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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갖다 주신 것들 2

블루베리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03-10-03 02:47:43
오늘 처음 쓰는거라 한꺼번에 못쓰고 두번에 나눠 쓰네요. 어떻게 하는거죠?

다시 본론으로 들어 가서,
엄마가 입으려고 샀다가 작아서 가져온 꽃분홍색 순모 v neck 니트
큰수건은 삶기 힘들다고 좀 작은 사이즈의 꽃무늬 수건10개 삶은것
곤쟁이젓 김치-요건 곤쟁이젓으로 담그는 김치인데요 끓여만 먹는거랍니다.물만 붓구요.-
이제 다 썼네요.휴~

엄청난 선물을 남기고 떠나시는 차를 배웅하는데 가슴이 싸아한게 바깥 날씨 탓만은 아니겠죠?
엄마에게 받은 사랑 우리 아이들에게 베풀어야 하는데 자신이 없네요.
IP : 61.101.xxx.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3.10.3 3:11 AM (211.117.xxx.156)

    저도 엄마에게 많은 것을 받는답니다.
    김치--기본, 마늘--다까서 빻아서 냉동해서 1년치, 밤콩--껍질까서 1년치
    옥수수--삶아서 냉동, 쑥개떡,약식--아침밥으로 먹으라고
    도토리가루--직접만드신것,
    감자,고구마,근대,오이,가지,토마토,상추,쑥갓,애호박,늙은호박,풋고추,청량고추 등등
    다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하셔서 딸네 집에 내려놓고 그냥가신답니다.
    저도 떠나는 차를 보고 돌아설때 마음 한곳이 싸하답니다.
    나중에 저도 바쁜 엄마로 잘해주지도 못하는 딸애에게
    이렇게 해주어야지 하고 다짐하는데 글쎄요...
    그때되면 김치 맛나게 담글수나 있을지 ㅠㅠ

  • 2. 러브체인
    '03.10.3 8:34 AM (61.111.xxx.134)

    히야.. 전 김치도 주로 제가 담그구 가끔 얻어 먹는데..ㅡ.ㅡ
    가아끔 김치나 밑반찬 엄마네꺼 하면서 덤으로 해주심 그것도 무쟈게 감사하게 받는데
    다들 무지 많이 받으시는군여..ㅡ.ㅡ부러워여~
    전 마늘도 제가 까서 빻아서 먹는뎅..힝
    대신 시댁에서 주로 얻어 옵니다..헤헤 울 엄마는 느무 신세대 이신지 니들끼리 알아서 살아라
    뭐 이런 주의 이신지라...ㅡ.ㅡ 쩝

  • 3. 치즈
    '03.10.3 9:40 AM (211.169.xxx.14)

    저도 결혼 14년 동안 김장 한번 안해보고
    서울갈 때 마다 김치 담아 놓고 기다리시는 시어머님 계시고 해서
    김치 실력이 안 늘더라구요.할 때마다 달라지는 김치맛----
    그래서 요즘은 마음과 정신 집중해서 김치담기 한답니다.
    시어머님과 친정엄마.. 두분이 언젠가는 며느리가 딸이 담아 주는 김치 편하게 받아 드실
    나이가 되실 거니까요.
    부지런히 연습하고 있어 남편도 요즘 김치가 괜찮네 하네요...
    나이들어가나봐요
    어디가서 맛있는 사면 세 개를 사게 되네요.시댁 친정 우리
    서울에 택배로 부치고 나 잘했다고 온 동네 시끄럽게 하지요.
    동서네 여동생네 까지 챙길만한 여력은 안되도 언젠가는...늘 생각은 하고 있으니.

  • 4. 러브스토리
    '03.10.3 10:56 AM (61.76.xxx.103)

    넘넘 부럽습니다,,,,^^

  • 5. 가을향기
    '03.10.3 2:08 PM (218.39.xxx.226)

    부럽네요...
    가난한 친정엄마... 뭐라도 못줘서 뭐라도 못보내줘서 안달이시면서도 정작은
    형편이 안되시니 맘만 아파 하시는 엄마
    부자 시어머니...... 참기름 한병짜주시고 참기름값 달라시고
    김장 해주시고 김장 값 갖고 오라고 하시고
    고추장 해주시고 고추장값 내놔라 하시지만
    그래도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게 받아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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