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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쿸을 알고나서 달라진 이유..
제가 많이 달라져있더군요.
워낙 우울질 기질인데다가 두아이를 키우면서 살림에는 의욕상실,기운상실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제가 일을 하고있더라 이말입니다.
어제만해도
냉장고 야채실 청소(아이를 울리면서 하긴 했지만),
레아맘님의 밥통케이크,
제육볶음을 비롯한 몇가지의 반찬으로 차린 저녁식사,
이유식으로 만든 전부침
이런등등을 했더군요.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왜 달라졌을까...
그것은 바로 "격려"때문이었습니다.
고민하는 문제, 모르는 살림질문을 올리자마자 몇시간내에 올라오는
수많은 82쿡분들의 답글과 격려.. 그리고 저와비슷한 엄마들의 공감되는 이야기들 ..
그 격려때문에 의욕이 생겼구나싶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저 스스로 격려를 해보았습니다.
'못하는 살림으로 자책하지말고 한것 몇가지만이라도 칭찬하자'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중에 칭찬한 내용이
'어, 빨래를 했네!"-사실 며칠 밀렸던 빨래인데
'어,설거지도 했네"-세척기도 없는데 장하기도하지.
'어,쓰레기도 비웠네'-20리터짜리
'어 오늘 울 남편 아침 안굶겨보냈네- 야채 한가지 넣고 끓인 만두국으로
'어,아기 잘 재웠네!'-저희 애기는 꼭 젖물려야 잡니다.하루에 스무번도 넘게 젖을 물리죠. 그것도 누워서
한참 칭찬하다보니 뭔가 허전하더군요.
알고보니 에구구...점심때가 넘도록 세수를 안했네요.
세수하고 나서 82쿸에 들어와 또 칭찬
"어쩜 정갈한 자세로 글까지..."
그리고 곧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큰애와
저녁에 볼 남편도 이런식으로 작은일에 격려를 해주어야겠다는 의욕이 마구마구 생깁니다.
이렇게 사네요.
1. 아임오케이
'03.11.12 1:56 PM (221.145.xxx.201)정말 좋은 변화네요.
자신에 대한 격려, 앞으로도 쭉~~~~~~~~ 계속 되시길 빕니다.
정말 위에서 열거하신 빨래 설거지 쓰레기비우기 등등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2. 치즈
'03.11.12 2:08 PM (211.169.xxx.14)이뻐요.*^^*
세수까지 하시고요.ㅎㅎㅎ
그렇게 배워가는 거 같아요.3. 부산댁
'03.11.12 2:10 PM (211.39.xxx.2)격려,, 칭찬 ,, 정말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남편분에도 격려해 주시면 더 행복해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4. 때찌때찌
'03.11.12 2:14 PM (218.146.xxx.77)자신감있고..행복한 모습이....전해지네요.
5. 복사꽃
'03.11.12 2:29 PM (218.152.xxx.166)희주맘님! 맞습니다. 맞고요,
칭찬과 격려가 생활의 활력을 줍니다.
여러분들! 모두모두에게 칭찬하는 하루 보내세요.6. LOLA
'03.11.12 3:05 PM (221.163.xxx.195)저는요~
라면을 안먹게 되었어요
얼마나 라면을 좋아했는데요
근데 라면 살일이 없더라구요
장보는일이 즐겁답니다
이것저것 담느냐고...7. 김혜경
'03.11.12 8:26 PM (211.201.xxx.245)희주맘님...절 정말로 기쁘게 해주시네요. 고맙습니다.
8. 레아맘
'03.11.12 11:09 PM (81.50.xxx.146)참 보기 좋습니다.
희주맘님처럼 하나씩 자신을 격려해가면서 일을 한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하루하루가 더 알차질것 같아요.
가족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요.
사실 저희가 하는일...칭찬받아 마땅한 일아닙니까^^ 하하하...9. 그래그래
'03.11.13 2:28 PM (211.204.xxx.15)저도 어제 남편 생일이라고 잡채와 해물잡탕을 했더니, '감동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의 밥상이 어땠을지는 짐작이 가시죠? ^^;;)
그 말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용맹정진하기로 다짐했죠.10. 희주맘
'03.11.13 3:26 PM (210.118.xxx.155)하루만에 이렇게 많은 격려를 올려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어제 너무 무리(오버?)했나봐요.
새벽1시까지 빨래두번 청소,다음날 먹을 밥통케이크까지 예약버튼눌러놓고..
둘쨰를 안고 있던 남편
'난 언제 자? "하더군요.-아기도 못자고 -
덕분에 오늘은 오전에 아무것도 못했음.
82쿸초보님들 따라하기 조심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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