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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안하는 딸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시와요...
점수가지고 스트레스 주기 싫었고 평소에도 스스로 알아서 하길 기대하면서
해라해라 소리 별로 안했거든요..
학원도 다니고 집에서 학습지도 하고 ...
그정도로도 머리 아프지싶어서 저라도 잠자코 기다려주자는 생각이었는데ㅠㅠ.
4과목시험에 평균점수가 74점이나왔더군요.
거기까지도 올라오는 화를 꾹꾹눌러 참고 있는중이었는데
옆집아줌마 공부잘하는 딸까지 데리고 커피마시러 와서는
"넌 평균 몇점 나왔니?"
우리딸 아무 망설임 없이 얘기하더이다.
"74점이요!!!"
그 놀라는 표정이라니....
제가 화가 나는것은 그런 점수를 받고도 창피한 생각을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점수를
발설하는 딸이 너무도 원망스럽더이다..
하기사 요즘은 초등학생도 점수를 비관하면서 자살하는 시대에 살고 있긴하지만 ...
그런걸 생각하면 어쩌면 긍정적이다 못해 너무도 태평한성격이 다행이라해야할지..
그렇지만 사람이란 자고로 스스로 어느정도 자책하고 반성할줄알아야
발전이란게 있는건데 이건 창피하고 속상한걸 못느끼니 공부열심히 해야겠다는
새로운 결심도 없는것 같아서 무지 속상하고 우울한 하루네요..
노력이 없으니 이젠 저라도 붙잡고 시켜야 할것같은 책임을 느낌니다
아고~~답답한 심정을 여기서나마 털어봅니다
인터넷으로 실속있게 공부하는 사이트좀알려주세요..
스스로의 노력과 열정이 없으니 학원이든 학습지든 다 소용이 없네요
선생도 자기 자식은 못가르친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이젠 할수 없이 머리통이라도 쥐어박으면서라도 저도 팔좀 걷어부칠려고 합니다
좀 있으면 5학년이되고 이러다가 정말 갈수록 어려워지는 공부
영영 놓쳐버리면 어쩌나 불안하기만 합니다
1. 빈수레
'03.12.2 4:45 PM (211.204.xxx.9)근데 말이지요...
인터넷공부는 스스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애들에게 좋은 방법이지, 공부할 맘이 전.혀. 없는 애들한테는 아주 안좋은, 오히려 딴생각만 하게 하는 것 같던데요.
그냥, 뭐더라, 동아학습방이던가 방과후 공부방..머, 그런 곳에 보내시는 것이 차라리 나을텐데요.
울아들도 딱~! 님의 따님과 같은 과입니다, 학년도 같네요, 원.
울아들네는, 오늘 4과목, 아니 영어까지해서 5과목보고 낼 음미체도덕을 보는데...
와서는 저리 놀고만 있습니다, 엄마눈치 봐 가면서도, 구박을 받으면서도~!!2. 오늘은 익명
'03.12.2 4:59 PM (211.190.xxx.20)네~~인터넷은 제가 참고할려고 합니다.교습선생이 될려니 어떻게 하면 좀더 효율적으로
학습할수 있는지 연구해야 할것같습니다ㅠㅠ.
공부열심히 하면 성적이 좋아지고 그러면 얼마나 큰 성취감이 생기는지 알려줘야 될것같네요..
첨부터 혼자는 무리겠고 제가 함께 道좀 닦아보렵니다3. 치즈
'03.12.2 5:12 PM (211.169.xxx.14)엄마가 도를 딱는게 더 빠르더군요ㅠ.ㅠ
4. 아임오케이
'03.12.2 6:03 PM (221.145.xxx.196)공부잘하는 딸까지 델꼬 온 이웃엄마에게 74점 당당히 밝히는 딸이 당황스러웠던거 충분히 짐작하지요.
하지만 자신의 점수에 대해서 창피하게 생각안하고 당당하게 말하는거, 그거 너무 중요합니다.
그건 좋은 점수 받는거 보다 훨~훨 더 중요해요.
99점 받아서 모자라는 1점에 연연하는 것보다 70점이라도 자신의 점수에 당당한거,그게 바로 지금 현재의 자신에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건데 그게 바로 행복의 근원이랍니다.5. 빈수레
'03.12.2 10:15 PM (211.108.xxx.73)음, 아임오케이님 말씀도 일리는 있사옵니다, 허나~!!!
님의 아이가 그리하면 그리 말씀치 못하실 줄로 아뢰옵니다.
더더군다나 이제 일이학년이 아니라, 낼모레면 오학년이 되는 아이이옵니다.
요즘 아이들, 엄청 빨라서, 이학년에서 삼학년 올라가며 확 틀려지고 사학년 올라가면서는 방학때마다 확확 변합니다.
주변의 갱쟁 및 시선에 초연한 아이, 아이는 행복의 근원을 느낄지 몰라도, 그 엄마는 울화병 걸려서 지옥속에서 헤매는 기분입니다. '저거이 진정 내 새끼더냐~~!!'하면서.
울아이는 한술 더 떠서, "공부 잘하는 애들은 왕따야. 밥맛이라고 같이 안놀아."라고 하며, 잘할수 있음에도 안하는 이유를 정당화까지 합니다, 뽀그르르르.
각설하고, 오늘은익명님, 그런 의도라면 인터넷을 참고하지 마시고.
교과서와 전과를 활용하세요. 그리고 수학같은 경우에는 남들 다 한다고 "우등생수학" 이런 거 하지마시고, 기초를 탄탄히 하는 교과서 중심의 문제집을 하게 하시구요.
그리고 이것저것 많이 여러가지 시키지 마시구요, 님이 꼭 필요하다 싶은 것만, 나무로 치면 굵은 줄기만 시키시고, 자유로이 활용할 시간을 늘려 보세요.
울아이 경우에는 그리하니, 일단 내마음이 어느 정도 접혀지기도 하고 도도 닦이고해서인지, 태도가 좀 나아지는 것도 같네요. <- 확신을 하는 순간 뒤집기가 발생하는 것이, 바로 자식의 일이라죠.....부모자식은...전생의 인과관계라지요?! ㅠㅠ6. 익명
'03.12.2 10:15 PM (220.75.xxx.107)제가 30대 중반이니까, 지금 아이들과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겠지만,
저 4학년 초인가 국어 칠십몇점 산수 사십몇점 받았던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서 공부 더 잘했구, 학력고사도
300점 넘었습니다.(320만점)
초등학생때는 공부보다는 여러가지 체험학습을 시켜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요즘세상 공부 잘하는 것이 제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학교성적은 뒤떨어져도 창조적인 머리와, 조직적응력같은 것이
뛰어날수도 있구요.
아이의 장점을 잘 관찰해서 키워주는 것도 부모의 도리같은데요.7. jasmine
'03.12.2 11:16 PM (211.204.xxx.162)전 빈수레님 의견에 100% 동조합니다.
저두 30대 후반이지만, 저희때는 이리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고,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하지 읺았죠. 그땐, 누구든, 하고 싶을때 치고 올라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치고 올라갈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제 아들도 4학년입니다. 기탄이나 눈높이 시키세요. 엄마가 챙기는거랑 아닌거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중학교가면 어차피 참견 못하니 지금 기초는 꼭 챙겨주세요.8. 오늘은 익명
'03.12.3 12:20 AM (211.190.xxx.20)하루종일 딸이 저의 불같은 울화를 못느끼는듯하여 좀 얄미운(?)생각까지 들더이다..
세월은 어찌 이리 빨리 흐르는지 아이가 또 한학년 올라간다는 사실이 두렵사와 도움을 요청했고 많은 도움을 얻었나이다..여러분의 충고를 참고삼아 열심히 지도해보겟습니다..9. 유지니
'03.12.3 11:54 AM (211.252.xxx.1)아이 둘 키워보니까 성향이라는게 상당히 중요하더라구요. 공부도 사실은 욕심이 있어야 하는데 잘 하는 아이는 틀린 문제 하나 때문에 잠 못자고 괴로워 하고 다시는 안 틀리기 위해 더 공부하고 보통 아이는 틀릴 수도 있지 뭐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쟎아 하면서 태연자약입니다. 부모는 옆에서 보면 욕심없는 것에 화가나고 욕심없는 애 붙잡고 시켜봐야 효과도 없죠.
제가 볼 때 우선 아이의 미래에 대해 아이와 함께 진지하게 얘기해 보시고 직업의 종류와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그런일을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그러자면 성적이 어떠해야 하는지, 더욱 적극적으로 그런 직업을 직접 가서 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 아이들은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전혀 그 이유를 모르니까 성취욕이 아주 높지 않은 경우 잘 안하게 되거든요.
단순히 눈높이를 하라 학원을 보내라 하는 것은 아이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한 큰 효과는 얻기 어렵다고 봅니다.
학교에서도 공부해라 공부해라 해도 안하다가 3학년 되면 갑자기 자기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그러면 거의 공부하거든요. 문제는 그 때가 너무 늦어서이지요.10. 구르미
'03.12.3 12:05 PM (220.127.xxx.12)오늘은 익명님,, 아직 크게 걱정안하셔도 돼요.
이제 4학년이니,,이번방학때부터 차근차근 시키시면 되지않을까요?
저학년부터 억지로 많이 시켜서 지겨워하는애들보다, 더 효과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5학년부터 수학만 좀 봐주시면 될듯..
젤 큰 문제는 '유지니'님 말씀처럼 아이에게 공부욕심을 심어줘야하는건데,,,
그건 중학생을 둔 저한테도 아직 풀지못한 숙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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