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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왜 이럴까여?

조회수 : 911
작성일 : 2003-10-20 12:12:27
제 얘기 한번 들어보실래여
저여 아무래도 성격이상자인가바여

제 남친이 하는일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하나도 마음에 안듭니다
내년에 결혼계획까지 다 새워낳는데 남친 쪽 식구들, 친척들, 이런말 하면 미안하지만 완전 콩가루집안이고  그걸 받아들이고 결혼하려니 울화병이 생길것 같고 벌써 화만 내도 가슴 머리 다아픔니다

남친은 가정환경이 한마디로 안좋다고 할수 있어여
저희 집도 딱히 좋은 환경 화목한 가족은 아니지만

일단 남친은 어릴때 부터 계모밑에 자라서 서러움 무지 받았답니다
계모밑으로 아들 딸 하나씩 데려왔는데 그것도 일년 있다 데려왔답니다  남친 아빠를 속인거져

학교다닐때 자신아들은 입이 짧은 관계로 도시락 반찬이 각종 고기반찬 진수성찬인데
울 남친은 항상 김치~~ 울남친 지금도 김치 좋아합니다  그걸보고있음 인이배겨 그런거 같아 화납니다
잠도 다락에서 매일자고 겨울엔 전기장판에서 울 남친 지금 전기장판 진짜 싫어합니다

하나부터 말하려면 끝이 없지만  더 웃긴건 울 남친 피를 나눈 형제가 없다보니 한여자애와 오빠동생 의남매 맺었답니다 근데 지금은 사촌 큰형 마누라가 돼있습니다  
울남친은 열받아서 결혼식장도 안갔답니다
전에보니 야,자,하면서 말도 막하고 아무튼 진짜 무식의 극치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져
그여자 좋아했냐고 결혼식장 안갈이유는 없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자기한테 한마디 상의 없이 결혼해 화나서 안갔답니다  암튼 제 가슴 머리는 이해를 못하나 봅니다
지금은 한번싸우면 갈때 까지 갈 사람 처럼 우리둘 으르렁 대며 싸웁니다
하지만 전 울남친 진짜 사랑합니다
제가 소유욕이 강한건지 아님 제 자아가 너무 약해서 울 남친에게 의자하려는게 많아서 그런건지
하루도 안보면 안됩니다 전에 이러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는 제가 너무 한심해 보입니다

울 남친 안지도 10년이 다되가는데 갱년기도 아니고 아무튼 서로 지쳐가고 있는거 같아 그게 슬픔니다

전 왜이렇게 나약하고 한심한 여자일까여  진짜 당당한 나가 되고 싶은데
점점 시들해지고 사기도 없어지고 사는것도 별 재미없고 멀 배우면 끊질기지도 못하고
진짜 우울해 짐니다
IP : 211.172.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ntdjdy
    '03.10.20 1:15 PM (61.77.xxx.241)

    결혼은 개인과 개인으로 끝이아닌....집안과 집안과의 결합이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또한 현실이랍니다. 눈에 콩깎지가 꼈을때도 시댁될 집안이 허물 투성이로만 보이는데
    결혼까지 했을땐...더 한심스러워 보이겠죠?
    어쩔수없이 서로의 배경까지도 꼼꼼히 챙기는것이 현명하리라 생각되네요.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 2. 최은주
    '03.10.20 1:28 PM (218.152.xxx.139)

    결혼 8년차입니다.
    살면서 느끼는거지만 어른들 말씀이 전혀
    틀린것이 없다는거..가정환경 정말 중요합니다.
    사랑 받아 본사람이 줄수 있다고들 하죠.
    아이낳고 살다보니 그말 진짜 공감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3. 꾸득꾸득
    '03.10.20 5:11 PM (220.94.xxx.9)

    저도 두분께 한표!

  • 4. 딸기짱
    '03.10.20 5:47 PM (211.194.xxx.10)

    가정 환경 정말 중요해요....
    살아보니 결혼은 개인과 개인이 하는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는 말...진리입니다.
    위의 분 말되로 슬프지만 결혼은 현실입니다.
    1-2년 살다 말게 아니기 때문에.....

  • 5. 김수영
    '03.10.21 12:04 AM (203.246.xxx.211)

    이렇게 말씀드리면 너무 심한 말이겠지만요....
    그렇게 맘에 안 드는데 왜 결혼하려 하세요...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엔 이해와 믿음이 뒤따르는 거잖아요.
    괜시리 제가 속상해져서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 6. ..
    '03.10.21 10:04 AM (210.103.xxx.3)

    저도 연애때는 하루도 안 보면 못 살 거 같고 그런 때 있었는데 지금은 매일 보는 것도 습관이더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거 안지 얼마 안 됐습니다.
    안 보면 안 된다는 거 습관인지 사랑인지 함 돌아 보세요.
    내 인생을 걸었다 생각하고 한 일주일 정도만 안 보고 연락 안 한다 이 꽉 깨물고 참아 보세요.
    그래도 살 만 할 겁니다. 아니 얼마나 그 동안 스스로를 구속해 왔던가를 느낄 거예요.
    그 일주일로 맺어질 사람 헤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친분도 님에 대한 사랑보다는 사람에 대한 정이 그리워 그럴수 있으니 잘 생각해 보세요.
    정서적인 안정을 못 가지고 자란 이들은 님에 대한 정서적 배려가 미약할 수 있어요.
    그런 말 있잖아요. 사랑은 받을 줄 알아야 줄 줄도 안다구.

  • 7. 김치찌개
    '03.10.21 3:36 PM (211.118.xxx.70)

    저도 연애 오래 - 거의 8~9년 하다가 결혼했는데,,,
    정말 매일 만나다시피 했죠,,,, 습관처럼,,,,

    그리구 남친에게 의지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의지 내지는 의존한 면도 있었겠져.....

    님도 지금 남친에게 의존하는 경향도 많은거 같은데.... 그거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선 과도한 소유욕이 굉장한 부담으로 느껴질수 있으니까,,,,

    제 남동생 3년 사귄 여친- 결혼까지 할려고 했었음 - 과 헤어졌는데....
    그여친이 소유욕이 장난 아니었데요,,,,
    제 동생 넘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구요,,,,,

    사람 만나고 생활하면서,, 물론 결혼생활,, 연애,,,등등 모두 포함해서
    상대방을 너무 바라보고 ... 심지어 이 사람은 내꺼...라고 생각하는 건....
    굉장히 바보같은 생각같구요,,,,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자기 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만나거나 생활하는게
    서로에게 부담도 가지 않고,,, 지겹지도 않을 거 같구요.....

    지금 님도 그런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님 생활도 열시미 찾으시구,,,약간 간격도 줘 가면서 만나보세요,,,,,
    님이 먼저 생활에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아야지만,,,
    남친과 관계도 원만할수 있을거 같구요,,,

    서로 할퀴면서 매일 만나시지 마시구요,, 시간을 좀 주시면.....
    서로에 대해 다시 생각할수 있을거 같네여.......

    그리고도 이사람이다 싶으면,,,,,그런 확신이 드신다면,,,,
    남친의 가족관계까지도 떠안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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