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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습지 어떻게들 시키세요?

롤리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3-10-15 13:57:41
한 6개월 눈높이 수학 국어 시키고 있어요..
학습지 선생님들이야 사실 다음 학습할 학습지 다시 넣어주고가는
느낌밖에 안들어요..시중에 나와있는 학습지로 그냥 집에서 시킬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직저학년이라서 그렇지만 이제 점점 커가는 아이들 때문에 요즘 고민이랍니다.
국어 수학 좋은 교육법 없을까요?
선배님들의 소중한 경험 부탁드려요..
IP : 218.52.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델리아
    '03.10.15 2:46 PM (61.79.xxx.179)

    저는 수학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눈높이와 구몬 수학 교재가 기초 계산력을 키워 주는 교재인데요.
    기초 계산력이 저학년에서는 티가 나지 않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정말 정말 절실히 필요하거든요.응용력이다 문제 해결력이다 창의력이다 요즘 중요시 하는게 많은데 이런것들은 기초계산력이 완성되어 있다고 전제하는 가정하에서 더욱 더 중요해 지는 것 같아요.

    전에 과외 할때 보면 수학의 계산력이 되어 있는 아이는 해당 단원에 대해 다각적인 설명이 가능하고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는 실컷 설명해서 가르쳐 놔도 결정적인 순간에 더하기 빼기 혹은 분수셈 같은걸 못해서 애를 먹이곤 하더군요.

    무엇으로 공부를 시키든 중요한건 엄마의 흔들지 않는 철학과 관심입니다.
    아이공부를 며칠 봐주다 그만 두실거면 그냥 학습지 꾸준히 시키시고,작심하고 열심히 봐주실거면 마트 같은데서 파는 기탄 수학이나 서점에 있는 학습지 해법수학을 시켜 보세요.

    그리고 국어 실력은 1~2년 동안은 해도 표안나고 안해도 표안날겁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공부 시킬려고 하면 무지 애먹습니다.
    국어 못하면 전과목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될겁니다.
    따로 공부시킬 필요없이 꾸준히 정말 꾸준히 책을 읽히세요.정말 중요합니다.

  • 2. pabi
    '03.10.15 10:25 PM (218.51.xxx.87)

    저희는 대학교3,4학년인데요, 7살 8살때부터 눈높이 시켰어요 중3까지요.
    수능때 까지는 수학은 거의 따로 공부를 안해두 될만큼 되더라구요.
    엄마가 채점두 하시구 아이진도두 체크하시구 잘했다구 칭찬두 해주시구요,지도교사에게두
    엄마가 지대한 관심을 갖구 있다는 것을 보여주셔야 해요.
    물론 아이가 실증 느끼지 않고 오래 할수있게 해주시는 것두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에 정도는 단 한가지인것 같아요-----꾸준히 성실히 하는것 단 한가지예요
    엄마가 관심을 갖지 않고 소홀히 대 하시면 안될것 같은데요.그럼 이만

  • 3. 달빛 엄마
    '03.10.16 12:17 AM (211.193.xxx.12)

    저는 5학년, 3학년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미련하나마 여태 학습지 안 시키고 키워 보려고 지금도 애쓰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번 하는 것이 얼마 안된다고 해도 하는 아이들은 부담을 느끼고 시키는 엄마도 아이와 싸우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담임교사인데 학생들에게 학습지의 효과를 물어보면 다들 고개를 젓습니다. 좋은 기억보다는 엄마한테 혼난 기억이 더 많다네요.
    어머니께서 힘이 좀 드시더라도 남한테 의뢰하기 전에 일단 내가 한 번 해보세요.
    어떨땐 '차라리 돈 주고 남한테 시키는 것이 낫지'하는 생각이 들어도 그래도 엄마와 자식이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위안을 삼으세요.
    학습지를 대신 할 문제집 같은 것이 서점에 가면 있습니다. 아이보고 고르게 해서 해보세요.
    그리고 저는 3학년 막내에게 1주일 전부터 와이즈 캠프를 신청해서 풀어보고 있습니다.
    매일 1000원의 비용으로 한 달에 3만원인데 담임 교사제도 있고 상담원도 친절했습니다.그간 기초 학력 진단 검사 준비한다고 애썼는데 아이 말로는 그곳에서 공부한 것이 제법 있었나 봅니다.
    우리 아이는 다음 주에 있을 중간고사 준비를 하는데 지금 하는 10월 진도 말고도 지난 9월 공부도 클릭하면 다 되기에 학교 갔다오면 푼다고 애를 씁니다. 짬짬이 메일도 보내고 친구랑 쪽지도 합니다. 눈이 나빠질까봐 걱정일 정도로 잘 들여다 봅니다. 일단 한 달 예정으로 시켜 보는 중인데 아직 짧은 기간이지만 할 만 합니다.
    오늘은 화상 공부라는 것을 해서 온식구가 둘러 앉아
    아이를 응원하며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2주일에 한 번씩 하고 또 전화 공부도 2주에 한번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뭔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지켜 보던 남편도 3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제가 학습지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이 정도는 하겠지요. 더구나 한 과목도 아닌 전과목을 한다고 하면 일종의 과외라고 보셔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위에 글을 써주신 어머니들 의견처럼 저도 책읽기는 적극 추천합니다.
    아이한테 자그만 예쁜 노트를 마련해 주시고 읽은 책을 써두면 얼마만에 한 번씩 칭찬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문방구에 가서 100원짜리 스티커를 사서 읽은 책의 세우는 면에 붙여 놓으셔도 좋을 것 같고 주말엔 근처 도서관에 하루 종일 있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점심도 아예 사드시고요. 하시면서 어른 신문을 같이 보는 습관도 길러주시면 좋고. 요새 NIE를 많이 하니 대학 노트 크기로 준비해서 그림도 자르고 글씨도 다시 써보고 한자도 오려서 써보고 하세요.
    요새 아이들이 입만 똑똑하지 시사 상식에 어둡습니다.
    제 아이들도 신문을 같이 보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할 때면 보람을 느낀답니다.
    아이들의 성적에서 국어 성적이 낮으면 석차가 굴곡이 심해집니다.
    전교 석차가 뛰어난 아이들의 어머니 말씀은 하나같이 어릴때 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십니다.
    내 아이가 진득하게 앉아 책 읽는 것을 보고 싶으시다면 텔레비젼이나 컴퓨터의 사용을 줄이셔야 할 것이니 식구 모두의 협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한 달 후에 제 아이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다시 쓰겠습니다.
    다른 어머니들께서도 과외나 학습지를 안하고 키우시는 분이 있으면 올려 주세요.
    저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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