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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까요?
오는 월욜이 시어머님 생신이세요.
근데 원래 아주버님이랑 어머님이 사이가 좀 안 좋기도 하지만 아주버님이 원래 집안일엔 별로 관심도 없고 돈에 굉장히 인색하세요.
물론 어머님 생활비도 갓 결혼해 월세사는 저희가 내고 있구요.
전 아주버님집에서 간단히 식사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싫은 내색입니다.
아님 일욜날 제가 전,국 간단한 반찬 몇개 만들어서 시골에 내려가서 차려드릴까도 싶구요...
왜 울집에서 상 차릴 생각 안하냐구요?
여기서부터가 제 고민입니다.
아주버님이 비교적 여유롭게 사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어머님 생활비를 대는 것도 아주버님이 관심이 없으시니 답답한 저희가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 드리는 거죠.
어머님도 돈 필요하시면 아예 울신랑한테 전화를 하시죠.
저한텐 절대 돈 얘기 안하시구요.
근데 문제는 점점 어머님이 우리한테 의지를 하시는데 좀 힘드네요.
그렇다고 아주버님이나 형님이 가만히 계신 것도 아니고, 잘 못한다고 맨날 야단이나 치고...
제가 폭발 일분직전입니다.ㅠㅠ
아마도 제가 생신때 어머님 저희 집에서 상 차리면 아예 내년부터 당연히 생신은 저희집에서 하는 게
될거예요. (어머님도, 시누도, 형님도....)
그래서 그냥 음식 몇가지 해 가지고 갈까 하는데 그러려니 맘이 안 좋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쩌요?
진짜 신랑 말대로 이민이나 갈까요?
1. 도리아
'03.9.26 2:21 PM (218.39.xxx.199)그냥 음식 몇가지 해가셔서 조촐하게 차려 드시거나 아예 모시고나가 외식을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좀 죄송한듯 해도 그렇게 하시는게......
2. 톱밥
'03.9.26 2:38 PM (203.241.xxx.142)저도 외식이 어떨까 싶습니다.
음식해 가셔도 차리고 하다보면 맘이 더 상할 수도 있고..3. 오이마사지
'03.9.26 2:46 PM (203.244.xxx.254)이민은요..무슨..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외식하세요..^^
4. 가영맘
'03.9.26 2:51 PM (221.167.xxx.38)저흰 어머니 생신때 시누식구들이랑 같이 외식을 해여..
경제적으로 좀 부담스럽긴하지만 서로들 다 맞벌이에 힘들게 사니...5. ----
'03.9.26 3:16 PM (211.253.xxx.36)외식을 하면 비용은?
어머님만 모시고 하신다면 괜찮겠지만 형님네, 시누네랑 함께
하게 되면 비용도 만만찮을것 같은데요. 형이 돈에 인색하다면서요?
일단은 형님과 시누께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내가 주도한것보단 난 동생이니 형님 하는데로 따라 할께요라고
하세요.
저가 터득한건 내 생각은 나중에. 먼저 상대방 의견을 듣고 결정하지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별 도움이 안됐죠?6. 수야
'03.9.26 3:22 PM (220.76.xxx.165)저는 그냥 용돈만 드리고 말아요.(온라인으로 통장에 입금한 후 전화드리지요)
제가 비록 깍쟁이 며느리 입니다만 꼭 생신상을 차려야 한다는 부담들을 안 가지셨음 합니다.
형님댁이랑 사이가 안 좋다면 그냥 익명님이 알아서 할 도리만 하세요.
너무 신경쓰시면 익명님만 화병 걸려요~7. ???
'03.9.26 3:38 PM (218.237.xxx.98)외식이 나을듯 하네요.
아마 이번에 상을 차리시면 계속 쭈욱 차리게 된다... 제 이야기네요.
글구, 가까이 사시는 것도 아니시라면 온라인으로 송금하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무엇이든지 처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사때나 행사때 10만원씩 드린다고 하면 다음에 아무리 형편이 갑자기 나빠져도 10만원 이하로는 드릴 수 없더라구요.
그냥 할 도리만 하세요,
사람은 누울 곳을 다리를 뻗는다고 하듯,, 이런말,, 정말 서글픈데,,, 줄사람에게 자연히 손을 내밀게 되나봐요.
휴,, 저같은 경우 시댁 행사며 생신이며, 한번도 걸른적 없고, 자식된 도리다 생각하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되는데, 얌체인 다른 동서들은 집을 사고, 저희만 아직 전세니,, 그걸 가지고 시어머니 제가 돈을 헤프게 써서 그런다고 타박이시대요.
그래도 무슨 일만 있으면 우리에게 먼저 알리시면서,,
친정엄마가 찔끔찔끔 나가는 돈이 무섭다, 그렇게 시댁에 돈쓰는건 안알아준다,
야무지게 살림 살아서 집마련하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욕 안듣는다,,그 말씀이 맞더라구요.
,,,익명님도 고민하지 마시고, 돈을 부치시던가, 형님과 의논해서 형님 의견에 따르세요.
때로는 약게 사는 것이 필요도 하더군요..~~ 슬프지만,,8. 뚱이
'03.9.26 5:03 PM (218.37.xxx.140)이래 저래 걱정이 크시겠어요. 저희는 시아버님 생신때는 시댁에서 시어머님이 생신상을 차리세요 다음날이 보름인지라 보름나물이며 음식이 푸짐하답니 다. 저는 어머님 보조 일만 하구요. 그대신 시어머님 생신에는 저희 집에서 저 혼자 상을 차려냅니다. 어머님 생신은 8월이라서 하루 종일 지지고 볶고 하다 보면 땀으로 목욕을 하다시피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한답니다 . 제가 큰 며느리라서 당연하다 싶어서인지 힘은 들지만 힘들게 하고 나면그래도 마음은 편하더군요. 복잡 하게 생각 하시면 마음만 무거워지 니 자식된 도리라 생각하시면 어떠실런지...(아무런 도움이 안됐죠)
9. 올리브
'03.9.28 11:24 AM (220.120.xxx.159)참 맘이 답답하시겟어요.
저희도 큰시아주버님이 여유로우신데도 전혀 시어머니께 생활비를 안주신다는거죠
생신은 물론 집안 대소사에도 이렇다하게 맘도 안쓰시고
저희는 6남매에 막내아들인데 답답한 저희가 자꾸 용돈드리고 더 해드리고 하니
어머니가 무슨일만잇으면 저희한테 먼저 전화를 하세요
저번달에도 집에 물이샌다고 공사를 해야하니 1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월급쟁이한테는 100만원이 큰돈이쟈나요
맘이 무겁더군요
선뜻 내놓는 자식 하나도 없고 어머니는 저희한테만 기대시고
전 신랑한테 큰시아주버님은 왜 그러는거냐? 큰아들노릇을 왜 안하냐 하고 따졋지만
성질 못된 큰며느리한테 꼼짝못하고 돈 10만원 이라도 줄라치면 난리를 치고 부부싸움을 하는통에 저희만 이렇게 매번 힘들더군요
구래서 저도 생각을바꿧읍니다... 자꾸 저희한테만 기대시고 큰일잇을때마다
저희만 찾는 어머님이 안됏고 맘이 쓰리지만 되도록이면 큰형님한테도 같이 부담을 하자쪽으로
방향을 잡으려합니다..형편이 어려운 시누들은 그렇다치지만
아들들이 셋이나 잇는데 매번 저희만 부담을 해야되니 참 답답하더군요..
돈없다고 밤낮 죽는소리하면서 저번에 큰차새로 장만햇다고 자랑하는 큰형님이
얼마나 얄밉던지...저도 이젠 자식으로서의 기본도리만 할려고 합니다..
님도 너무 앞장서서 모든걸 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러면 어머님이 모든걸 기대게 될테니까요
나중엔 님이 하는 모든것이 당연한걸로 알게되고 고마워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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