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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전업 주부 ㅜㅜ;;
신랑은 삼성맨이예요. 정말 주는것 그 이상으로 혹독하게 부려먹는 회사랍니다. 당뇨가 있어 몸도 힘들고 회사일도 힘든가보구나 하는 짐작도 갑니다. 그렇다면 제게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청하는게 옳은것 아닌가요? 더군다나 친정식구들 앞에서 그따위 발언을 하는 남편에게 오만정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이혼사유는 안돼더군요. 검색해 봤어요.
그렇게 싸우고 집에 돌아온 일요일 저녁 시부모님이 오신다기에 정성껏 상차려 저녁 대접하고 돌아가실땐 1층까지 따라내려가 전송하고 들어왔습니다. 여자로 살아가는 제가 스스로 가엾습니다. 제 가치를 남편이 몰라줘도 스스로는 절 인정하고자 합니다. 전 정말 괞찮은 여자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남편이 사과하는 그날까지 저의 투쟁은 계속되렵니다. 쭈욱~
1. 김혜경
'03.10.8 8:23 PM (211.201.xxx.2)삼성맨이 말 실수를 하셨군요. 그런데 슬픈 전업주부님, 사과 받으시려면 기회를 주셔야죠, 각방쓰시면 삼성맨이 사과를 하고 싶어도 찬스를 못만들 것 같은데...
2. 고도를 기다리며
'03.10.8 8:51 PM (219.241.xxx.97)글쎄요, 제가 정말 많이 서운했나봐요. 아직 곁에 있는게 싫어요. 쳐다도 보기 싫은걸요. 저도 좀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3. 참나무
'03.10.8 9:01 PM (61.85.xxx.160)김혜경 선생님의 리플이 너무 멋집니다..사과받으시려면 기회를 주시라는..
4. 고참 하얀이
'03.10.8 10:07 PM (218.53.xxx.45)그냥 처제한테 뭔가 좋은 말 해주시고 싶은 건 아니었을까요? 어설프긴 했습니다만...
시댁에서 형수나 제수, 또는 시누이와 빗댄 거보다는 낫네요.
저도 혜경샘 생각과 같아요.
숨기고 있던 진심이 자기도 모르게 나온 거라고 보기보다는 말'실수'인 거 같네요.
말 실수를 하고도 뭘 잘못한 지 모르는 남자들이 많긴 하지만요.
혹시 사과하시면 사과 받으시고 풀어 주세요.5. 이슬새댁
'03.10.9 12:16 AM (210.122.xxx.199)저는 결혼한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결혼한 여자로 살아가는 시작이 넘 힘이드네요~~^^;
그런데요..엄마가 저 시집가기전에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어요..
절대 싸워도 각방에서 잠은 자지 말라고 당부 또 당부 하시더라구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거라고...--;
진심은 아니셨을거에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용*^^*6. 흑진주
'03.10.9 11:20 AM (203.120.xxx.67)참 서럽고 화나실 만도 하네요. 마음속에 그런 맘이 없었다면 무심코 말로 나오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남편께서는 은근히 반성하고 계실거예요. 화해할 맘이 드실 때까지 좀 시간을 가지신 후, 남편께 이메일을 보내보세요. 내가 시댁 식구들 모인데서 '우리 남편은 돈도 쪼금 벌어오고 집에도 충실하지 못한 빵점짜리예요'라고 웃으며 농담하면 어떻겠느냐, 내게 불만이 있으면 고칠 수 있도록 직접 말을 해 달라. 남자들은 여자의 내조없이는 제대로 살지도 못하는 족속들이 왜 그리 불만이 많은 지 원...와이프들 의욕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남자들이 노후에 가족들로부터 왕따당하는 이유는 젊은날 지속적으로 쌓아놓은 업보때문이지 늙어서 갑자기 무능해졌기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서로의 부족함을 정으로 채워주고 사는 것이 부부이고 가족이니까 남편분과 잘 화해하시길 바래요.
7. 꾸득꾸득
'03.10.9 8:47 PM (220.94.xxx.20)제 주위에도 그런분 계셔요. 자기 댁을 깍아내림으로써 다른사람을 칭찬하는.... 속 마음은 그렇지 않으실거예요. 그냥 다른사람을 칭찬 한다는게 그런식으로 습관처럼 베인 분이 계신데 절대 좋은 방법은 아니죠. 그래도 맘 푸시고 진지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8. 김정혜
'03.10.10 2:50 PM (219.241.xxx.104)벌써 금요일이니 싸운채로 일주일이네요. 정말 문제는 대화가 싫다는 점인가봐요. 결혼초에는 이렇게 싸움이 생기면 대화로 풀고싶어 안달복달 했었는데 대화도 잘 되지않고 대화해도 별 나아지는 것도 없어 어느새 포기해 버렸나봐요. 전에 시댁에 살때는 대화상대가 없어 답답했지만 요즘이야 신랑은 어차피 일찍 나갔다 늦게 오는 사람이고 동네친구가 많이 생겨 아쉬울게 없답니다. 문제는 문제인데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도 없고....... 암튼 제 인생에 무언가 변화가 필요한 때인가 봅니다. 그러나 참으로 10년차 주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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