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이 가을만큼 쓸쓸한 내 남편 기를 살려주는 방법이 없을까요?
공대졸업하고 모 회사 공채로 입사 했다가 , 4년 다니다 회사가 파산하고, 이곳 저곳 전전긍긍 다니다 이래 저래 어려운 시절이라 또 관두고 , 다른 일을 시작하려니 너무 힘들고 힘든가봐요.
부쩍 술로 의지하고, 얼굴에 웃음이 떠나 마음이 아픕니다.
희망적인 말로도 어째 영 옛날 분위기로 돌아가기 어려워요.
어떻게 기를 살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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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기살리기 방법
죄송, 익명이예요 조회수 : 953
작성일 : 2003-10-08 17:14:17
IP : 211.45.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경빈마마
'03.10.8 7:20 PM (211.36.xxx.247)서로 이야기 하다가 다치는 말만 하게 되더군요.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속이 상한 말들을 입술 근처까지 나오는 것을 도로 집어 넣습니다.
그러다보니 대화가 적어 지는 것은 사실 입니다.
너그러이 대하여 준다는 것도 너무 힘들땐 그것 마저도 잘 안되더군요.
오히려 침묵이 더 편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힘들고 버거 웠지요.
공부 잘한다고 해서 삶이 윤택해 지는 것도 아님을...
요즘에 와서 새삼스레 느껴 봅니다.
그냥 지켜봐 주세요.
어쩝니까? 님과 나의 몫입니다.2. engineer66
'03.10.8 7:44 PM (220.124.xxx.124)경빈마마님 !
저와 똑 같으시네요. 9월 ,10월 ... 제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
부부간에 대화가 참 중요하긴 하지만 가끔은 대화보다도 중요한게 있는데 그건 목구멍까지 차 올라오는 말을 누르고 잠시 서로 침묵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안테는 많은 말 보다는 지켜봐 주는게 더 좋을때가 있습니다.
남편분안테 해주실 말이 생각이 안 나신다면 그저 지켜봐주세요.3. 김새봄
'03.10.9 2:15 AM (211.206.xxx.120)음..맞습니다.할말이 생각나지 안으시면 그냥 침묵으로 지켜봐 주세요.
언제까지 침묵으로 대해야 하나 이것도 고민이 되는 대목이지만
저처럼 침묵을 하지 못해서 서로 상처받는 일은 만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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