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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죠?
저에게는 이제 사귄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친구에게는 전에 사귀던 여자가 있는데요
들은 얘기에 의하면 7년 정도 사귀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그 여자와 헤어진 이유는 중간에 세번정도 바람을 피워서
다른 남자에게 갔다가 다시 오고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 여자가 소위 말해서 여우 있죠?
밀고 당기고를 정말 잘해서 남자 애간장 확 다 녹이는...
그래서 남자친구가 홀딱 빠졌었는데요.
이 여자가 본색을 드러내고 부터는 남자친구도 싫어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여자를 만나보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상대방 여자를 찾아가서 묵사발을 내는 바람에
또 받아주지 않으면 집에 찾아와서 다 때려 부시고 하는 바람에
맘이 약해서 그냥 어정쩡하게
또 때로는 이게 내 인생의 전부인가보다 하며 포기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그여자와 완전히 헤어진 작년겨울 저를 만났는데요
이 여자가 맨날 전화가 옵니다.
새벽 두시고 세시이고 전화가 오고
맨날 다시 잘해보자는 문자 들어오고
저도 참을만큼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계가 느껴집니다.
그여자 전화가 오면 남자친구는 거의 두시간을 통화합니다.
욕도 하고 화도 내고
그렇지만 이 여자가 나가떨어지질 않습니다.
또 나에게 해코지를 할까봐 내 남자친구는 내 존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참다 참다 그 여자 이름으로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주소며 전화번호며 다 알아냈습니다.
그렇지만 전화해서
'내 남자 가만두라'고 말할 용기가 없네요.
또 남자친구가 알게되면 왜 일을 크게 벌리냐고 탓도 할것같고
얼마전에는 이 남자 친구가 여자에게 전화 그만하라고 돈을 500만원을 줬습니다.
남자친구는 부자도 아닌데
너무 시달리다 못해 주었습니다.(여자가 돈을 요구했습니다. 전화 안건단 명목으로...)
그런데 그 이후 한달정도는 조용하다가 요즘 또 다시 전화오고 난리입니다.
여전히 남자친구 이메일 해킹하고
전화하고. 문자 남기고
전 남자친구와 같이 있을때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문자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면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입니다.
그여자가 또 무슨 말을 했을까 하고 말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젠 제 남자친구조차 믿기지가 않습니다.
깨끗하게 정리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여자는 거의 스토커 수준입니다. 남자친구 회사에도 찾아가고
남자친구가 얼마전에 이사를 했는데 집도 압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이 여자는 엄마가 없으며, 딸 셋중 중간이고 고졸이며 여태까지 공장 같은곳에서
경리를 하다가 지금은 직업이 없습니다.
작년 7월부터 죽 놀아서는
의료보험이 무려 15개월이나 밀려있습니다.
저는 제 남자친구가 그녀의 생활비를 몰래 주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런말 하면 제가 너무 나쁘겠지만
제 남자친구가 그녀를 사귀었다는게 좀 싫습니다.
저보다 너무 조건이 월등하게 나쁘기 때문입니다.
사진으로 본 그녀는 좀 심할 정도로 못생겼습니다.
사람이 미우니까
별게 다 좋지않게 보입니다.
저 평소에는 사람 생긴거 가지고 뭐라하지 않습니다.(저 역시 이쁜편도 아니니까요)
거기다 고졸에 겨우 공장 경리하던 여자였던것도 싫습니다.
그렇다면 이 남자에게는 제가 너무 과분한건데...
도대체 그 여자의 매력이 뭐였을까요?
성격도 이상한것 같고
별로 똑똑할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런 여자를 사귀었다는것도 무척 맘에 걸리는데
자꾸 전화가 와서 괴롭습니다.
제가 너무 못된 생각을 하는 걸까요?
요즘에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그녀가 자꾸 제 남자친구에게 결혼을 요구하는 만큼
언젠가는 내 남자친구가 그녀와 결혼을 하고 말꺼라는...
결국 그녀보다 월등하다 스스로 생각했던 나는
내가 나보다 못하다 생각했던 그녀에게 빼앗기고 말 것이라는...
예전 남자친구 집에 가보니 그여자가 사다놓은 물건으로 도배가 되어 있더군요
함께 살았었냐고(남자 친구는 집이 지방이라 혼자 삽니다.)물었지만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왜 그렇게 뭔가를 사다 날랐을까요?
더구나 크렌징 크림이랑 여자 화장품에 염색약까지 있는 욕실을 봤을때는
속이 상하더군요
이미 과거의 여자인데
너무 신경이 쓰입니다.
요즘은 헤어져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전 어쩌면 좋죠?
1. 고참 하얀이
'03.10.29 7:13 PM (211.211.xxx.123)죄송합니다만.... 남자친구분께 뭔가 걸리는 부분이 있는 거 같은데요.
동거했다던지...
그렇지 않다면 돈은 왜 주며 전화는 왜 못 바꾸나요?
전화오면 2시간이나 욕을 할게 아니라 꺼놓으면 되지 않나요?
님이 사랑하시는 남자친구분을 의심하시기는 싫으시겠지만 단단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분이 정말 결백(?)하다면 경찰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해킹이니 뭐니 다 법에 저촉되는 행위니까요.2. 김혜경
'03.10.29 8:50 PM (211.215.xxx.12)전 그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 김수영
'03.10.29 9:10 PM (203.246.xxx.133)"고졸에 겨우 공장 경리하던 여자"라구요...
고졸에 공장 경리 하셨던(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상당히 불쾌하겠어요.
님의 조건이 그렇게 월등하시면, 깨끗이 정리하시고 더 조건좋은 남자를 찾아보시죠.
(화내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사람을 이렇게 외부적 조건으로 판단하는 걸 너무 싫어합니다.
물론 님의 의도가 그게 아니란 건 알지요. 얼마나 속상하면 그러시겠습니까.)4. ^^;y
'03.10.30 8:42 AM (211.173.xxx.13)그러게요.. 저도 다른남자 만나라고.. 권하고 싶네요..
사랑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는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거든요..5. 가을
'03.10.30 9:44 AM (210.103.xxx.3)그 남자 분명 동거한 것 같구요, 전화하지 말라고 돈 주는 남자는 님과 안 맞는 것 같아요.
전화 때문이 아닌 돈을 줘야 할만한 문제가 있었을 듯..
그리고 그 남자는 님도 놓기 아까운 듯한데...
글쎄요... 제 생각은 그런 남자랑 결혼하면 그 남자 성격상 집에 바람 잘 날 없을 듯 합니다.6. 부산댁
'03.10.30 10:03 AM (218.154.xxx.109)저도 글을 읽으면서 남자분이 좀 어정쩡??(이상하리만치) 하십니다..
맘에 안들고, 헤어질 생각이라면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되는데
돈을 주다니요??? 정말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안되네여...
님이 그 남자분에게 과분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죄송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만남을 지속한다는 것이 의심만 자꾸 늘어갈 뿐 관계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 같네요..
예전의 여자와 확실히 정리하지 않는 한 다른 어떤 여자와도 새로운 만남을 어려울 것 같아요..
김수영님처럼 글 읽는 도중,,,고졸이신분 맘 상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런 의도가 아닌걸로
이해가 됩니다.. 상황이 상황이니...
힘내시고,, 남자분에 대해 좀 냉정해 지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7. 미미맘
'03.10.30 10:36 AM (211.114.xxx.201)그런 경우를 가까운데서 봤기 때문에, 얼마나 힘드신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과거의 여자가 정신이상이 아닌 다음에야, 그런 경우는 십중팔구 동거, 아니면 잦은 성관계, 또는 돈문제가 얽힌 사이일겁니다.
그렇지 않구서는 과거의 여자가 그렇게 집요하게 매달릴수는 없지요.
과거가 어떻든 남자분을 사랑하신다면, 그에게 결단할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한달, 또는 2주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미련없이 돌아서세요.
그건, 남자분이 정리할 마음이 확고하지 않던가, 아니면 도저히 정리할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두가지 다 용납되는 상황은 아닌것 같네요.
자존심때문에, 흔들리지 마시고요.
결혼은 자존심으로 하는것은 아니니까
이럴때일수록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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