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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덜튼 브램블리헷지 티세트 샀어요~ ^^*

깜찌기 펭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03-09-28 17:40:15
깜찌기 영아~ 란 이름으로 그릇조언을 구했었는데 기억나세요? ^^
11월 9일 .
드디어 양가의 조율을 거쳐서 결혼날짜를 잡을수 있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도시의 평범한 공무원 가정이셔서 상견례만 해도 그냥 식사만 하는 자리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남친의 부모님은 청송꼴짜기 한학자 집안( 저도 예전엔 몰랐었어요. --;; ) 이래요.
상견례 자리에서도 물그릇 떠서 양가 결혼을 약속하는 서신교환하고 큰절 하고..
결혼 날짜도 이래저래.. 남자쪽 집안따라 청송에서 하고..
당황스러운건 엄마뿐만 아니라 저도 그런데 엄마 맘풀어드리고 양가 어른 뜻 조율하는데 가운데 껴서 정말 어렵네요.
한번이니 결혼하지.. 두번은 못할꺼란 생각이 들어요.( 말하고 나니 좀 이상.. ^^; )

암튼~~ 대구의 서문시장과 백화점 여기 저기 다닌끝에 그릇을 다 준비했어요.

홈세트는 5인조로 깨끗한 젠시리즈중 최근 것인데.. 퓨어화이트 인가? 음.. 그런걸로 했어요.( 새순시리즈하고팠는데 남친의 강력한 반대로.. --;;)
또 식구들이 자주 모이는 집이라 밥, 국그릇 여분으로 코렐 장미시리즈에서 각각 10개식 준비.

가장 정성드린건 다기세트예요.
제가 차를 워낙 좋아해서.. ^^

로얄덜튼(맞나?)에서 쥐가 주인공인 동화책시리즈로 커피잔이 있는데, 제가 예전부터 꼭 사고팠지만 비싸서 못샀거든요.
요번에 큰맘먹고 샀어요. ^0^
4계절 커피잔 세트와 메인 접시하나.
계절마다 화사한 꽃,블루베리,백난로등으로 장식되어 너무 예뻐요.
장식장에 예쁘게 디스플레이 해놓을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동동동~ 설례요.
cj몰에 가니 사진이 있어 여기 올리려니 잘안되네요.
그냥 제가 예쁘게 찎어 올려야 겠어요.

투명한 커피잔도 평소에 쓰게 저렴한 것으로 6인조 사두려 해요.
로얄덜큰의 4계절은 저희 엄마가 무척 좋아하시는 시리즈라 양가 부모님 오실때만 꺼내쓰고, 평소엔 녹차나 홍차에도 잘 어울리게 투명한 유리 커피잔을 쓰려구요.

지금은 디카가 없어 사진 못올리구요, 남친이 디카가져오는데로 사진예쁘게 찍어 자랑할꼐요~~ ^0^

IP : 61.110.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9.28 8:12 PM (211.201.xxx.126)

    내 물건을 갖는 일, 무지하게 즐겁죠? 엄마의 그릇이 아니라 내그릇...그것도 명품으로 갖게 되서 굉장히 기쁠 것 같아요. 아껴 쓰시구요, 남친 디카로 구경좀 시켜주세요.

  • 2. 나혜경
    '03.9.28 9:20 PM (220.127.xxx.77)

    결혼 해본 사람은 알겁니다.
    한번이니까 하지 2번은 못하겠다는것.
    저도 결혼 할때 같은 생각 했더랬습니다

  • 3. griffin
    '03.9.28 9:35 PM (211.221.xxx.229)

    결혼 결정되고 식 올리기까지 그 과정이 너무 힘든거같아요.
    맘 고생도 참 많고...
    결혼은 둘만이 하는게 아니라는거 정말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러면서..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긴 하는가보다~했어요.. 이렇게 힘들어두 하겠다구 하는걸 보면 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하곤 했답니다..^^;;;

    졸업하지마자 결혼하면서 주로 엄마 취향(?)으로 산게 젤 아쉬워요...^^;;;;
    기본적인것만 사구...나머지는 돈으루 가지구 있다가 살면서 사는것두 괜찮은거같아요.
    초보지만 살림 살다보니까 내 취향과 조언해준 사람의 취향이 다르다는걸 느끼거든요.

    이쁜 살림살이 장만하세요~

  • 4. 김성희
    '03.9.28 11:04 PM (218.50.xxx.22)

    저도 그거 샀는데요 ^^;; 혼수중 거의 유일하게 제취향으로 산거죠. 직장 다니느라 바빠서 뭐 고를시간이 없었거든요. 전 4계절 찻잔과 머그 샀어요. 생일과 웨딩도 이제 살려구 벼르고 있죠.

  • 5. 홍차새댁
    '03.9.29 10:47 AM (210.119.xxx.52)

    로얄 덜튼..잘 구입하셨어요.
    저는 3달전에 결혼할때...단 3일만에 모든 혼수를 다 구입했습니다.
    엄마, 이모랑 쇼핑했는데(울 시어머님..이쁜거 보면 아들 사주고 싶어서 원탁 식탁이며 아이보리색 쇼파를 사주시더군요) 어른들 따라다니는거..정말..죽겠더군요.(쇼핑싫어하는 인간이 하루 5-6시간을 쇼핑했으니..정말 울고 싶었어요.)
    제가 따라다니면서 한 일은..백화점 비교해서 가격 적기..그리고 울 친정엄마랑 이모랑 시어머니께서 이거 좋으네..하시면..저는 "예" 라고 했죠.
    결국 모든 혼수는 엄마와 시어머님 취향에 따랐습니다. -> 실용적이고 튼튼하고 세련되어보이는것..(저야..친정과 시댁에서 공짜로 사주신다니..고맙습니다 했지만..따라 다니는것..정말 싫었어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놓칠수 없었던건..양식기 디너웨어와 티세트였어요.
    막상 난 로얄 알버트 할꺼야!!! 라고 제 마지막 주장을 외쳤더니..두 분 모두 "니 맘대로 해라"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 뜻대로 한건 로얄알버트 디너세트랑 티세트 였구요. 지금도 그게 젤 좋아서
    디네세트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사용하고 있어요. 티세트는 항상 사용하구요.

    곧...몇개만 더 사면..알버트 시리즈가 풀세트로 된답니다.^^

  • 6. 10월예비맘
    '03.9.29 12:46 PM (220.85.xxx.183)

    너무 좋으시겠어요.

    전 결혼할 때 직장다니느라 엄마 혼자 준비 다하셨어요.
    그래서 지금도 제 그릇이 남의 그릇같고 엄마 그릇이 내 그릇같고... ㅠㅜ

    한식기를 좋아하시는 시어머님은
    양식기만 준비해온 제 그릇 보시고
    광주요 반상기 세트를 선물해 주시데요.

    저도 예쁜 그릇들 좋아하는데 둘 데도 없고
    사고 싶은건 너무 비싼지라 맨날 구경만 하네요.

    그 쥐시리즈 커피잔 너무 따뜻하고 포근해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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