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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임소라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3-10-17 20:50:04

시간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도....

정말 열심히 했고 다른 아이들도 정말 노력했는데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가루약을 먹은 뒤 처럼 씁쓸합니다...

정말 막강한 반이었다죠...... 특히 체육 담당 선생님이 극찬을 했던, 제 마크 담당이었던 그 애는

더더욱 강했습니다.

20 : 16

겨우 두골 차로 져서 더 아깝습니다.......

더욱이 8분씩 4쿼터 제가 다 못 뛰어서 더 아쉽습니다.

3쿼터 시작한지 이분 쯤 지나서 공중에 뜬 공을 쳐내다가 제가 수비하던 애랑 동시에 넘어져서

다리가 깔리는 바람에 발목을 삐었거든요... 그래서 절뚝대면서 나왔다가 4쿼터 시작하고 얼마 안 돼

다시 들어갔죠.....

14 : 14 로 동점까지 됐었는데.....

제가 제대로 못 해서 진 거 같아 기분이 않좋습니다.

집에 와서 잠깐 눕는다는게 지금까지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발목은 여전히 쑤시는데 엄마한테 말하면 걱정할 게 뻔해서 그냥 관두구...

정말 허탈합니다.... 저희 반 여자 농구선수들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꿈은 왜 꾸는 걸까하는 회의적인 생각까지 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 경기를 풀어나간 제 방식이 맘에 들지 않네요....

IP : 218.235.xxx.1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0.17 9:23 PM (218.51.xxx.146)

    소라님 침맞아야 해요. 한번 삔 발 그냥 두면 자꾸 삐이서 좋아하는 농궁 못하게 되요...

  • 2. yozy
    '03.10.17 9:34 PM (218.155.xxx.208)

    소라양!
    김선생님! 말씀대로 빨리 병원가셔셔 사진찍어보고 치료 받으세요.
    그냥 두면 고생 많이 한답니다.

    너무너무 속상하고 아쉽겠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니 마음에 담아 두지말고
    빨리 명랑하고 씩씩하던 소라양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소라양! 힘내세요!!!!!!!!!

  • 3. 경빈마마
    '03.10.18 12:21 PM (211.36.xxx.163)

    욕심쟁이 소라양~!

    그렇게 열심히 뛰는 소라양이 너무 예쁘고 사랑 스러워요.

    건강한 모습을 그립니다.

  • 4. 소라팬
    '03.10.20 9:59 AM (211.119.xxx.119)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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