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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흑설탕
여전히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며칠동안 일본 여행을 하고 오늘 오후에 도착했어요.
이번 목적지는 후쿠오카였고, 여행일정의 대부분이 주거단지였어요 (관광지와는 거리가 먼~ -_-;)
면세점에서 소위 명품이라는 브랜드의 파우치를 엄마껄로 하나 사고싶었는데
전화하니까. 됐다고만 하시더니.
오키나와 흑설탕 노래를 부르시는거 있죠?
오키나와가 장수로 유명하잖아요
거기 사람들은 사탕수수에서 그대로 뽑아낸 원액으로 설탕을 사탕처럼 만들어서 과자처럼 먹는대요
어느 책에서 보고는, 실험정신 짱인 우리 엄마께서. 한번 꼭 드셔보고 싶으시다는거 있죠?
도착하자마자 수퍼에 들러서 오키나와 설탕을 찾았지만.
오키나와 산은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거의 비슷하다고..사진속의 설탕을 권해주더라구요.
그 책속의 사진과도 닮은거 같아서 얼른 사왔죠 ^-^
작은 봉지에 든걸 사서 같이 간 사람들과 하나씩 맛을 봤는데요.
흑설탕+시럽 같은 무지무지 단 맛이에요
왼쪽편에 있는게 레몬 맛이 첨가된 거고 오른쪽이 그냥 흑설탕인거에요
알로에 맛도 있고 (상상하기 좀 힘듦) 칡이나 마로 추정되는 맛도 있던데.
전 엄마만큼 실험정신이 없어서. 헤헤..
그리고 아래에 있는건.
구마모토의 수전사 앞에 있는 라면집에서 먹은 라면이에요
일본 여행할때 대부분의 식사를 맥도날드나 롯데리아로 해결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일본 라면 맛도 많이 봤답니다
느끼하고 입맛에 안맞을거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숙주도 아삭아삭 씹히구요.
후쿠오카 공항에 이 라면 끓여먹는 포장으로 된 제품이 있길래 샀어요.
맛이 비슷할런지는 잘 모르지만.. (나중에 엄마가 드셔보시고 글 올리실거에요 ^^;;;)
파리 여행 사진도 다 정리 못했는데..얼른 사진 정리해서 예쁜거 많이 보여드릴께요 ^-^
근데. 거의 주택들이라 ;;;
후쿠오카 여행에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소 국립공원 (이건 차로 돌아봐도 될거 같아요. 활화산이 있는곳이구요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이에요)
수전사 (1632년에 완성된 회유식 정원인데요. 유기적인 곡선들이 볼만하구요
일본식 정원치곤 꽤 커서 볼거리가 많았던거 같아요)
그외엔, 유명한 건축가들이 한 신치 주거단지나 넥서스 월드 같은게 있어요 ^-^
감기 조심하세요 ^^;
1. 오이마사지
'03.11.19 9:13 AM (203.244.xxx.254)제가 울 아가씨 일본 출장갈때 마다 부탁했던건데.. "언니~그런거 없어요~"
맨날 그러던데.. 저두 가지고 싶은거에요..오키나와흑설탕...2. sera
'03.11.19 9:25 AM (211.242.xxx.122)오키나와 흑설탕 있어요^^ 많이 달지도 않고 맛있어요(설탕이니까 달긴하지만..) 그리고 후쿠오카근처 다자이후 신전도 볼만하지요~ 나가사키도 괜찮구요.
3. 초롱
'03.11.19 1:36 PM (211.194.xxx.12)대구에 사는 Funny엄마입니다. 수학여행차 후쿠오카에 가는 딸아이에게 선물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예전에는 엄마의 취향을 세뇌시켜 주었지만) 오키나와 천연설탕에 대해 관심을 보였읍죠. 이양지씨가 쓴 건강밥상이란 책에 진한 양념을 배제한 소박한 음식이 좋아보여 한동안 숙주 넣은 두부볶음도 해 먹었어요.
일본 백화점 수퍼에는 구경거리가 많은것 같아요.
언젠가는 말린 박오가리를 사와서 다시마를 묶어 (리본처럼) 간장에 조려 먹었고...이건 호텔에서 나오는 조식메뉴에서 봤는데 정성스러움에 필이 꽂혔던 거구요.
다시마를 사면 얇은 부분 있죠?
잠깐 물에 담갔다가 물기가 마른 후 적당하게 쪼개 리본으로 묶어요. 간격을 두고 계속....
그리고 가위로 잘르면 묶인 리본이 되죠.
박오가리로 하지 않아도 되는 조림감으로 훌륭하더군요. 짜지 않게 조려 다른 밑반찬 곁에 곁들이로 놓아 보세요. 다시마 활용에 은근히 관심이 많았는데 어느날 아침 nhk에서 하더군요.
아뭏든 아직 만나지 못한 딸아이의 선물을 82에서 먼저 모았네요.
Funny아 . 고마벙...4. Funny
'03.11.19 4:29 PM (211.190.xxx.79)으하하
엄마 안농?
아직은 설탕 안전하다오 ^-^5. juju386
'03.11.19 11:40 PM (211.176.xxx.206)저도 이양지씨 책에서 봤어요..너무 먹음직 스럽던데요.
근데 위에 올려주신..다시마 리본 잘 이해가 안되서요...리본을 묶었다 푸는 건가요?
저도 다시마 무지 좋아합니다. 한번 살짝 불에 익혀서 간식으로 뒀다 먹어도 좋고...저의 시부모님 산행가실때 볶은 콩이랑 같이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음...후쿠오카..저도 몇년전에 다녀왔는데...
아소산에서 말고기 회를 먹더군요...전 한입먹고 다 뱉었지만...좀 특이한 곳이었던거 같아요.
도시가 참 이뻤던거 같아요...
일본사람들은 노후를 후쿠오카에서 보내고 싶어한다더군요..
그리고 불효자의 거리(재수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 에서 먹어본 라면맛도 참 맜있었더거 같아요..6. Funny
'03.11.20 2:40 AM (211.190.xxx.79)아소산 정말 일본 같지 않죠?
느낌이 굉장히 특이했어요.
자다가 깨서 본 아소산의 노을진 모습은..꿈속인줄 알았답니다.
다시마는. 저보단 울엄마 설명이 더 빠를듯.
다음에 일본갈땐 박오가리 사와야겠네용 ^^:;7. 초롱
'03.11.20 12:20 PM (211.194.xxx.12)juju386님. 그러고 보니 설명이 적절치 않았음...다시마 자체로 매듭지우는 거지요.
기다란 다시마를 그대로 쓰면 매듭을 몇개 만들수 있죠? 사이를 자르면 되는뎅... 리본모양/
쉬운걸 어렵게 말했죠?
한가지 더. 물 붓고 푹 익혀 다시마가 부드러워진 후에 조림장 연하게 해서 조리고 물엿으로
윤기를 내는게 좋을듯 해요. 표고랑 같이 조리면 맛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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