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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쪽지'
그냥 와서 자면 된다.
혜린이 기침이 심하거나 코가 많으면 cravit 2알을 줄것( 아침, 저녁, 각 한알)
cravit는 냉장고 약품 칸에 보면 뚜껑에 "크래비트 45T" 라고 적혀 있고 약 모양은 ## 이다.
그럼, 다녀 올께.
안녕, 내 사~랑.-
퇴근해 보니 집안이 번쩍 뻔쩍 하군요.
남편이 오후 4시 30분 비행기로 해외 학회 가거던요.
아침에 저 출근 시켜 주고 아마 꽁지에 불붙은 새처럼 종종 거렸을 겁니다.
베란다 물청소 까지 다 해놓고.
냉장고 열어 보니 저를 위해 캔 맥주 하나 넣어 놓고, 어제 다먹은 계란도 사다 놓았네요.
제가 달리 여우 랩니까?
좀 전에 gate로 가는 중이라고 전화 왔어요. 제 화장품 적어준대로 다 샀다고.
C.Dior 립 라이너는 원하는 색깔 없다고 겔랑에서 샀다 해서 잔소리도 좀 했어요. 비싸잖아요.
맨 날 이런 글만 올려 죄송 합니다.
다음에 남편이랑 대판 하면 그땐 남편 욕도 올릴께요.
쪽지 보며 웃다가 짱돌 맞을 각오 하고 썼습니다.
1. 동규맘
'03.10.9 3:33 PM (211.117.xxx.103)허걱~!
침 질질~~~~~
입벌리고 ......부러버...부러버....
아마 혜경님이 잘 하시니까 부군께서도 그토록 잘 하시는 거 아닐까요?2. 고참 하얀이
'03.10.9 3:35 PM (211.211.xxx.123)흑흑... 너무 부러워서 돌던질 힘도 없어요.
자상함이 본판이시면 어떻게 선별하셨으며, 혜경님이 살면서 개조(?)하신 거면 비결 좀 가르쳐 주세요.3. 나혜경
'03.10.9 3:48 PM (220.127.xxx.110)제 남편은 개조 불능 입니다.
원래 그렇게 생겨 먹었습니다.
근데 나이 먹으니 성격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면서 느끼해지기는 해요. 예전에는 결벽증이 심한 성격 이었는데.
대학때는 술집가면 아가씨가 따루어 주는 술은 안먹었댑니다. 꼭 자기 손으로 따루어 마시고.
TV에 예쁜 여자 나와도 절대 관심 안보이고 하더니 요즘은 제앞에서도 누구 누구 예쁘다 합니다. 요즘은 혼자 '대장금' 열심히 봅니다. 거기 주인공 좋아 하거던요.4. 블랙마녀
'03.10.9 3:54 PM (61.85.xxx.175)혜경님 부러워서 죽을지경 ....컥 살려주이소 어쩜그렇게 다정한 남편님을 두셨는지 부럽네요
우린 잔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음 ............ 무지 슬픔니다 오늘은 날씨도 덥네요
정말이지 혜경님 부러버요5. 새벽달빛
'03.10.9 4:13 PM (211.219.xxx.58)나혜경님 글만 따로 모아서 신랑한테 보여줘야겠어여.
사실 몇일전에 러브체인님 가을피크닉 가신 사진 보여주면서 구슬 다신것도 보여주고
대단하지 대단하지 제가 감탄을 금치못했는데 그러는 절 보는 신랑의 눈길이란.. ㅡㅡ
제가 제 발등을 찍은거지요. ㅋㅋ6. 카페라떼
'03.10.9 4:17 PM (211.202.xxx.81)바윗돌 굴리러 가야지 =3=3
정말 부러워요.. 이런 남자만 있으면 결혼하겠는데
당췌 찾을 수가 없네요..
좋겠어요.. 나혜경님은 얼마간의 독수공방(?) 을 하시나요?..
남편분 잘 다녀오시길 ...7. 비서
'03.10.9 4:40 PM (211.169.xxx.14)우와
어느 회사 다니세여
3시도 안되서 퇴근하고 집에 까지....
아직도 회사에 있는데 그런 남편없어도 퇴근 하고싶네여^^8. 오이마사지
'03.10.9 5:01 PM (203.244.xxx.254)대...판...할때도 꼭 올려주세요~~
9. 딸기
'03.10.9 5:06 PM (211.207.xxx.94)휴...마냥 부럽네요...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자인줄 알았는데..
이건 술과일과친구땜에 밤낮으로 방치되온 뇨자입니다..
저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 다 포기해야하나바요..허으엉..
전 이기주의적인 남자가 좋습니다...10. ky26
'03.10.9 5:11 PM (211.216.xxx.49)아직 신혼이라고 굳게 믿으며
울남편처럼 착하고 자상한 사람은 없다고
조금 밖에 의심 안했는데...
너무 하시네요 T.T흑흑
거기에 화장품까지 사다주시다니
울남편은 향수 하나 사다준걸로 엄청 폼잡는데...
너무너무 부러워요~
비결이 뭐래요???11. 리디아
'03.10.9 5:45 PM (203.253.xxx.27)저희 남편두 한다구 열심히 하는 것같은데..
혜경님 부럽사옵니다~~12. 파슬리
'03.10.9 5:59 PM (211.227.xxx.82)제남편도 착하고 자상하고 참 잘해요...................말로만요.ㅡㅡ;
말로 해줄수있는건 맨날사랑해 내사랑 우리** 어쩌구 정말 잘하는데
몸으로 실천해서 도와주는건 절대 없다지요.뺀질뺀질~
혜경님 부럽습니다.ㅜ.ㅜ13. 화나요
'03.10.9 6:07 PM (211.178.xxx.239)죄송합니다. 혜경님, 님의 글을 보면 왜 이리 화나지요? 남편자랑 해서 어쩌시겠다고.
부럽다기 보다...14. cream
'03.10.9 6:21 PM (211.58.xxx.35)저희 남표니도 자상한 편인데 혜경님에 비하면 쪽수(?)가 안되네요.
슬쩍 울 남표니 바가지 긇어줄까 보당~~!15. 김수영
'03.10.9 7:45 PM (203.246.xxx.196)나혜경 님, 부부 싸움은 어떻게 하실 지도 무지무지 궁금해지네요.
(앗, 노처녀의 악마근성 표출되다!^^)16. 하늘별이
'03.10.9 9:54 PM (218.235.xxx.126)아~ 이런~
먼저 페이지에 있는 글부터 쭉 읽어서 혜경님 글에 리플 열심히 달고 일루 넘어왔는데요.
완전히 혜경님의 완승입니다.
저희 신혼 분위기 한껏 살려 이번에 좀 업(!)되볼까 했는데 혜경님 남편분 자상함이나 혜경님 남편자랑이나 못당하겠어요. ^^
항상 행복하셔요~
혹시 싸울때도 쪽지로 하시는거 아닌가요?^^17. !!!
'03.10.9 10:25 PM (219.250.xxx.143)남편분과 살림자랑은
이제 그만 하셔도 충분히 잘알것같고요,
요리에 대해서는 보여주실것 없으신지요?18. 치즈
'03.10.9 11:07 PM (211.169.xxx.14)와이프 82 쿡에서 재미나게 놀으라고
디카 사주고 매일 매일 즐디카,즐82 하는거 보고 덩달아, 즐거우냐? 나도 즐겁다 .
하는 남편하고 사는 나도 가만히 있는데 말이야.ㅎㅎㅎㅎㅎ
자자 남편 자랑 이 참에 다 하십시다.19. 우렁각시
'03.10.10 9:26 AM (63.138.xxx.121)그럼...조만간에 부부싸움을 함 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당 !!!ㅎㅎㅎ
우렁각시, 잔머리 굴리러 떠납니다^^~*20. 부산댁
'03.10.10 9:32 AM (218.154.xxx.109)울 남편 청소기 잘 돌립니다.. (백세주 광고처럼,, 손으로 윗부분만 돌림)... 헉~~
언제쯤 아내가 82 들어와서 자랑할 만큼 될까요?? ㅠ.ㅠ
그날이 올까 의심 스럽네여.. ㅋㅋㅋ21. ???
'03.10.10 2:50 PM (203.248.xxx.14)정말 여우 맞은신가봐요.
22. 짱돌이아니라
'03.10.10 3:00 PM (210.127.xxx.34)폭탄테러 맞게 생겼는데요?
23. plumtea
'03.10.12 3:47 PM (218.237.xxx.30)부럽습니다. 전 혜경님보단 남편하고 덜 산 것이 확실한데 왠지 제 남편이 중고같이 느껴집니다. 책임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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