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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직장 생활 원만히(?)하고 계시나요?

^^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03-10-08 15:37:19
헤헤헤..
말 그대로 입니다...
님들은 직장 생활 원만히 하고 계시나요?
이제 직장인이 된지 2년째인데요...
근데 하면 할 수록 만만치 않네요...^^
지금 있는 곳은 6명이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일의 특성상 모두 같은 대학 같은과 선후배 사이 입니다.
저는 98학번이고 밑에 두명은 99학번 위에 두명은 96학번 그리고 오너 되시는 분은 94학번이죠...
이런 상황에서 저...
견디기 솔직히 힘드네요....
원래는 4명이였다가 이번달 부터 96선배 두명이 합류 했는데요...
저....
학교 생활 보다는 동아리 활동을 중점으로 하다 보니 여기에 왔을때는 전부 선후배 사이라도 얼굴만 겨우 아는 사이였어요..
99학번 두명은 학교 4년내내 같이 다녔고 지금은 같이 살고 그러다 보니 원래 친한가 보다 했는데...
근데 이 두 후배가 절 조금씩 비참하게 만드네요...
96학번 2명은 여자 선배하나 남자 선배 하나 인데요...
이 99학번 두명과 96학번 남자는 원래 알고 지낸 사이 였구요, 그리고 이 선배가 올때 이 99학번 선생님들이 같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력히 주장 해서 오게 되었구요...
96학번 여자 선배는 얼굴도 모르고 지냈는데...
근데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엄청 잘 지내내요..(저랑 99두명은 올때 같이 왔었구요 같이 생활 한지 는 1년이 되었는데요,...).
쉬는 시간만 되면 이 여자 선배 한테 가서 이러쿵 저러쿵...(저 한테는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저만 빼고 자기들 끼리 옷도 사러 가구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꼬박 꼬박 선배 선배 그러면서....
저번주는 회식하면서 저는 혼자 뚝 떨어 져 걷고 셋이서 함께 깔깔 거리고 가더라구요...
속으로 울고 싶더군요....
내가 이런 수모나 당할 려고 아무도 없는 곳에 이렇게 혼자 왔있나 하는생각도 들고..
당장 다 집어 쳐 버리고 싶고...

직장 생활한면서...
누가 그러더라구요...
직장이 맘에 안 들어도 맘 맞는 사람 한사람만 있어도 다니는 곳이 직장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그리고 선배보다 후배 보다 동기가 더 좋은 것 맞구요...
고작 차이 나도 1년 2년 차이 나는데도 잘 지내는게 좀 힘이 드네요...

제가 워낙 낮을 좀 가리는 성격인데다가 아무나 한테 가서 살갑게 대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회생활 하는데 녹녹치 않네요...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저만 빼고 모여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지금이라도 이글을 쓰지 말고 거기 가서 어울려야 하나요?
그리고 저도 쉬는 시간 마다 가서 이야기 하고 그래야 하나요?
그리고 저만 뚝 빼고 걷는데 그럼 그럴때 저는 막 쫒아 가서 같이 걸어 가야 하나요?
물론 이런것에 대한 열쇠는 제가 쥐고 있겠죠....
근데...
이 열쇠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해 봐도 그냥 자꾸 저 자신만 비참해 지구요....
딱히 답은 없고...
요즘엔 점점 혹시 저 사람들이 모여서 내 욕은 하고 있지 않은지 하는 생각도 생기고 그렇네요...(워낙 제가 일하는 쪽이 좁다 보니 또 거의 선후배 사이가 대부분이다 보니 소문이 워낙 잘 나고 말들이 와전 되어서 나기도 하구 그래요...요즘의 스트레스가 내가 여기를 관 두고 나면 과연 여기 남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어떻게 하고 다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자꾸....)

인생의 선배님들...
좀 도와 주세요...
물론 이런 결과과 나왔다는거는 제가 분명 뭔가 잘못 한게 있기 때문에 그런것일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99두 후배 한테 가서 내가 뭘 잘못 했는지 물어 봐야 하는지....
어째야 하는지....
그냥 이렇게 저 혼자서 이러구 있다가 때가 되면 나와야 되는지....
IP : 211.243.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참 하얀이
    '03.10.8 4:03 PM (211.211.xxx.123)

    저는 제 사업(?)이라 그런 식의 사회 경험이 별로 없지만 제 생각으론 그냥 꿋꿋하게 지내시는 건 어떠신지요?
    사실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일이 아니겠어요?
    남들 수군거리는데는 신경쓰지 마시고 일을 잘해서 오너분(?)한테 인정받으세요.

    소문의 진위는 언젠가는 밝혀진답니다. 길게 보세요.

    구체적으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내가 혹시 뭐 잘못했나하고 물어보는 것도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할 말있으면 자연스럽게 하고 그러시는게 좋을 거같아요. 할 말도 없는데 수다에 끼는 것도 그렇잖아요. 그러다 기회가 되면 여러명있을 때 끼지 마시고 한 명씩 먼저 말 걸어 보세요.

    주위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자신감만 없어지고 위축됩니다.

  • 2. 세실리아
    '03.10.8 4:29 PM (152.99.xxx.63)

    힘드실것 같네요. 저는 직장7년차인데요~직장 생활하면서 주위사람들과 잘어울리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왜그런지 딱 보입니다.
    잘어울리고 누구와도 친한 사람들은 성격적으로 남을 잘 배려하고 한마디를 해도
    남에게 기분좋게 하거든요. 기분좋게 해주는 사람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는건 당연한 거겠죠?
    반면에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일반적으로 불평도 많고, 남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해요...(님께서 그렇다는 건 전혀 아니니 오해마시길:)

    님께서 주위동료들과 잘 지내는 방법은 님께서 먼저 다가가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침에 나오시면 먼저 커피라도 한잔 타서 갖다주시고, 칭찬도 해주고...어울리려고
    노력을 하시다 보면 좋아지실거에요. 내성적인 성격이시라면 처음에는 힘들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요, 성인이 된 다음 자기 성격은 전적으로 자기의 책임이거든요.
    반면에 성격을 바꾸는 것도 다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하구요.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누구에게나 밝은 미소 지어주시구요, 주위 동료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신다면 틀림없이 잘 지내실수 있을거에요. 홧팅!

  • 3. 웃음보따리
    '03.10.8 5:03 PM (211.104.xxx.9)

    저랑 동갑이시네요^^저도 직장 2년차..지금 직장은 두번째 직장이구요 처음 직장도 두번째 직장도 동기가 있어 도움도 많이 받고 서로 위로해 주면서 지내고 있죠..님 말 들으니 참 힘드실것 같아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루라도 늦기 전에 먼저 다가 가시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성격이 내성적이라면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더 늦으면 더 많이 힘들어집니다..흠..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몇명 없는 직장에서 그러면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듯 하네요....

  • 4. 부산댁
    '03.10.8 5:06 PM (211.39.xxx.2)

    저도 직장생활 한 10년 넘었네요..
    힘들 때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저는 직장생활이 저에게 맞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오늘의 아군이 내일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나 여자들이 많은 직장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구요..

    그런데,, 그런 구설수나 친한 척(?) 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다 해결해 주드라구요..
    님도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밝은 얼굴로 일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시면
    다들 님을 인정해 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사람들 왜 저럴까?? 하는 불편한 표정보다는 밝은 얼굴로 대하시면 그 분들도
    마음을 열고 친해질 수 있을 거에요~~ 아자아자~~

  • 5. 흐르는강물처럼
    '03.10.8 6:37 PM (211.116.xxx.181)

    프로의식을 가지세요..
    괜한 피해의식과 남을 의식하다보면 점점 더 소극적이고 혼자가 되고 그러거든요..
    좀 유머 감각을 키우시고 선배에게 좀 엉기기두 하면서(사석에서..) 섭섭한 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거예요.. 사실을 알고 보면 님이 다가가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거든요....
    아침에 간단하구 재미난 이야기나 좋은글들을 오프닝 멘트처럼 멜로 보낸다든지 안녕! 인사를
    갑자기 명랑하게 해본다든지...
    4년전 입사했을때 어찌나 텃세가 심하던지 적지않은 나이임에두 불구하구 11월 찬바람 부는
    퇴근길 정류장에서 눈물이 찔끔나던때가 있었지요..
    제가 좀 소녀적 취향이 남아있어서 아름다운글들 보면 올리기도하구 멜두보내구 하니까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더군요..
    지금요??
    팬클럽이 있을정도지요.. 나의 트레이드 마크를 확실히 했지요..
    언제나 소녀 인사를 먼저하는 사람.. 배고픈 사람들 위해 간식을 잘 챙겨 놨다주는사람..
    아주 재미난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 많은게 장점이 되서 거의 카운셀러두
    하구요.. 그렀습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세요. 그게 프로거든요..자신을 알리는거 경쟁력이란거
    잘 아시지요..?? 주변에 좋은사람 없나 찾지 마시구 내가 그 누구의 좋은사람이 되는거..
    멋있잖아요!!

  • 6. 꼬마네
    '03.10.8 10:42 PM (211.176.xxx.52)

    10년 넘게 직장생활한 경험으로
    현실적인 처세법을 말씀드리자면,,,
    새로 들어온 96학번 선배에게
    살짝 살짝 잘 해주세요.
    예를 들면 "커피 드실래요? 제거 타면서 같이 타게.."
    이런 식으로,,, 일하는 거 힘든 경우에 얼른 나서서 도와 주고
    지나치게 티는 나지 않지만 배려해준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96학번 선배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님에게 '저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는구나. 나랑 친해지고 싶은갑다.'라고
    생각하실 거에요.
    몇번 정도 작은 친절이 쌓이면
    성격 상담을 한번 하세요.
    지나치게 궁상맞지 않게 그냥 가볍게 털어놓는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첨 말트기가 힘들다.
    그래도 친해지면 정말 깊이 사귀는 편이다.
    여기서도 나름대로 좋은 관계를 맺으려 애를 쓰는데
    사람들이 내가 내성적이라서 껄끄러워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도 언니가 새로 와서 참 기쁘다.
    언니 성격이 좋아서 사무실 분위기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참 좋다."
    라는 식으로 길가면서나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에서 살짝 이야기 해보세요.
    사람이 나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좋게 보고 있다고 하면
    싫지는 않거든요.
    너무 대놓고 그러면 '아니 얘가 왜이러나'할 수 도 있으니까
    은근하게 접근해 보세요.
    후배들 잘 챙기는 성격이라면
    님의 입장도 잘 헤아려 줄 수 있을거구요.
    그런 뒤에도 계속 분위기 썰렁하면,,,,,
    어떻하나...ㅡ.ㅡ;;;
    암튼 계속 상냥하게 웃으면서 먼저 말 건네고 하면
    대놓고 무시는 못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99학년 후배들은 이미 단짝 친구이니까
    그쪽을 타겟을 삼지 말고
    새로 들어온 언니에게 접근을 시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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