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SSSSSS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3-10-28 23:38:10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제가 미술을 전공해서 우리 애는 미술을 죽어도 안시킬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아이 그림 엄청 못그립니다 오죽하면 유치원선생님이 미술지도 따로좀 하는게
나을것  같다고 했을때   저속으로 웃었습니다  됐어 넌  나 안 닮았구나
다른거에 비해 유독 미술이 떨어져도  저 웃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성공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리아이 소원이 그림 잘 그리는거라며 열심히 연습을 하더니
애가 갑자기 일취월장을 했습니다  전  엄마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넌 그림에 재능없다
그냥 공부나 해라  엄마가 보기에 넌 미술이나 음악은 안어울린다.
무지 압력을 넣어 우리아이 자기가 그림에 재능없고 피아노도  그냥  좀 치는줄 압니다
(우리 아이 삼고초려하여 피아노 학원에 들어갔습니다  5살어린아이가 피아노학원가니까
아무도 안 받아주더군요  우리애 같은 피아노 학원 3번이나 받아달라고 졸라서 겨우 들어갔습니다)
저랑 저희 신랑은 우리아이가 예술 안하고 그냥 즐기는 사람으로 남길바라는데 ...
요번 적성검사에서  1순위 미술 2순위 음악 이 나왔습니다  그이유가 가관입니다
수학에서 수리력 능력이 뛰어나다고 나와서  선생님들도  얘는 이과네  생각을 하셨답니다
근데 예술계통이 나오자 선생님이 당황을 해서 이유를 알아보니까  예술계통은 창조적인 거라
머리가 좋아야 한다고  그래서 예술계통이 나왔다네요
저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우리 남편   그래도 안돼 그냥 공부 시켜  합니다
저 역시  그냥 무시 할려고 합니다
참 웃기죠  세상 마음 먹은데로 안되나 봅니다
특히 자식은요
IP : 210.91.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10.28 11:40 PM (211.201.xxx.18)

    피는 물보다 진한것.........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되더라구요.
    아뒤가 넘 어려워요. 이쁜걸로 바꾸세요.

  • 2. 복사꽃
    '03.10.29 12:05 AM (220.73.xxx.184)

    jasmine님! 아이디 독특한데요?
    벌써 이쁜걸로 있을것 같은데요?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SSSSSS님! 그렇죠?
    저 S자 숫자붙이면서 쳤네요. S가 6개나 되네요? ㅋㅋㅋㅋ

  • 3. ks
    '03.10.29 1:25 AM (128.231.xxx.2)

    저희 시아버님,남편,도련님 전공이 농생물쪽이거든요.
    큰 놈이 4살인데 벌써부터 싹이 보여서리 ...

    1부터10까지 순서만 알고 생긴것 몰라도 공룡이나 상어종류는 발음도 어려운것을 멀리서도
    알아보고 말하죠,아빠가 산호키우느라 내팽겨친 가재! 먹이 2가지를 매일 바꿔가며 챙겨주구요,
    새벽에 아빠따라 낚시가구요,여름휴가때 게 잡는다고 지 아빠 따라다니며 바빴구요.
    한국슈퍼 가면 저혼자 5개월된 작은놈 데리고 장보면
    아빠랑 같이 생선코너 앞에서 생선 구경만 하고 있습죠.
    전 화분 선물 들어오면 정말 2,3일내에 죽여버리는데 6월에 받았던 노란장미가
    아직도 살아있을수 있다는건 큰놈때문이지요.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지만서두.

    남편이나 저나 무슨무슨 연구쪽은 제발 안해줬음한다.
    니 아빠,삼촌으로 끝을 내야한다라고 소리높여 외칠거거든요...
    아울러 예능쪽도 할수있는한 막아볼려구요.
    그런데 남편왈 권유는 하지않겠지만 굳이 말리진 않겠다나요.다 부질없는 짓이래요.
    참 자식은 부모 마음대로 안되나봅니다.

  • 4. 쭈니맘
    '03.10.29 1:48 AM (210.124.xxx.29)

    맞아요..
    울 쭈니는 태교를 메이크 업으로 한탓인지(제가 메이크업 강사였거든요..)
    색감이 아주 뛰어나더라구요..
    제가 쭈니를 가졌을때부터 날때까지 졸업반 수업을 맡아서
    거의 작품위주의 수업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화장을 하고 있으면 와서 브러쉬를 손에 들고 자기 눈에 볼에..
    마구마구 문지르고..
    친구들이 놀러오면 크레용가져다가 입술에 그려주고..
    가관이죠..남자아이가...게다가 빠마까지 아줌마 같이 하고....
    어쩔 수 없나봐요...
    이럴 줄 알았다면 고상하게 영어 테입을 듣는다던지...
    의학 서적을 좀 볼걸...하는 생각이 드네요....

  • 5. 경빈마마
    '03.10.29 1:59 AM (211.36.xxx.89)

    남편과 저는 체육하면 저리가라 인데...

    어쩜 그 것까지 닮아~~~요..,체육 시간만 되면 정말 죽음 입니다.

    제일 싫은 과목이 체육 입니다.

    그런 제가 축구를 한다면 하나님도 어리벙벙 입니다.

  • 6. 푸우
    '03.10.29 8:49 AM (218.51.xxx.18)

    참,,
    울 남편은 음치예요,,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음치는 첨 봤어요,, 처음 노래를 듣는 순간 저는 일부러 그러는 줄 알 정도 였다니깐요,,
    저는 노래는 좀 해요,, 성악을 전공하려다 그냥 중간에 포기햇지만,,
    근데, 울 남편은 야구, 달리기, 하여간 체육 쪽으로 뛰어났대요,, 야구선수할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공부해야 된다고 하셔서 못했대요,, 초등학교때는 전국체전에서 상을 탈 정도였다나요,,
    저는 체육 있는 날이 제일 싫었어요,,100미터 달리기를 20초도 넘게 뛰었고, 공던지기는 뒤로 던지고,, 하여간 체육은 영 꽝이었거든요,,

    휴,,, 좋은 것만 골라 닮으면 좋으련만,,,
    걱정이 됩니다, 음치에 체육도 못하는 아이가 될까봐~~

  • 7. gem
    '03.10.29 8:59 AM (211.112.xxx.17)

    저흰 아직 아기가 없지만, 아기를 낳으면 예능쪽으로 시켜도 좋을 것 같던데요..^^;
    우리 부부 둘다 예능쪽 전공이라 장단점을 많이 알지만, 단점보단 장점에 많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저흰 우리 아기 예능쪽에 재능 있으면 그쪽으로 밀어주자~~ 그런답니다..
    나중에 아기 낳으면 또 부모 욕심이 틀려지려나...?!

  • 8. yuni
    '03.10.29 9:05 AM (211.210.xxx.179)

    하하하... 맞아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
    우리 시동생이요 무지 머리가 좋거든요 다들 머리를 휘휘 내두를정도로 총명한데...
    그런 사람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으니 바로 길치....길을 잘 못찾는거에요.
    다행히 운전기사를 두고 살아서 그렇지 시동생이 운전하면
    다들 뒤에 앉아서 웃다가 넘어갑니다.
    그런데 그 딸인 우리 조카애가 길치에요.
    학교에서 공부는 전교1등하는 애인데 어쩜 즤 아빠를 닮아서...
    그런데 울 아들도 길치네요.심히 걱정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