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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를 사립보냈는데요

야옹누이 조회수 : 901
작성일 : 2003-11-07 01:55:44
지금 제 딸이 2학년 입니다.
저도 학교를 결정할 때 공립이냐 사립이냐를 놓고 많이 고민하다가 남편과 시댁에서 사립을
적극 추천하여 보냈지요.
  
우선 학생수가 공립보다 적습니다.  한 학년에 3반까지 밖에 없으니까 공립의 반도 안되죠.
교복을 입으니까 학생들이 깔끔해 보이고 아침마다 옷 가지고 실랑이 안 해도 되고 옷 값도 안들죠.
아이들이 적다보니 교육 서비스 차원에서도 좀 나은 걸 기대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학비를 생각한다면 공립과는 많이 차이가 나는 건 사실이구요.
예체능 교육이 학교 교과과정으로 들어가니까 어찌되었는간에 아이들이 익히게 됩니다.  잘 하든 못하든
말이죠.  
  
제가 아직 2학년 밖에 보내지 않아서 풍부한 경험은 말씀드릴 수 없으나 ,
사립은 공부는 기본이구요,  기타 악기(피아노 기본, 바이올린 정규수업, 기타 플룻, 클라리넷 첼로등
많이 익힙니다.  당연히 사교육비 장난 아니죠.   바이올린 정규 교과에 있으니 솔직히 집에서 따로
개인 레슨 시키는 엄마들 당근 많죠.  또 그런 아이들이 교내 음악 콩쿨에서도 단연 돋보이죠. )
또 운동도 그렇습니다.
스케이트 교실이 11월에 1주일간 있어요.
물론 하나도 못 타는 아이들이 더 많이 있지만 이미 코너도는 것까지 다 배워서 부러움을 사며 멋진
활주를 하는 아이들도 꽤 있어요.   미리미리 다 배워 놓은 것이죠.   저도 아이가 7살때 부터 링크를
데리고 다니며 가르쳐 놓았는데 나쁘지 않았던것 같아요.
수영...   교내대회 물론 있습니다.    잘 하면 좋지요.    
  
그 외에 받아쓰기 경시대회, 수학경시대회, 과학상상그리기 대회, 경필대회 응  ~ 또 뭐가 있나..
영어 말하기 대회, 동화 구연대회등등 많습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잘하는 아이는 어딜가나 잘 할 것이고 솔직히 사립안보내도 엄마가 열성이 있으면 악기, 운동등
못 시킬것 없죠.   더군다나 학비하나 들지않는 공립보내면서요.
  
제 아이는 책도 많이 보고 학습쪽으로도 뒤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재다능하고 열성인 (뭘 해놓아야 빛을 보는지 타겟을 알고 열심인) 엄마의 자식들이
많이 주목을 받는 건 사실입니다.
내 아이도 소중하고 잘 하긴 하지만 많이 뛰어난 몇몇 아이들만이 주목받는 걸 보다보면 약간은
의기소침해 질때도 있습니다.    내 아이도 못하지는 않는데 말입니다.
  
악기와 운동같은게 교과에 있으니 하교시간 당근 늦지요.  보통 빠르면 1시반에,  아니면 2시 반에
끝나는 날이 많고요,  방과후 특기적성 한두가지 추가되면 더 늦지요.
그리고 나서 영어학원이나 미술 또 집에서 피아노 개인레슨 있는날은 정말 피곤합니다.
  
너무 안 좋게만 말씀드린건 아닌지...   두서없이 썼는데요,  학교에 방문하셔서 직접 보시고 결정잘
하세요..    
저는 욕심이 많은 엄마라 그렇지 제 딸은 너무 좋아라 다닙니다.  무엇보다 공립보다는 선생님들이
젊고 따뜻하십니다.
  
또 궁금하시면 도움을 드릴께요..
IP : 218.49.xxx.2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03.11.7 1:50 PM (211.116.xxx.181)

    저두 아이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냈었습니다만..(지방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다 마치진 못했지만..)
    기악이나 수영, 스케이트등.. 을 점수에 반영하다 보니.. 또다시 과외를 해야하는 기현상이
    있더군요.. 뭐 적은 학생수에 경제적으루 바쳐주는 학부모 사립이라는 특성상 선생님들의 서비스가 있어야하구 그러다 보니 학부형과 학생이 선생님위에 있는듯 보이기두하구...
    그리구 제가 목격한건데.. 스쿨버스를 기다리다가 학생둘이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선생님이 계셨어요.. 선생님이 그만하라고 말씀하셨지만 들은체두 안하구 둘이 험한 욕을 하면서 막 싸우는데... 선생님께서 완강하게 어느쪽두 말리거나 하지 못하시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좀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에게 실망이 되더군요... 공립에서 선생님께서 절대적이시잖아요..
    암튼 지방에 가서는 공립을 보냈는데.. 아이가 많이 자유스러워 하기두 하구 신나게 뛰어 놀 기회를 준거 같애서 후회없이 초등학교를 마쳤습니다.. 그래두 사립학교 다닌 티는 나서 체계적으루
    글쓰기라든가 영어, 한문, 기타..에서 돈들인 효과는 있었습니다.. 암튼 뭐든지 동전의 양면성이 있는거니까요... 그러니까 어딜가든 부모님들이 기본적인 인성은 잘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립학교에 있을때 학부모들 극성에(제취향이 아니라서..) 좀 어지럽단 생각을 했구.. 에구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엄마들이 바뀌어야 되겠단 생각 많이 했더랬습니다...(지금 우리앤 고2입니다.. ) 어딜 보내든 엄마가 좀 주관이 있으면 괜찮아요.. 좀 여유롭게 아이를 바라보구 기다려 주고 믿어 주는게 정말 좋은 방법임을 전 경험했어요.. (돈은 정말 꽤 많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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