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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문제예요.

고민녀 조회수 : 1,290
작성일 : 2003-12-04 18:15:58
전 이런 문제로 글 안 쓰려고 했는데, 해답이 안나와서 조언 부탁드릴께요.

저희 시댁은 아들 넷에 딸 하나인데, 제가 막내며느리입니다.

다른 형님들은 별로 열받게 안하는데, 셋째형님이 은근히 스트레스주네요.

1. 제 결혼식때 평상복을 입고 예식장에 나타났어요.

    그땐 경황이 없어 아무생각없이 넘어갔는데, 나중에 생각하니까 화가 나더라구요.
  
2.  꼬이기 시작한것은 올봄부터인데요.

     큰시아주버님 내외가 시댁(지방)에 가셨다가, 어머님 건강상태가 안 좋은 것을

     발견하셨나봐요.  저희 신랑에게 전화하시더니, 삼성병원에 의사알아보고 진료예약좀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잘 아는 의사도 없고 해서, 제가 병원에 직접가서 상담받고

      진료예약했어요.  그런데 큰 시아주버님이 역할분담을 하셨더라구요. 큰댁은 지방에서

      어머니모셔오고, 둘째댁은 가실때 모셔다드리고, 셋째댁은 어머니 모시고 있고,

      저희는 병원에 모시고 가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셋째형님이

       못 모시겠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왜 서울대학교 병원(이병원은 저희 4집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이 더 좋은데. 상의도  없이 삼성병원(이병원은 셋째형님댁

     근처에 있습니다.) 하시면서 일부러 그런거 아니냐고 했다더군요. 노인네들은 한번

     병원정하면 계속다녀야 하니까  그렇게되면 자기집에 계속모셔야하고, 혹시 나중에

     아버님 편찮으실때도 같은 병원에 다니게 되어 그집에 계시게 될까봐 그랬다더군요.

     그러면서 울 신랑 저희가 모시고 있자고 하더군요. 그러자고 했어요.  저희신랑이

     셋째댁에 전화해서 그럼 병원에 어머님 좀 모시고 가달라고 했더니, 싫다고 했다더군요.

     결국 어머님은 자식들에게 폐 안끼친다고 고속버스타고 올라오시고 , 제가 픽업해서

    저희 집에 모시고 와서 그 다음날 신랑이 병원에 모셔다드렸어요. 어머님 검사 거의

    끝날때쯤 큰 시아주버님이 오셔서 저희 신랑은 그때 출근했구요.  퇴근해보니

    어머님과 큰 시아주버님이 와 계셔서 식사준비해서 저녁차려드리고, 다음날 저희

  출근길에 어머니 고속버스터미널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셋째형님 어머니 가실

   때까지 전화한통이 없더라구요.  

    3. 지난추석에 큰집에 가서 차례지낸 설겆이 하고 내려와봤더니, 자기식구들끼리 낚시를 갔더군요.

       저녁식사 다 마치고 설겆이 끝날때쯤 돌아오더군요.

    4. 작년 10월말정도에 시아버님 팔순 준비로 3만원씩 모으고 있다고 내라고 하더라구요.

       셋째형님이 통장관리하고 있다구요.  저희가 거래하는 은행과 틀리고, 날짜 못 맞출까봐

       양해를 구하고 1년치를 선납했었답니다.(형님이 안 오셨길래 시아주버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추석때 첫째형님과 둘째형님이 "셋째네서 계 그만하게 돈을 부치지 말라고 하던데,

       들은 말 있어?"하시더구요. 전 그런전화 받은적 없다고 했어요.

       나중에 신랑통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셋째형님이 제가 돈을 한꺼번에 부친것때문에

      계를 그만두자고 하신거라더군요.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답니다. 화가 났지만 모른채하고

       작년 11월전에도 형재끼리 계를 하고 있었냐고 물으니까, 그렇다고 하시길래,

       그럼 제가 11월 이전것도 내겠다고 했습니다.(제가 1월에 결혼했거든요.)  그래서

       1월부터 10월까지 30만원을 계좌이체시켰어요.

  5.  지난달말에 시아버님 팔순기념으로 가족여행을 가서 돈 정산할때 보니까,

      다른 형님들은 6월, 7월달까지만 내셨더라구요. 셋째형님이 분명히 계가 10월달이

      만기라고 했는데, 다른 형님들한테는 더 안내셔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황당해서 상황정리를 하다보니까, 저한테 거짓말을 하셨다는 결론이 내려지더라구요.

     '다른 형님들이 돈을 덜 내셔서 내가 내돈보태서 적금넣었어. 나중에 돌려받아야돼'

      그랬었거든요.  그랬을리가 없거든요, 시부모님 용돈도 규칙적으로 안 드린다고 들었거든요.

6. 팔순여행준비 회의할때 저희신랑이 시골에 먼저가서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지로 가겠다고

   나서더군요. (다른 형님들은 토요일 오전 근무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저희 신랑이

  나선겁니다.) 저는 근무가 2시에 끝나니까 둘째네나 셋째네 차를 얻어타고 오면 된다구요.

  그런데, 출발하기 전날 전화해보니까 둘째네와 셋째네가 당일 오전 8시에 여행지로 출발한다는 거예요.

(휴가낸거죠.형님들은   전업주부)

  저희 신랑이 전화해서, 그럼 일찍 출발하시니까 가시는 길에 부모님 좀 모시고 가달라고

  부탁드렸더니, 부모님모시고 가겠다고 먼저 그러지 않았느냐고 하더랍니다.

그러니까, 저는 오후까지 일하고 고속버스타고 내려가야한다는 결론밖에 안나는 거죠.

...................
여기까지입니다. 말안하고 넘어가려고 하니, 스트레스가 쌓여요.

큰형님께서 눈치채시고 만나자고 하시는데,  괜히 뒤에서 남 이야기하는것 같아서(결국

말도 그쪽으로 들어가고.) 그것도 꺼려지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처신하는 것이 될까요?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IP : 220.75.xxx.1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득꾸득
    '03.12.4 6:40 PM (220.94.xxx.25)

    큰형님이 아셔야 한다고 봅니다. 세째형님분이 너무 얌체같으시네요.
    처음부터 만만히 보이시면 끝까지 그럽니다.
    맘먹고 대처하세요.
    저도 아들넷에 셋째며느리, 저희어머니 보살이시지만 저도 둘째형님땜에 시집살이합니다.

  • 2. 아라레
    '03.12.4 6:45 PM (210.117.xxx.164)

    참, 할 말 없게 만드는 동서군요...같은 며느리끼리...
    윗형님들한테는 안그러고 님한테만 그런 짓을 하는건지?
    동서들 많으면 그중에 꼭 고춧가루가 하나 있습니다.
    근데 진짜 님께서 그저 속 끓이시는 수 밖에 없지 다른 형님들한테
    말하면 다 돌려지고 더 안좋게 말이 돌더군요...
    아마 시댁쪽에서도 그 동서 다들 안좋게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병원때도 일절 연락 안했다면서요. 최소한의 얼굴 마주침과 필요한 말만 하고
    사는 사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와 제 친구, 친정엄마의 경험치였습니다.

  • 3. 초은
    '03.12.4 6:45 PM (203.241.xxx.142)

    저는.. 형님 시집살이는 없지만
    위의 두 형님 사이가 너무 미묘해서 중간에서 아주.. 괴롭거든요.
    두 분 다 저한테는 너무 잘하시는데.. 그래서 더 괴로워요.
    근데 며느리들 문제는 당사자들로 안 끝나니.. 그게 더 큰일입니다.
    시부모님이랑 아주버님들 사이까지 다 감안하셔서.. 해결방법을 찾으셔야할 거예요.

  • 4. 아휴
    '03.12.5 3:01 AM (68.162.xxx.197)

    저도 아들셋집의 맏며느리인데.. 우리 둘째 동서 보통아닙니다.
    막내도련님, 아직 장가 안드셨는데,
    우리동서 왈
    '버릇없는 아랫동서는 못참아요, 저는..."
    하하, 자기는 나 알기를 발톱의 때처럼 알면서..

    글쎄요, 우리집에 며느리가 셋이 되어서, 문제가 생기면,
    전 맏며느리라 나서야 하나요???
    응, 싫은데...
    시집의 시자도 싫어, 얽히고 싶지 않거든요..
    동서 시집살이, 시어머니보다 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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