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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이야기 한후...

^^ 조회수 : 977
작성일 : 2003-12-04 18:43:07
예전에 자궁 내막증때문에 게시판에 이야기 드린 적이 있었죠...^^

며칠전에 엄마에게 이야기를 드렸어요..
생리통이 심해서 병원 갔더니 자궁내막증이 의심된다고 했다고...그래서 의사가 수술 이야기를 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엄마 까무러 치시네요.....
지금 엄마도 자궁 내막증 치료를 1년 넘게 받고 계셨더라구요...(근데 전 딸인데도 불구 하고 전혀 몰랐습니다. 산부인과 다니신다는건 알았지만 자궁 내막증때문에 다니시는건 몰랐거든요... )
엄마는 증세가 심해서 병원에서는 엄마같은 경우에는 더이상 자궁의 기능이 필요 없으니 자궁을 적출 하자고 했지만 엄마가 싫어서 그냥 약물 치료를 받고 계시다고 하네요...
엄마는 그렇게 되면 나중에 애기 가지기 힘들어 지기 않냐 부터 해서 지금 당장 결혼 해서 애를 가져야 되지 않겠냐 등등... 지금 엄마의 심경도 복잡하신것 같더라구요...
제가 그랬거든요...
여기 의사가 심해지면 불임이 되니 심해 지기 전에 수술 하자가 한다고 이야기 했거든요...
딸이 불임의 위험이 있다는 말에 엄마는 지금 너무 복잡하다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엄마도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힘들었지만 22에 느의 아빠(저의 아빠요..)만나서 23에 애를 낳았더니 말끔하게 생리통이 없어지고 해서 괜찮지만 너는 당장 결혼 해서 애를 가질 수 도 없고 이를 어쪄냐구 ...
전화를 하면 지금은 10분 넘게 이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매일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지금 병원에 의사도 제 증상을 보고 자궁내막증인지 확진을 절대 못한다고..
근데 제 증상이라던지 자신의 경험을 봤을때는 90%이상 확실 한것 같은데 확진을 할려면 복강경을 통해야지만 알 수 있다고 어제 의사선생님이 그러더라구요..
생리통이 심하고 그런게 다 원인 있겠지만 확진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냥 여기서 접자고 했습니다.
이 일때문에 이번주 저번주 저도 너무 스트레스 였거든요...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이번주 저번주 질 초음파만 7번을 했는데요... 정말 고문이였어요....)

또 산부인과 진료를 시작하고 나서 부터는 지금까지 없었던 난소에 물혹이 생겨서 (초음파로 봤을대 4개인가가 보이더라구요...)갑자기 이 혹들이 자다라다 터져서 피가 보이지를 않나, 이것때문에 일주일 내내 옆구리가 아프고 그러더라구요...(의사 선생님 말로는 터져서 배에 피가 고였다네요...근데 왜 갑자기 산부인과 다니면서 왜 이런 증상이 나타 났는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옆구리 아픈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친구말로는 니가 너무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거 아니냐구 하는데... 저도 잘 모르겟네요...

그래서 지금은 우선 여기서 계속 체크만 하기로 하고 엄마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엄마는 휴가때 고향에 있는 큰 병원에 다시 가보자고 하시지만.....
그동안 여기 계시판을 통해 저에게 큰 도움 주신분들 너무 감사 해요..
2주 동안 누구에도 말도 못하고 혼자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은것 같아서요...
감사드립니다.
IP : 211.243.xxx.2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득꾸득
    '03.12.4 6:46 PM (220.94.xxx.25)

    무조건 큰병원에 가셔요.
    저도 경험있지만 수술은 큰병원에서 하셔요. 자궁의 물혹은 스트레스와 큰 관련이 있데요.

  • 2. cargopants
    '03.12.4 11:09 PM (203.26.xxx.214)

    주위 개의치 말고 치료 잘 하셔서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도 위로 잘 해드리구요.
    여자들에겐 흔하게 찾아올수 있는 병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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