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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보셨나요?
저도 솔직히 아이옷을 좋아하는편이라 "아니, 이런 내얘기가?..."하고 봤으나. 제얘기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냥 좋아만!하는 평범한 동네 아줌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백화점에서 행사하면 뒤지고 뒤져 이쁜거 골라내는걸 특기로 삼는(사재기는 안합니다.) 저는 그거 사면서도 아, 자꾸 크는 애 옷을 이리도 사야되나? 싶고,, 그래 , 자꾸 커지니 사게 되는군.... 하며 신중에 신중을 구하며 사는구만 계절별 천만원씩 쓴다는말에 할말 잃었습니다.
뭐, 돈 있는 사람 자기돈 쓰겠다는데 할말은 없지만(근데 그렇게 부자가 많은 줄은 몰랐어요...)꼬맹이에게 모피코트는 너무한다. 싶었어요. 저는 어른도 모피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터라...
어쨋든 앙드레김아저씨도 아동복 런칭하고 애들것이 장사가 되긴 되는가 봅니다.
가계에서 애한테 드는 돈이 점점 크게 차지하게 되면서 저도 늘 갈등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고 살아야하나 싶고 더 큰애들 얘기들으면..... 아, 정말 둘째 놓기 무섭습니다.
1. 가을맘
'03.11.15 12:56 AM (211.172.xxx.102)모피사준 엄마가 그러잖아요... 돈쓰니까 이쁘네...
저두 딸래미 하나라 옷많이 신경써 주는데 저는 영세민입니다....
울신랑 꼬마 옷사는거 가지구 투덜댈때가 있는데
오늘은 같이보구있다가 명품말구 사주구 싶은거 다사줘라~~~2. 팅클스타
'03.11.15 2:36 AM (221.157.xxx.228)꾸득꾸득님, 둘째는 꼬~옥 낳으셔야죠, 왜냐?
그래야 첫애한테 사준 옷, 옷, 옷 그리고 기타 등등이 하나도 아깝지 않으니까요...
요새 옷과 기타 등등은 품질도 너무 좋아서 세째도 낳아야하나 고민중이지요~3. 한해주
'03.11.15 3:39 AM (202.161.xxx.24)저는 애들 옷 이때까지 한번 사 입힌 적 없답니다.
친정 엄마가 몇벌 친척분들이 몇벌 새옷 사 주신 것도 하나도 안 입히구요.(
저도 어릴때 엄마가 새 양말이라도 사다주면 그거 꼭 아껴 신었거든요 남동생은 바로
뜯어서 다음날 신구요..맏이라서 그런가..)여하튼 동생말대로 그렇게 청승 떨더니만
그런 청승이 생활화 되어 있는 곳에서 사니 그냥 교회가서 구호품 얻어다가도 입히구요
그렇지 않으면 세컨핸드숍에 가면 애기옷들은 싸고 또 많이들 못 입히니까 새것 같은거
많아요. 그리고 애들도 옷이 많더라도 딱 입는 옷만 입게 되더라구요.
어릴 때 새옷 사다 입힐 돈으로 차라리 저축했다가 여행을 간다던지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4. 아임오케이
'03.11.15 11:22 AM (221.145.xxx.201)그렇게 돈쓰는 사람들 사실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다른 곳에서 기쁨이 없었으면 그런 소비행각으로 마음을 풀겠어요.
그런 사람들은 아이옷 싸게 하나 건져서 입혀보고 안아주면서 하루 저녁 기쁘고 뿌듯한 마음되는거 죽어도 모릅니다.5. 고참 하얀이
'03.11.15 11:46 AM (211.211.xxx.123)울 시엄니 말씀...
'울 애들은 내가 너무 안 해 입히니까 나중에 지 마누라가 뭘 사줘도 너무 고맙게 입더라.'6. 별짱
'03.11.15 12:08 PM (61.79.xxx.158)저도 보았습니다
저 어렸을땐 설빔이나 추석빔으로 새옷을 입었어요
그리고 전 동생보다 채구가 작아서 동생이 입던것 물려 입었어요
그래서인지 새옷 받음 어찌나 행족하던지....ㅋㅋㅋ
그때 정말 행복했어요
명품입고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어찌살카요 ....
사람에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데요...7. 박혜련
'03.11.15 12:42 PM (218.50.xxx.156)저도 정말 이해가 되지않네요.그런옷 사주는 엄마 사실 열등감의 표현 아닐까요? 주변에서 보면 그런 분들이 명품 많이 구입하던데요.자신만만한 엄마 아무리 여유가 되도 그런 소비 안하지요.
8. 리사
'03.11.15 2:28 PM (211.204.xxx.95)박혜련님 의견에 100프로 동감!
9. 김미숙
'03.11.15 7:25 PM (220.75.xxx.228)별짱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tv에 나온 엄마 아이들 명품으로 키워서 이 험난한 세상 과연 지혜롭게 살수있을까 의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엄마 소수에 불과 하겠지요.
얼마나 열심히 사는 주부들이 많다고요.10. 쪼리미
'03.11.16 12:04 AM (211.245.xxx.3)돈이 많아서든지 아니면 없어도 좋은것 입히고 싶다면 할만은 없지요. 하지만 언제까지 그런 여유가 있을까요.저는 언니네 애기들옷, 시누이 애기옷, 오빠네, 동네 얻어다 입히고 있는데,
교육비 장난아니죠. 피아노, 태권도, 미술, 영어, 구연동화,학습지,등등 (애가 우리 한다는것은 아니고요)
저는 저축을 하고, 애들 장난감도 잘 안 사주거든요.
우리아들 6살인데 " 엄마 고장난 장난감 있으면 다른것 사주세요," 하는데....11. 헤라
'03.11.16 12:17 PM (61.105.xxx.180)저두 동생한테 그 프로이야기 들었습니다.
사실 아기를 오래 기다리는 동안 친구따라 백화점가면..
아가야 내가 저거 다 사줄수있는데 왜 안오니.. 속으로 울면서 그랬었는데
그 프로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제마음 같아서 그랬다고 보여지지는 않는군요.
누군가 말대로 참 경악할 노릇이지 싶습니다.
그런 소비에 익숙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커서 이룰 세상이 무섭네요.
그리고 그 사람들은 자식들에게 돈으로 화려하게 키웠을지는 몰라도
사는데 필요한 중요한 기쁨들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걸 알까요?
제가 아동 교육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완벽한 환경을 만들지마라..였어요.(물론 사치스런 옷 사주는게 완벽하단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그아이들이 흥미도 잃고 성취의 기쁨도 모르고..그런 답니다.
저는 불행히도(?) 주변에 잘아는 사람들이 전문직,고소득의 소비층들이 종종 있습니다.
프로에 나온 사람들처럼 괴상하지는 않지만 가끔 갈등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흔들릴때마다 중심잡고 살자..고 다짐해보지만 아기 양육하고 교육하는 문제에서는
더욱 혼란스럽지싶네요.
암튼 빈부차를 논하자는게 아니라 그렇게 키워진 아이들과 내 아기가 함께 살아가야하는
미래를 생각하니 한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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