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원해 계신 엄마 대시 곗모임에 가서 열시미 갈비탕 먹구
학교까지 데려달라는 동생 열시미 차로 데려다 줬습니다....
집앞을 몇미터 나두고나서 사고를 쳤습니다....
커브를 도는데 소타나 이에프 한대가 커브 바로 주차를 해놨더군요...
근데 거기다가 저쪽에서 차가 오는 바람에 좁은 길 갈려고 하다가
소나타 운전석 뒤쪽 범퍼를 쫘~~~~악!!
으미!!! 으미으미으미으미.......-.-;;;;;;
땀이 질질질......
친구의 차가 긁히는걸 바로 앞에서 보고 있던 아저씨....
친구를 데리고 오더군요...
차 주인보다 친구가 더 말이 많더군요....
어려 보이는지 계속 겁을 주더군요...
죄송합니다를 연발했습니다.....-.-;;;;;; '지송해요....'
친구들....
소나타 긁기만 했는데 범퍼까지 갈아야 한다며
현금으로 하믄 50만원까지 들겠다 했습니다....
시그널(깜박이) 손가락 한마디정도 별루 티두 안나게 금이 갔는데...새로 갈아야한다네요
옆에 있던 카센타 아자씨까지 합세해서...
친구들중에 한사람과 아는 사람인듯 했습니돠...(아닙마는거져머....^^)
친구들....
보험으로 하면 100~150만원 한다며
현금으로 할꺼냐 보험으로 할꺼냐를 연발하네염....
죽을껄 각오하고 아빠게 전화하니
신림에서 목동까지 25분만에 날라 오셨습니다...
너무 어이 없게 가격을 부르는지라 아빠가 보험 처리 하자 하셨습니다...
무지하게 혼내실줄 알았는데
처음엔 다 그렇다며 그냥 넘어가시더군요....
그냥 전철타고 가면 되는 애를 왜 학교까지 데려가 주었냐고 하시곤 그만 두시고...
입원해 계신 울 엄마....(큰병은 아니시고 다리를 다치셔서 아직은 걷기가 힘드시네요...^^)
시집가기전에는 운전 못하게 하실려다가 큰 병원 가실때마다 아빠가
휴가를 내셔야 하셔서 운전 가르쳐주셨는데...
젤 무서웠던 울 엄마도 그냥 넘어 가시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엉엉 울었답니다....
차 긁은게 무서운게 아니라 엄마 아빠한테 혼날까봐...겁났거덩여....-.-;;; 바부....
어쨌든....
이러면서 운전 배우는거라며 다독이는 울 오빠.....
크게 혼 안내시는 울 엄마 아빠를 위해....
게으른 찐....
오늘 열시미 냉장고 청소하고
반찬만들고...
저녁하고...
청소했습니다....
다시는 운전 못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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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친날......으미으미으미.....-.-"
예비신부찐홍 조회수 : 987
작성일 : 2003-11-12 22:36:39
IP : 220.76.xxx.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참 하얀이
'03.11.12 10:50 PM (211.203.xxx.3)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어요.
신혼 때 남편이 비오는 날 밤에 좁은데서 후진하다가 외제 짚차 범퍼를 긁었는데 어디를 긁었는지 모를 정도로 흠이 없었거든요.
주인이랑 친구 아저씨들 우르르 나오더니 자기 차 범퍼를 갈려면 우리 차(당시 아반떼) 팔아야 된다는 막말을 하더군요.
결국 암것도 아닌 거 5만원 주고 말았지만 기분 참 나쁘데요. 죄송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차값운운하다니... 엄밀하게 말하면 주차금지구역에 떡하니 차 세워놓은 자기들 잘못이었는데...
우리는 요새도 범퍼는 원래 긁히기 위한 부위다 하고 누가 우리 범퍼 긁어도 그냥 보내주거든요. 찌그러뜨린 거 아니면...
잊어버리고 다시 운전하세요. 바로 다시 안 잡으면 무서워서 좀처럼 안하게 됩니다.2. 딸기맘
'03.11.12 11:29 PM (220.79.xxx.98)EF소나타 범퍼 울 공장에서 십일만원에 정비공장이나 카센터에 나가고 있다죠....
3. 나혜경
'03.11.13 12:45 PM (202.30.xxx.200)범퍼의 기능이 원래 그런거죠. 고참 하얀이님 말씀처럼.
프랑스에서는 차 주차할때 '당연~히' 앞.뒤차를 범퍼로 박아가며 하는거라네요.
그래서 아주 좁은 공간에도 차를 주차 할수 있구요.
우리는 차를 너무 애지중지 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그럴려면 안방에 모셔 놓지 거리에는 왜 끌고 나오는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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