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독일에서 일어난 식인사건..

푸우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03-12-04 08:43:42
독일 법원이 피해자의 요청으로 사람을 죽인 뒤 인육을 먹은 이른바 `로텐부르크 식인종 사건'에 대한 판결로 고심하고 있다.

3일 독일 헤센주 카셀 지방법원에서 공판이 시작된 이 사건이 당초 지난해 12월 언론을 통해 알져지자 독일 사회는 상상을 초월한 엽기성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단 순히 사람을 살해한 뒤 인육을 먹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로텐부르크에 사는 피의자 아르민 마이베스(42) 씨는 2001년 초 인터넷에 "사람 고기를 먹고 싶으니 자원자가 있으면 연락해달라"는 공개광고를 냈다. 이를 보고 그 해 3월 베를린 거주 엔지니어 베른트 위르겐 브란데스(43) 씨가 찾아왔다.

마이베스 씨는 우선 브란데스 씨의 성기를 자른 뒤 함께 나눠 먹었다. 이어 흉 기로 브란데스 씨를 살해한 뒤 시체를 토막 내 일부는 바로 먹고 나머지는 냉동고에 보관했으며, 유골은 정원에 파묻었다.

사건 발생 1년 8개월 만인 작년 12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대학생이 마이베 스 씨가 인터넷에 다시 `자원자' 모집 광고를 낸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은 마이베스 씨를 체포했으며 이로써 새로운 `자원자' 430명이 희생되는 것을 예방 할 수 있게 됐다.

수사 당국은 피의자가 의외로 범행 일체를 순순히 자백한 데 힘입어 바로 모든 증거물들을 찾아냈다. 여기에는 마이베스 씨가 범행 전과정을 비디오에 녹화해둔 필 름까지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기소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현행 독일 형법에 식인(食人) 자체는 범죄로 규정돼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독일 사법 사상 초유인 이 사건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만 기소했다. 검 찰은 피해자가 죽음과 자신이 식인의 대상이 되는 것을 자청했다는 점은 확인됐으나 살인죄는 적용할 수 있다며 종신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의자는 자신이 "살인을 한 것이 아니라 희생자의 `요구'를 들어줬 을 뿐이며, 죽음을 원하는 희생자의 `도구'로 사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사도 유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피해자의 `요구에 의한' 살인이므로 5년 미만의 징역형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기소를 위해 그 동안 38명의 증인과 정신병리학자 및 법의학자, 독성학 자 1명 등의 증언을 포함한 34건의 방대한 수사자료를 작성했다. 또 사법 절차 적용 에 문제가 없다는 마이베스 씨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도 제출했다.

문제는 일반인들의 정서와는 달리 범죄 및 형법 전문가들도 변호인 측의 주장이 일부 타당한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점이다. 시사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루돌 프 에그 비스바덴 범죄연구소장은 피살자가 명백히 먼저 요청하고 동의했다는 정황 때문에 형법 상 5년 미만 징역이 유력하다고 지적했다.

에그 소장은 다만 범행 과정에 성적(性的) 동기가 있었음이 입증될 경우 그 이 상의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범인이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 이같은 점이 입증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법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증거가 확보돼 있는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많은 일반인과 독일 국내외 매스컴이 방청 신청서를 제출하며 큰 관심을 보이는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이 판결을 내리는 일이 쉽지는 않은 실정이라고 독일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마이베스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피살자가 "죽어가는 과정과 죽음을 즐겼으 며, 나는 공포에 질린 채 종국을 기다렸으나 그 과정은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왜 그런 일을 했는 지 후회한다"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 아 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못했던 것을 심리적 배경 중 하나로 댔다.

그러나 그는 이날 공판 직전 변호사와 여유있게 대화하며 웃기까지 해 대중의 분노를 샀으며, 후회한다는 말의 진실성을 의심받고 있다고 독일 언론은 지적했다.


*다음 뉴스에서 퍼왔어요,
조만간에 우리 나라에도 이런 사건이 생기면 어쩌죠??
자원자는 또 뭐고,,
공판 직전에 웃기까지 하다니,,


IP : 218.237.xxx.2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2.4 8:54 AM (211.169.xxx.14)

    아침에...해도 중천에 떴는데 ...무섭네요.
    엽기 혐오 !!
    우리나라에 그런일 없어야죠.ㅜ.ㅜ

  • 2. 푸우
    '03.12.4 9:04 AM (218.237.xxx.203)

    그럼,, 해지고 올릴까요??ㅋㅋㅋ
    더 무섭게,,

  • 3. 복사꽃
    '03.12.4 9:09 AM (211.216.xxx.142)

    푸우님! 정말 무서워요. 끔직한 뉴스네요.
    영화에도 이런내용은 없을거예요. 정말 엽기적인사건이네요.

  • 4. 바닐라
    '03.12.4 9:48 AM (218.39.xxx.22)

    으--괜히 읽었어요

  • 5. 딸기짱
    '03.12.4 11:26 AM (211.194.xxx.3)

    헉!!!!!!!!!!!!!!!!!!!!!!!

  • 6. 익명
    '03.12.4 12:41 PM (221.151.xxx.91)

    이거 301,302인가 하는 영화하고 같은 내용이네요. 영화 속의 일이 진짜로 일어나다니...

  • 7. 호야맘
    '03.12.4 1:14 PM (203.224.xxx.2)

    저... 태교에 안좋을거 같은데...
    푸우님 글이라면 다 좋아서.. 다 읽었어요.. 흑흑..

  • 8. 푸우
    '03.12.4 1:15 PM (218.237.xxx.203)

    호야맘언니,,
    어떡해요,,
    빨리 기억을 지우세요,,

  • 9. 때찌때찌
    '03.12.4 1:43 PM (218.146.xxx.54)

    오늘 신문에 났더군요.. 여기서 글읽고 언니들이랑 얘기했는데..
    신문보던 한 언니.."여깄다..그내용" 정말 무서운 세상..

  • 10. 정원사
    '03.12.4 3:12 PM (218.236.xxx.107)

    그럼,, 해지고 올릴까요??ㅋㅋㅋ
    더 무섭게,,

    엽기적인 사건이라서 으스스한데도
    푸우님 댓글보고 한참 웃었네요.
    저도..푸우님 팬입니다요~

  • 11. 캐슬
    '03.12.4 5:59 PM (211.58.xxx.235)

    넘 구여워요.
    아이디가 딱이네요.

  • 12. ...
    '03.12.4 8:50 PM (61.111.xxx.124)

    푸우님,
    님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삭제바랍니다.
    전 이미 읽은 피해자이지만
    좋은 기사도 아니고...82쿡은 님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댓글읽는 재미때문이시라면 더욱 이미지 손상되십니다.

  • 13. 케이트
    '03.12.4 9:55 PM (211.28.xxx.68)

    같은 스토리의 공상괴기책을 옛날에 읽은 적이 있었죠.. 아마 호기심 때문에 일어난 일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