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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에서 나오는 타락이란게 뭔가요?

김정희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03-11-05 12:25:32
타락을 아시는분...궁금합니다.
IP : 219.251.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1.5 12:29 PM (218.237.xxx.127)

    우유입니다.

  • 2. ㅠㅠ
    '03.11.5 12:31 PM (61.84.xxx.89)

    어제 대장금을 못봐서 어떤 타락을 말씀하시는건지 잘은 모르겠으나,,
    타락죽이라고 찹쌀가루에 우유를 섞어 끊인 죽을 타락죽이라고 하는데,,
    그 타락을 칭하는건지...에고 죄송...

  • 3. ㅠㅠ
    '03.11.5 12:32 PM (61.84.xxx.89)

    에고,, 샘님도 같이 보고 자판 두둘기고 계셨네요.^^*

  • 4. 룰루랄라
    '03.11.5 12:35 PM (220.120.xxx.136)

    흔히들 죽이라고 하면 밥을 제대로 못 먹거나 입맛이 떨어졌을 때 가끔씩 별미로 즐기는 간식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떤 재료로 끓이느냐에 따라 밥보다 훌륭한 보양식, 건강식이 된다. 죽은 곡물 음식 중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초기 농경시대부터 다양하게 이용되어왔다.

    옛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죽요리만 해도 40여종류나 된다. 정종 때 쓰인 ‘정리의궤’란 책에는 조선시대 임금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초조반상’ 또는 ‘자릿조반’이라 해서 이른 아침식사로 늘 죽을 먹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죽으로 허기를 메운 후 늦은 아침밥은 제대로 된 상차림으로 따로 들었던 것이다.


    타락죽은 이런 임금의 자릿조반으로 자주 올라가던 음식이다. 타락이란 ‘말린 우유’라는 뜻의 몽골어 ‘토라크’에서 나온 말로, 곱게 갈아놓은 쌀에 물을 붓고 쑤다가 우유를 넣어 덩어리 없게 풀어 만든 것이 바로 타락죽이다. 당시에도 우유를 먹었을까 싶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우유는 4세기께부터 사용되었다. 조선시대엔 서울 낙산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목장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귀한 음식이라 임금의 보양제로만 진상되었다. 이때 타락죽의 재료인 생우유를 짜는 일은 내의원 의관들이 직접 맡았다. ‘동의보감’에는 타락죽이 어린아이의 이유식, 노인의 보양식, 환자의 병인식으로 소개되어 있다. 특히 신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대장운동을 도와주며 피부를 윤기나고 부드럽게 해준다.


    예부터 즐겨 먹어온 영양죽으로, 삼거지덕(三去之德)의 효과를 지닌 깨죽을 빼놓을 수 없다. 깨죽을 항상 즐겨 먹으면 늙어서 풍이 없고(一去), 흰머리가 검게 되며(二去), 근심까지 없애준다(三去)는 것이다. 깨를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에서 오는 풍을 예방해주고 뇌 속의 레시틴을 보충하여 우울증과 건망증 등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검은참깨 100g 중에는 1.2g이나 되는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허리나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옛사람들의 지혜가 현대 영양학으로 증명된 셈이다.

  • 5. 룰루랄라
    '03.11.5 12:41 PM (220.120.xxx.136)

    (퍼옴)
    타락이라는 말은 몽골어로서
    소의 우유 혹은 염소 젖 낙타 젖 등으로 만드는 유제품입니다.
    몽골 울란바타르 시내에도 시장마다 타락을 한대접에 500투그럭(우리나라의 500원)정도 선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흰색의 죽인데
    그냥 먹으면 좀 십니다. 그래서 설탕을 쳐서 먹으면 상큼하고 달콤하여 영양간식으로 좋지요.
    참, 염소젖으로 만든 타락은 비위가약하거나 위가 약한 사람이 먹으면 배탈이 난다고 합니다.
    타락과 함께 아이락이라는 음료는 암말에게서 짠 젖을 발효시켜 만든 유제품이고, 이 외에 아롤, 으름 등으로 불리는 여러 다양한 유제품이 몽골식단에 있답니다.

  • 6. 친정이모
    '03.11.5 12:50 PM (61.77.xxx.19)

    간밤에 승은을 입은 궁녀가 임금님의 타락을 나누어 마시고 나온다네
    하룻밤 자고 겨우 우유한잔?

  • 7. 김정희
    '03.11.5 12:56 PM (219.251.xxx.101)

    어제 방송에서 나온 음식경합에서 장금이는 타락을 넣어서 졌다는데 국에다가도 타락을 넣나요? 그럼 부드러워서 넣은건가?

  • 8. 오이마사지
    '03.11.5 1:04 PM (203.244.xxx.254)

    쩝..검증된 얘기는 아니지만..시중에 식당에서는 곰탕,설렁탕에 프리마 넣는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우유빛처럼 색깔도 예쁘고..구수하고..
    그 타락(우유)가 세월이 흘러흘러..프리마도 넣나봅니다..

  • 9. 푸우
    '03.11.5 3:07 PM (218.51.xxx.50)

    맞아요... 집에서 곰국을 고우면 파는 것 처럼 고운 우유빛이 안나는데,,
    그것이 프리마나 우유를 넣어서 그렇게 뽀얀 국물이 된다는군요,,

  • 10. 블루베리
    '03.11.5 5:06 PM (61.101.xxx.37)

    그나 저나 옛날 분들 미각이 대단하죠?
    대비마마는 설렁탕의 비밀을 알아내고, 앓아 누운 보모상궁마마는 올게쌀의 차이를 느끼고...
    장금이 못지않은 미각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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