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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불면증...
몸은 천근만근, 어깨는 딱딱한 돌덩이 같이 뭉치고 머리는 따로 떼어내서 찬물에 휘-익 헹구어 냈음 좋을
정도로 어지럽구만 그놈의 불면증이 또 저를 괴롭힘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잠이 안오는 이 여인네를 어찌할까요
한달에 4-5일씩 항상 이럽니다.
친구신랑이 정신과 의사인데요 현대인의 70%는 정신병환자라며 저같은 불면증은 기냥 무시하데요
허브랑 양파랑 다름대로 노력은 해보았는데요 별 효엄이...
이런날 코골며 열시미 자다 일어난 남편 저보고 하는말 "안색이 와 이렇노 또 잠 못잔나 으이그 그 욕구
불만 니 시집와서 10년은 늙은거 아나 마 제발 잠쫌 자봐라" 하며 제 불면증의 원인은 욕구불만 이래요
하긴 얼굴보기두 힘든 남편에, 아직 나의 손길만을 원하는 아이와, 시부모님. 그리구 팬티까지 빨아줘야
하는 우리엄마뻘의 시누이에 그의 남편.... 은 결혼 만 2년차 초보주부인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두
잠이 잘 오면 이상하지.
지금 코골며 자구있는 우리남편 확 깨워버릴까요
저 정말 푹욱 자구싶어요 흑흑흑... 새벽에 일어나 밥해야 돼는데... 흑흑흑... 아이고 박복한거....
1. 어쩌나
'03.11.7 6:19 AM (81.48.xxx.194)어떻해요...잠은 참 건강을 위해서 중요한건데.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으셔서 그런것 같아요. 특히 시누이 속옷빨래를 하시다뇨? 그 남편것은 또 어떻구요...정말 너무하시네요. 그 시누이!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주변 정리를 하세요.
지금 초보이실때 안잡아두시면 평생을 불면증에 시달리실지도 몰라요...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
하루 빠리 편안한 수면 찾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래요.2. 빈수레
'03.11.7 9:35 AM (218.235.xxx.76)몸을 이용하는 방법 두 가지만 알려 드릴께요.
하나는, 저녁식사가 끝난 후에 2, 30분만이라도 씩씩하게 어딘가 걸어서 다녀오세요.
그리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을 가볍게 하시고(반신욕이라도 좋구요, 그도 안되면 족탕이라도 하시구요)나면, 밤에 특별히 티비를 보거나 컴을 하거나 일을 하지않는 한 잠이 슬그머니 옵니다.
또 하나는, 다리를 쭈욱 뻗고 눕든지 앉던지 하시고, 발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발을 부딪쳐 보세요. 한 100~200번 정도 쉬지말구요. 새끼발가락이 마룻바닥에 부딪치고 엄지발가락끼리 딱 소리가 나게 부딪치도록요. 몸상태에 따라서 넓적다리 등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횟수는 다르지만, 부들부들 떨리게 아파도 멈추지말고 해 보세요. 그리고 다 하고나서는 온몸에 힘을 쭈욱 빼고 누워서 복식호흡을 좀 해 주시구요. 한 일주일 이상 꾸준히 하면 불면증은 슬슬 고쳐지기 시작한대요.
근데 두 가지 다 매일 하셔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으니, 둘 중 하나만 골라서라도 꾸준히 해 보세요.3. 사랑화
'03.11.7 9:40 AM (61.42.xxx.23)저두 잠을 푹 못자는 타입이라
아침엔 늘 기분이 퉁퉁합니다~
그 찌부둥한 기분이란....ㅜ.ㅜ
잠자는게 인생의 1/3을 차지하잖아요...
그렇게 중요한 잠을 이리 못주무신다니...
수면클리닉같은거라도 받아보시는건 어떠세요???
저두 갠적으로 그런 클리닉 받아보고싶지만...
시간도 없구..여유도 없구해서...
요즘엔 임시방편으로다가
자기전에 한 삼십분정도 운동을 하고 있어요...^^
워낙 운동을 안하는 인간인지라
삼십분정도만 운동을 해도
몸이 피곤한건지 푹 잠이 들더라구요...잠도 빨리오궁...
스트레스 안받는 것두 중요할텐데....
암튼 어떤 방편이로든지
어서 빨리 편안한 잠 주무실수 있길 바래요...4. 말도안돼
'03.11.7 2:38 PM (218.52.xxx.194)무슨 시누 부부 속옷까지????
5. ...
'03.11.7 3:54 PM (61.76.xxx.145)요가를 권해드리고 싶은데 따로 시간을 내서 배우러 다니기는 힘드시죠.
처음 3달 정도는 정확히 배우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한달정도도 요가원 같은데서
배우시고 매일 자기전 두세가지 동작이라도 하시면 잠 이루는데 좋을거 같아요.
저는 오래동안 마음속에 근심과 고민이 가득해서 잠도 늦게 이루고 자다가 새벽 두세시경
항상 깨고 그시간에 깨면 아주 허탈하고 공허하고 그심정 이루 말로 다 못하죠.
요가배운지 아직 한달 채 못되는데 마음속이 복잡한건 그대로지만 잘때가 되면 몸이 풀어지는
기분이 들고 잠도 잘 잡니다.
요가를 꼭 권해드리고 싶고 그냥 스트레칭 같은거도 좋을거 같습니다.6. 똘비악
'03.11.7 5:02 PM (211.178.xxx.171)요가 정말 좋아요.
꼭 해보세요.7. 레아맘
'03.11.7 9:08 PM (217.128.xxx.240)제가 소포롤로지지 학교에서 교양으로 배운건데요.
바닥에 누우셔서- 송장자세로..즉 대자로 누우셔서 손안쪽이 하늘을 향하게요- 턱을을 최대한으로 목부분에 닿도록 하신 후 배에 공기를 집어 넣는다는 생각으로 코를 통해 숨을 들이쉬세요.
처음 들이쉴때는 배쪽을 부풀리시고 두번째는 가슴을 세번째는 어깨까지 부풀리도록 짭고도 멈추지 말고 세번을 연속으로 숨을 들이쉬세요.
즉. 흡~들이쉬면서 배를 부풀리고 또 흡~ 가슴...흡~ 어깨 이렇게요. 처음에는 짧게 들이쉬시다가 익숙해지시면 점점 길게 충분히 들이쉬세요.
숨을 멈추고 몸 전체가 부푸러진 상태로 계시다가 더이상 견딜 수 없을때 소리가 날 정도로 푸~우 하시면서 몸안의 숨을 다 빼세요. 이때 꼭 소리를 내셔야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시작.....이렇게 세번을 하신후 송장자세로 누워 온몸의 힘을 쭉 빼신 후 머리속에 한가지 자연의 것을 그리시면서 - 예를 들면 나무가지나 꽃 - 계속 몸의 힘을 빼세요.
그러면 스스르 잠이 오는데.... 설명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잠이 안 올땐 이 방법을 쓴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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