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답답한 이 남자 어찌 하오리까....
작성일 : 2003-10-24 16:47:33
253594
아기 목욕은 하루에 한 번 시켜야 하는 거래!!! 엄마랑 82쿡 선배엄마들 말씀이야! 했더니....남편 왈. 헛소리! 깨끗한 애를 머러 하루에 한 번 목욕 시키나? 일주일에 한 번이믄 충분해. 냄새도 안 나잖아. (남편은 위생관념 빵점입니다. 잘 때 이도 안 닦구요. 세수도 물론 안 하구요. 신발 신고 온 집안 누비고 다닌 냄새나는 새까만 발바닥도 안 씻고 그냥 침대로 기어드는 남잡니다. 제가 매일 까마귀 발이라고 놀려도 헤헤 웃고만 말구요. 아기는 많은 박테리아가 필요하다는....이상한 논리를 펼치는 남자. 그래야 애가 면역력이 강해져서 건강하게 큰다나요...흐흐)
젖 먹고 나면 바로 자야 하는 애를 예쁘다고 안고 어르고 만져서 기어이 쨍쨍거리게 만들고는.....엄마가 째째해서 젖을 조금밖에 안 주니 애가 배고파 보챈다고......허허......이 남자 정말 후라이팬으로 등짝 한 번 두들겨 주고 싶은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같이 사는 부부가 서로 의견이 다르고 입장이 다를 때......부부싸움 하고. 갈라서고 한다는 걸......이해하기 시작한 이도. 독일넘들 무섭슴다. 끈끈한 정. 그런 거 엄꺼든요. 칼로 물을 벨 사람들이 독일넘들일 거라고.....흐흐. 왠만하면 양보하는 이도. 민주 문제만큼은 .......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 고집대로 하게 되니. 자주 싸우게 되네요. 서로 옳으니......미안하네. 잘못했네 소리 없긴 둘 다 마찬가지구요. 고작 한다는 말이 -너랑 나랑은 의견이 다르네...유감스럽게도.- 정도입니다. 산너머 산........저 어찌 하면 좋을까요......
IP : 62.134.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jasminmagic
'03.10.24 5:15 PM
(219.240.xxx.50)
이도님 남의 부부생활을 제가 운운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이도님 얘기 들어보면 저두 막 화가나네요.
남편분이 너무 하신것 같아요. 외국사람이라서 정서나 뭐 여러가지로 달라서 그런건지...
예쁜 아가도 태어났는데 남편분과 평화롭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2. 레아맘
'03.10.24 7:40 PM
(81.53.xxx.182)
저는 임신중에 책을 많이 사다 봤어요. 한국책+프랑스책 으로 한 10권 넘게 봤습니다.
그 중에서 공통된 부분은 꼭 지킬려고 노력했구요.
남편이나 시댁에서 다른 의견을 보이면 책에서 보니 이렇더라라고 애기하면 잘 넘어가더군요. 물론 애를 책대로 키울 수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기 육아는 과학이라는 말 전 믿어요.
그 과학적 바탕에 경험이 추가되면 좀더 수월해 지는거구요.
목욕의 역활을 찾아보니 신생아는 특히 땀을 많이 흘리고 잦은 올림으로 더러워지기 쉽기때문에 목욕을 매일시키는 것이 좋구요.
기저귀를 갈때마다 잘 닦는다해도 미세한 균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이유외에도 목욕은 엄마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아기에게는 하루의 긴장을 풀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군요. 아이들이 물을 참 좋아하자나요. 자기 전에 목욕을 일정시간에 해 주면 잠도 잘자고 아이들이 익숙해지면 목욕하고 나면 자는시간....이렇게 느끼게 됩니다. - 이렇게 설명을 해도 남편분이 말도 안돼! 하시면 그냥 암말말고 밀어부치세요^^
아이문제 참 미묘하죠. 두 문화가 만났을때..특히 두 사람의 의견이 다를때는 더욱 힘들것 같아요. 저도 많이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두 문화를 잘 조화를 시킬지....
목소리를 좀더 크게 내시되 많은 대화를 하세요. 엄마가 밀고 나가야 아이가 그나마 한국적인 면을 배을 수 있는것 같아요. 전 우리딸 한국적으로 기를겁니다. 무지 힘들겠지만.
여기 사람들 처럼 정 없고 개인주위적인 인간으로 자라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럴려면 제가 좀 밀구 나가야겠더라구요.
이건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혹 제 방법이 도움이 될까하고 주저리 많이도 썼네여^^
힘내세요. 서로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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