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에서..
작성일 : 2003-11-21 11:48:34
254354
오늘 출근길에 탄 버스는 좀 복잡했다..
안으로 들어갈 공간도 없는거 같아 버스기사 뒤에 촐싹 달라붙어 손잡이를 붙잡고 바둥거리면서..
우연히 안쪽에 있는 여자를 봤는데.. 화장기 없는 얼굴에..배를 보니 임신 8개월은 된거 같다..
비좁은 버스에서 한쪽손은 손잡이를 한쪽손은 배를 잡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디게 안쓰러워 보였다.. 가방하나 딸랑 들고 출근하는 나도 손잡이 하나잡고
가는건 참 힘든데.. 그 임산부는 오죽이나 그럴까싶다..
정말 앉아있는 사람한테 양해를 구하고 그 임산부를 앉히고 싶은맘은 간절했지만..
그게 그렇게 선뜻 나설 용기가 내겐 없었다..
그 임산부 주위에 다른 나이지긋한 분들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불행히도 그런일은 없었다..
번화가에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고 노란색버스의자를 보니..
"경로석" 이라는 세글자뿐.."임산부용?" 뭐 이런글짜는 없다..
임산부도 마땅히 보호받아야 될꺼 같은데..아직 우리들의식은 안 그러나보다..생각하니..
괜시리 출근길이 무거워졌다..
-- 어서빨리 임산부도 그 노란색버스의자에 당당하게 앉을날을 바라면서.. --
IP : 203.244.xxx.2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똘비악
'03.11.21 12:13 PM
(211.178.xxx.171)
어떤 드라마에 대사가 인상적이던데요.
자리 좀 비켜주실레요? 저 암환자예요...
2. 신촌댁
'03.11.21 12:17 PM
(211.222.xxx.200)
아는 동생 야그 입니다. 그 동생이 결혼해서 임신을 했는데 입덧이 그렇게 심했답니다. 거의 물도 못마시고.. 그래도 낑낑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신랑이 바빠서 먼저가고 지하철을 탔더랍니다. 노약자석에 자리가 있어 앉았답니다. 근데 다음 역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타시더니 들고 계시던 지팡이로 애를 툭툭치더니 일어나라 했답니다. 동생이 할아버지께 임산부라고.. 좀 힘들어서 그렇다고 했는데..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요즘 젊은 것들 운운하시는데.. 기가 막혔다고 하더군여.. 임신 안해본 남자들은 평생.. 나이가 많건 적건.. 이해못하겠죠?? ^^
3. cherokey
'03.11.21 3:43 PM
(211.35.xxx.1)
전 얼마전에 지하철을 탔는데요.
노약자석에 자리가 나서 울 아들(33개월)이랑 옆에 있던 어떤 아이(6살정도)를 같이 앉히고
전 서있었거든요(제가 지금 임신7개월째거든요)
어떤 할아버지 타시더니 그 아이 엄마한테 자리가 있으면 임산부를 앉혀야지 애를 앉히면 어떻게 하냐고...애를 앉히고 저기 일반석으로 가야지.
암튼 괜시리 자리내준 저도 얼굴이 화끈할 정도로 몇정거장 후에 그애랑 엄마가 내렸어요.
그 할아버지가 저보고 얼른 앉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야 감사했지만서도...임산부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미취학아동들까지는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지하철에 사람이 많으면 어린애들은 정말 힘든데...
4. 푸우
'03.11.21 4:54 PM
(219.241.xxx.242)
양보 절대 안해주던데요,,
그래서,, 담에 아기 가지면,, 당당하게 말할려구요.
"저 임산부거든요, 일어나세요,!!" 하구요,,
사실, 정말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78672 |
[re] 저 출산하고 왔답니다~ 1 |
미루 |
2003/11/20 |
927 |
| 278671 |
저 출산하고 왔답니다~ 13 |
파프파프 |
2003/11/20 |
1,005 |
| 278670 |
베겟입 어떻게 하세요 2 |
한혜련 |
2003/11/20 |
876 |
| 278669 |
칭쉬...오타..를 발견하다. 음하하하~ 1 |
으니 |
2003/11/20 |
884 |
| 278668 |
내 부모님 내 나이때... 2 |
그냥익명이요.. |
2003/11/20 |
897 |
| 278667 |
보험 많이 드세요? 7 |
스텔라 |
2003/11/20 |
907 |
| 278666 |
애휴.. 등록금 걱정에 잠안오네요. 5 |
심란한 펭 |
2003/11/20 |
854 |
| 278665 |
강남 또는 분당 사시는 맘님들께 질문 있어요, 꼭 좀 봐 주세요 3 |
유혜영 |
2003/11/20 |
899 |
| 278664 |
형선님..칭.쉬 오타요~~~ |
아짱 |
2003/11/20 |
883 |
| 278663 |
82..덕분에.. 3 |
쥴리맘미 |
2003/11/19 |
878 |
| 278662 |
요즘 관심이 가는 .. 1 |
이현주 |
2003/11/19 |
884 |
| 278661 |
무릎관절 잘 치료하는곳 아시나요.. 1 |
김영림 |
2003/11/19 |
895 |
| 278660 |
[re] 필요하신분.. |
로렌맘 |
2003/11/20 |
896 |
| 278659 |
필요하신분.. 2 |
구름 |
2003/11/19 |
882 |
| 278658 |
타피오카 펄을 어디서 사나요? 그리고 색은 검은색이 맞나요? 3 |
몬나니 |
2003/11/19 |
1,501 |
| 278657 |
크리스님~~ 2 |
머그 |
2003/11/19 |
880 |
| 278656 |
멀어지는 친정엄마..어른들의 신경질.. 5 |
익명으로.... |
2003/11/19 |
1,454 |
| 278655 |
화장품 냉장고 1대만 팝니다~ *^^* |
하윤남 |
2003/11/19 |
892 |
| 278654 |
등관리 - 경락, 스포츠맛사지등등 - 어때요? |
부항 |
2003/11/19 |
896 |
| 278653 |
[re] 이지쿡같은 전기 오븐 중고 파실분 안게세요? |
지니마미 |
2003/11/20 |
898 |
| 278652 |
이지쿡같은 전기 오븐 중고 파실분 안게세요? |
김만 |
2003/11/19 |
886 |
| 278651 |
오늘 처음입니다....^^ 1 |
midal |
2003/11/19 |
894 |
| 278650 |
사람을 찾습니다. moon님, 톱밥님, 세뇨라님,Andante님... 4 |
헬로엔터 |
2003/11/18 |
1,446 |
| 278649 |
못된 버릇~ 1 |
꿀벌 |
2003/11/19 |
887 |
| 278648 |
알레르기성 비염 고치신분------- 7 |
totoro.. |
2003/11/19 |
950 |
| 278647 |
괜찮은 반품사이트 좀... 1 |
경민 |
2003/11/19 |
883 |
| 278646 |
1, 2월생 자녀 두신분 ! 조언좀....... 18 |
레몬 |
2003/11/19 |
1,200 |
| 278645 |
넘 속상해서... 3 |
........ |
2003/11/19 |
1,215 |
| 278644 |
연합뉴스에 혜경샘 인터뷰 기사가... 1 |
은주맘 |
2003/11/19 |
915 |
| 278643 |
아기 키우시는 분들, 보그걸 (vogue girl) 사세요. 10 |
리사 |
2003/11/19 |
1,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