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격려와 우려, 조언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토대로 나름대로 고민을 했고 저는 이렇게 할려구요.
일단 진실여부를 확인할 겁니다.
휴대폰내역을 뽑고 그녀와 통화를 하거나 만나서 사실인지를 알아볼 거예요.
확인과정에 제 남편에겐 절대로 아는 체를 안합니다.
그녀는 그녀 남편(미혼이면 그 부모나 형제)에게 그녀를 처리해 달라 할 거예요.
제 남편에겐 모르는 척 할 거구요. 남편이 제가 개입한 거 알게 되면 그 땐 얘기하지요.
남편이 나와 살기를 원하면 평생 조지며(?) 살 겁니다.
내 가슴에 두 번이나 못 박은 놈.
나와 같이 안 살겠다 하면 그 동안의 증거물로 이혼할 거예요.
귀책사유가 남편한테 있으니 친권과 양육비 받아내고 재산분할 해서요.
내가 그 남자 때문에 평생 한을 삼키며 살 순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직장 있으니 먹고 살 만큼은 벌 수 있어요.
근데 애들이 문제에요.... 주말부부라 그 동안처럼 어쩌다 아빠를 만나게 할 수 있겠지만..
진실을 알게 되면... 애들 가슴에도 한이 맺힐까 봐서.... 그게 걱정이예요...
그래서 가급적 이혼은 안하고(나와 만나지도 않고) 법적 혼인관계를 지속시키면서
애들이 성장하면 그 때 얘기해 줄 수 있음 좋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 감정이 격해있는지 모르겠어요.
감정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떨지... 좀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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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말씀드렸던 가을하늘입니다.
가을하늘 조회수 : 1,045
작성일 : 2003-09-29 09:48:34
IP : 210.103.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plumtea
'03.9.29 9:52 AM (218.237.xxx.62)가슴이 막 뛰시고 다리도 후들거리시겠지만 힘내시라고밖엔 달리 할 말이 없네요.
2. 들국화
'03.9.29 10:24 AM (220.120.xxx.159)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두번이나 그랫다면 세번도 할 사람이군요
평생 속끓이면서 어떻게 사실려고..
아이들을 봐서는 이혼을 가급적 안하시는게 좋겟지만
님께서 맘고생이 심하시겟어요
부부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수밖엔
암만 제3자들이 이렇다 저렇다 떠들어대도
자신들이 속내깊은곳까지 알수가 없으니 이렇게 해라
저렇게해라 말하는것도 조심스러운데
부디 원만히 잘 해결할수잇길 바랄께요3. 델리아
'03.9.29 12:15 PM (61.79.xxx.234)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마음 고생이 무척 심하실것 같아요.
힘내세요.4. ...
'03.9.29 5:18 PM (211.182.xxx.11)침착하게... 냉정하게...
화가 나면 될 일도 안 될 수 있거든요.5. 김혜경
'03.9.29 8:06 PM (218.51.xxx.33)가을하늘님...좀 가라앉히세요, 지금 맘이 너무 격한 것 같구요...아직 확인되지도 않은 건데 너무 앞서가는 것 같구요...
일단 통화내역 뽑기전에 마음을 가라앉혀보세요...무슨 방법이 좋을까? 묘안은 제게도 없네요. 죄송해요. 하여간 지금은 조금 격앙된 것 같으니까...6. 가을하늘
'03.9.30 9:11 AM (210.103.xxx.3)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마음 가라앉히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 3개월 정도는 이 일에 대하여 아무 소리 않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거예요.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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