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쿡 여러분......
한동안 아이낳고 힘들다 하면서 이곳에서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답니다.
아이가 잠을 코~ 자기 시작하니 집안이 적막강산이네요.
그래서 이곳에 들렀습니다.
비오는날 블루마운틴 한잔 뽑아서 예쁜 잔에 받쳐 들고 우아하게 마실려고 애를 쓰면서
이 여유를 즐기고 있답니다.
이곳을 접한지 4개월정도 되었네요.
그동안 집안에 마음을 못붙이고 다시 밖으로 일을 하러 나갈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으면 왠지 정체된것 같고 무능력해 보인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요. 살림이라는 것이 얼마나 여자의 손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지 알았어요.
잘가꾸는 정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소중한 우리 아이 키우는것,
우리 신랑 내조하는 것.
며느리로서 집안에 가풍을 이어가는것
살림을 늘려가는것.........
요즘 그릇들에 관심을 갖고 현대공예에서 블루장미셋트를 구입하고 매일 밥상을 즐겁게 차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칭-쉬를 끼고 벌써 몇가지 요리로 신랑에 점수좀 땄지요.
단순히 한끼 때우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보고 즐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식사가 되더군요.
예전에는 무조건 백화점에서 물건 구입하던 것도 싸게 파는곳을 알아서 한 푼 두푼 모아가고 있지요.
그리고 처녀때는 돈 무서운줄 모르고 쓰다가 집안 난방비 아끼고 동전짜기 아껴서 모은 돈이
벌서 70만원정도 모였습니다.
요번주에는
원단을 주문해서 식탁매트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디카로 찍어서 나중에 올릴께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요즘 살림에 재미 붙었어요.
메이퀸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3-11-20 12:20:43
IP : 220.121.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크리스
'03.11.20 12:48 PM (211.203.xxx.149)그러게요...사실 좀 맥놓고 있었는데...
이왕 전업주부를할거라면...확실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리도 좀더 적극적으로 배우고.
아이나 남편에게도 잘하고...
집도...아늑하게 꾸미는
그런 주부가 되야...내 직업이 주부야...라고 말하기...좋을것 같아요.
사실...주부에요...말하는게...좀 그랬거든요.
"그냥...주부에요"이렇게 대답하곤 했는데...^^
좀더 프로페셔널한 주부가 되도록...노력하고 싶네요.2. 김혜경
'03.11.20 4:04 PM (211.178.xxx.141)위로를 얻으셨다니...제가 기쁘네요.
내손으로 화목한 가정을 일군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죠. 가정이 화목해야, 사회가 발전하고, 나라가 부강해지지 않을까요?3. 신용숙
'03.11.21 10:09 AM (210.178.xxx.193)정말로 전 전업주부 존경합니다.
저 ...직장 다닌다는 이유로 애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부실해요.
슈퍼우먼 될 생각 절대 없구요.....
가끔 돈이 아니라 시간과 정성으로 애들을 키우고 남편을 돌아봐야 하는데....란 생각 뿐입니다.
정말 전업주부란 말 자신있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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