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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한 오후,,
오늘 아빠가 데리러 오셔서 가셨네요,,
엄마도 눈물 흘리시고, 나도 울고,,
일주일 동안 좋았는데,,,
엄만 현우보면서 계속 , 또 언제 보냐...이제 더 보고싶겠다,,
아무래도 첫손주라서 애정이 각별하시답니다,,
집이 텅 빈것 같고,,
이번에 올라오신 이유는 전주 토요일 상견례 때문에 올라오셧다가
그냥 일주일 계신 거거든요,,
일주일 동안 김치 담고, 시장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근데, 일주일이 너무 짧네요,,
현우 재우고,, 지금 가만히 있으니 눈물이 나려고 해요,,
동생도 내년이면 결혼을 할 것 같고,,
그래서 엄마도 많이 섭섭하신가봐요,,
제가 결혼 할때 와는 또다르게 ,,,
친정엄만 동생 시어머니 되실 분이랑 나이도 비슷하고, 하여튼 좋았나봐요,,
계속 저희 시어머니와는 너무나 다르더라며,,
사실, 저희 시어머니 굉장하시더거든요,,
동생 시어머니 되실 분이랑은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다시면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저희 시어머니 상견례에서 보시곤 우울해 하셨는데,,
동생시어머니 되실 분 만나고 오시곤,, 동생이 시집 잘간다며,,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얼핏 본 제가 보기에도 동생 시어머니는 성격 화통하고 너무너무 잘 웃으시고, 좋아보이더라구요,,
이것 저것 어젯밤엔 엄마가 내일이면 가는 구나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든사람은 몰라도 난사람은 안다고,,
1. ky26
'03.11.3 5:19 PM (61.76.xxx.153)지난 금요일 울신랑 회사에서 야유회 가는 관계로
혼자 집에서 자기도 뭐하고 해서
친정갔었거든요
엄마랑 저녁때 찜질방 갔다가 잠도 같이자고
토욜일 출근했다가 퇴근하는데
엄마한테 전화 왔더라구요
오늘은 안올꺼냐면서...
사실 밀린청소며 빨래할께 많아서 바로 집에 간다고 했는데
전화하셨더라구요
집에 거의 다왔다구 하니깐 문단속 잘하고 있으라고 하시데요
걍 하루더 자고 오는건데...
푸우님 맘 이해가 가네요
전 가까이 사는데도 자주 가지도 않고...2. 푸우
'03.11.3 5:24 PM (218.51.xxx.50)ky26님 가까이 사시면 너무 좋겠어요,,
가까이 있어도 자주 보는 건 아니라도 마음 먹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잖아요,,
아이 낳으니까 친정이 가까운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휴,, 우리 엄마 지금도 차안에서 울고 계실지 몰라요..3. 쭈니맘
'03.11.3 6:44 PM (210.124.xxx.94)저...눈물 나요...
12월이 오기를 너무나 고개하고 기다리지만 다시 헤어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지는듯하네요....
12월은 빨리 왔으면 하지만 1월은 오지 말았슴 좋겠어요....
그래도 푸우님...
친정이 부산이라 맘만 먹으면 달려가실 수 있다는 것도 큰축복이에요...4. 푸우
'03.11.3 8:19 PM (218.51.xxx.50)만나기전 설레임이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풍가기전날이 좋듯,,
쭈니맘님 얼마 안남았네요,,
지금의 그 설레임을 즐기세요,,
그 후의 헤어짐,,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시구요~~5. 레아맘
'03.11.3 11:03 PM (217.128.xxx.16)참...엄마란 존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그리워지는것 같아요. 전 유학나온 후에 비로소 엄마의 소중함을 깨닭았죠. 그 후 멀리 시집와서 사니 해가 갈수록 그리움이 사무치네요. 게다가 아이하나까지 낳으니 더하구...
어디에선가 읽은 글에서 엄마가 세상을 떠나신 후에는 보고싶을때 어떻게 해야하나하는 생각에 가끔 혼자 웁니다.
아~ 열심히 돈벌어서 매년 한국에 들어가는게 지금 저의 소원이랍니다 - 왠지 남편돈은 미안해서리..에구-6. 하늘별이
'03.11.4 12:08 AM (219.250.xxx.237)엄마는....
그냥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유난히 속썩이고 싸우면서 큰 딸.....
그 딸 결혼사진을 유리 밑에 끼우고 하루에도 몇번씩 입맞추며
가끔가다 목소리 듣고 싶어 하시는 전화에 회사라서 바쁘다며 끊어버리는 딸이라도
엄마 마음은 한결같이 해바라기입니다.
전 엄마 같은 엄마는 못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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