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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말고 밥달래요~~

푸우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3-09-25 23:42:07
우리 현우 이제 이8개 났어요,,,

이유식 초기엔 세숟갈 먹이는 것도 너무 힘들더니, 이젠 먹는것만 보면 난리가 아닙니다,
어제는 제가 미역국에 밥말아서 김치랑 초라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식탁의자에 앉혀둔 현우가
입을 오물오물 거리더니, 갑자기 그릇을 향해서 돌진,,,그래도 그릇이 안잡히니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할 수 없어 미역국에 밥말아 줬는데, 세상에나 어른 한공기 정도는 먹었던것 같아요.
글구, 저녁쯤엔 이유식을 주니 도리도리,, 입안에서 삼키지도 않고 뱉고,,
남편 밥먹는걸 보더니 눈빛이 달라지더니,, 그릇만 쳐다보고 급기야 또 울고불고,,
할 수없이 또 국에다 밥말아 줬더니,, 어찌나 잘 먹던지,,

이제 8개월인데,,, 밥하고 국 줘도 되나요?
여지껏 간하지 않은 죽만 먹였는데,...
사실, 오늘도 밥하고 국하고 줬어요.

어쨌든 잘먹고 어제도 잘자고 했으니 소화는 된다는 뜻이겠죠?
남편은 흰쌀밥을 해주라고 하는데, 그냥 어제도 오늘도 잡곡밥을 먹였는데,
흰쌀밥을 줘야 할까요??

젖을 먹이니 젖병을 안빨아서 컵사용을 시키는데, 첨에 반은 흘리고 반은 먹고 하더니,,이젠 컵도 제법
잘 사용하고, 빨대도 줘 봤더니 잘 먹더라구요,
IP : 218.237.xxx.9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은주
    '03.9.25 11:50 PM (61.98.xxx.125)

    아주 기뜩하네요. 우리 조상님들 젖이 안나올때는 그냥 밥을 먹이고 미음먹이고 그랬다고 하네요

    얼마나 좋아요.. 일찍 밥먹으면 좋져 뭐, 더 건강해지고,, 원래 먹는것은 얼마 안되고 거의 흘리지만 그래도 기뜩하고 예쁘네요..

    우리 아이는 이제야 밥 먹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고생했는지.. 젖병을 못뗘서..

    가끔 우유 먹이시고 밥이랑 병행하면 되겠다.. 아이들 입맛에 맛는밥 국 해주세요..

    아기가 넘 예쁘네요..

  • 2. 옥시크린
    '03.9.25 11:50 PM (220.74.xxx.9)

    어머나, 이젠 어엿한 청년!!
    장가 보내도 되겠어요.. 흐흐..
    이마에 뽀루지 2개 보이네요.. 귀여워라~~ ^^

  • 3. LaCucina
    '03.9.25 11:55 PM (172.166.xxx.212)

    헉...벌써 이렇게 컸어요? 우왑우왑...
    정말 이쁘게 귀엽게 많이 컸네요 ^^
    하하..사진 보고 있는데 왜 제가 실실 웃음이 나는지 --;; 히히
    도움은 못 드리고 사진만 보다가 갑니다 ^^;

  • 4. 김혜경
    '03.9.25 11:58 PM (218.237.xxx.205)

    오마나!! 총각이 다됐네...
    정말 많이 컸네요...

    잘 먹으면 어른 먹는대로 주세요. 단 맵거나 짜지만 않게...그렇게 키우니까 아이들이 건강하더라구요.

  • 5. 김새봄
    '03.9.26 12:36 AM (218.237.xxx.157)

    푸우님~ 현우 밥 먹게 도니거 축하 드려요.
    내일 응가하는거 봐서 별 무리 없으면 잡곡밥 주셔도 되구요.
    (그래도 어금니가 난 다음 주는게 덜 걱정되지요)
    인제는 어른들 먹는거 고대로 주시면 되요.
    된장찌개도 풋고추 넣기 전에 한국자 떠서 물좀 넣어서 심심하게 해서 주시고
    된장국디구요 특히 아이들은 미역국 잘 먹더라구요.
    콩나물은 줄때 꼭 짧게 자라서 주세요.먹다 목에 걸려요.
    멸치국물에 연두부 그냥 두부 넣어서 주어도 아주 잘 먹어요.

    어금니 나면 김치 물에 빨아서 작게 썰어서 하나씩 줘 보세요.
    아마 잘 먹을꺼에요.

    근데 어쩜저렇게 잘~ 생겼어요?

  • 6. nikita
    '03.9.26 6:55 AM (81.50.xxx.169)

    우후후...너무 귀엽네요. 자꾸 아기곰 푸우가 생각이 나는것이(혹 그래서 푸우를 쓰시는건 아니신지^^) 8개월 밖에 안됐는데 어쩜 저리도 늠름한지...우리 레아는 8개월 반인데요. 레아도 머리숱이 많아서 벌써 머리에 핀도 꽃는답니다. 볼수록 탐이 나는 아드님을 두셨네요.

    돌전까지는 간을하지 않는것이 좋데요. 싱겁게 해서 진밥에 말아주면 괜찮지 않을까요.
    잘먹고 튼튼하게 자라주는게 엄마에겐 최고의 선물이 아니겠어요.

  • 7. 이영선
    '03.9.26 8:39 AM (220.120.xxx.168)

    아기가 너무너무귀엽네요
    그런데 흰쌀밥은 영양분이 부족하지 않을까요?....
    잡곡밥은 소화가 걱정되고.....
    반현미쌀로 밥을 하시면 어떨까요.
    우리는 현미밥을 먹다가 너무 맛이없어서 반현미쌀로 밥을 해먹는데 괜찮던데요.
    잡곡도 물론 섞지만 아기는 잘 씹히질 않을테니까요.
    반현미는 백미와 현미의 중간형태로서 쌀눈이 반쯤 붙어있어서 여러가지 먹을수 없는 아기한테 영양보충 으로는 괜찮을것같은데요.
    쌀을 씻어서 불렸다가 압력솥에 밥을 하는데 일반 백미보다 뜸을 조금 더 들이는데 맛이 괜찮아요.
    반현미로 검색해보세요.

  • 8. 이영선
    '03.9.26 8:43 AM (220.120.xxx.168)

    밥을 약간 질게 해서먹여보세요
    밥솥의 쌀을 한쪽을 푹 들어가게 밥을 앉혀서 밥을 하면 그쪽이 약간더 질게 밥이되던데요.

  • 9. 오이마사지
    '03.9.26 9:24 AM (203.244.xxx.254)

    사진을 보니..정말 현우 다 키운거 같아요..^^
    친구도 얘기가 둘인데요..첫째도..죽 안먹어서 밥으로 바로 먹였다고 하던데..
    둘째도..죽 안먹는데요..바로 밥으로 먹는다고 하드라구요..
    소화만 잘 시키면 괜찮은거 같아요..
    단..어른들이 먹는거보다는 덜맵게..덜짜게..주시면 될꺼 같은데요..^^

  • 10. 현승맘
    '03.9.26 9:28 AM (211.41.xxx.254)

    진짜 많이 컸네요..ㅎㅎㅎ
    제목만 보고 열어봤다가 아이디 보고 다시 들어와서 봤어요
    넘 많이커서리..현우가 아닌줄 알았습니다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수고하세요

  • 11. xingxing
    '03.9.26 9:39 AM (211.193.xxx.163)

    와~ 현우총각 많이 컸네요...
    우리 둘째는 9개월인데 이가 날 생각도 않고 있어요.
    그래도 먹는 것 보면 저도 한 몫 하겠다고 마구 달라든답니다.
    그저께는 설거지 하면서 애들 아빠한테 복숭아를 깎아줬는데,
    딸 둘이서 얼마나 설치고 먹었는지,
    달랑 한 쪽 맛본 신랑이 빈 접시를 보면서
    매미가 쓸고 간 것 같다고 했답니다.
    우아한 식사는 고사하고 차분히 앉아서 밥 한 끼 먹어본 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현우가 밥 먹겠다고 나섰으니 푸우님 식탁의 평화도 당분간 끝이로군요,,,*^ ^*,,,

  • 12. 최은진
    '03.9.26 9:46 AM (61.74.xxx.154)

    우리 지우도 이유식했던 기간이 참 짧았어요.... 4개월부터 이가 나기 시작하더니 어금니도 빨리나고...
    그래서인지 죽을 거부하고 뱉어버리고 그래서 밥을 빨리 줬는데 첨엔 그냥 삼키는거같아 불안하더니 괜찮았어요...
    응가만 잘하고 잘 먹으면 빨리 줘두 좋을거같아요... 단 부드러운 반찬에 싱겁게해서 먹이세요...
    같이 밥먹으면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지 모르져??? ㅎㅎ~~

  • 13. 김소영
    '03.9.26 10:02 AM (211.229.xxx.127)

    정말 이쁘네요. 저도 아이 키우던 십여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우리 부부는 아기 정말 좋아하는데 하늘이 한 아이만 주셔서, 한번씩 그게 꼭 제 잘못이기만 한 듯 아이아버지가 투덜대곤 하지요.
    요즘은 친정언니네 외손녀, 저보고 이모할머니라고 부르는 아이들, 그애들 이뻐하며 살아요.
    같은 단지에 살거든요.
    애들은 어쩌면 하나같이 그리도 귀할까요?
    현우아기도 그 맑은 눈빛하며 정말 귀하네요.
    원없이 이뻐해 주세요.

  • 14. 부산댁
    '03.9.26 10:09 AM (211.39.xxx.2)

    으하하하하~ 넘 귀엽네요.. 표정이.. 그리고 발꼬락에 힘주고 서있는 모습도 너무너무 이뻐요..

    근데 애기가 빨리 밥먹는거 좋대요... 건강에도 훨씬 좋구요..
    저희 올케언니도 진짜 밥 빨리 먹이든데 애들이 다 건강하고 단단해요..

  • 15. 하늘별이
    '03.9.26 12:08 PM (219.240.xxx.253)

    워낙에 애기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데....
    푸우님 애기가 넘 이뻐요.
    눈도 똘망똘망.
    죽 말고 밥 달라 하니 얼마나 기특하셨어요? ^^

  • 16. 푸우
    '03.9.26 12:16 PM (218.237.xxx.98)

    오늘 아침에도 그냥 밥을 줬어요, 은진님 말씀처럼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진 모르겠는데, 어금니도 없는 것이 오물오물 씹는 흉내를 내면서 얼른 받아먹고 입을 쫘악 벌리고, 또 금방 삼키고 입을 쫘악 벌리고,,,
    요즘엔 많이 수월해졌네요.. 그래도,,
    어제는 같이 낮에 낮잠자고 시체놀이 했어요,,,
    글구, 8시부터 잠을 자주더라구요,. 횡재한 날이었죠..

  • 17. 때찌때찌
    '03.9.26 1:19 PM (61.78.xxx.240)

    현우크는거 보니까.. 82cook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이 컸네요. 아직 아가야겠지..했었는데.........금방금방 크니..........
    제 친구도 지금 아들 두명에 낼모레면 세번째 아들놈이 태어나는데요.
    그 두아들들도 기어다닐때부터 밥이면 엄청 빨리 기어오더군요. 둘다 밥돌이인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크고 있어요.

    조금만 더있음 현우가 엄마 말 잘 듣고.....더 잼나시겠어요.^^

  • 18. 호야맘
    '03.9.26 2:03 PM (203.224.xxx.2)

    어머머.. 부산댁님~~
    제가 현우 발꼬락 힘주고 서있는거 보구 넘 웃겨서... 댓글 달라했는데.. 벌써????
    너무 예쁘게 잘 커주고 있는 현우네요.
    푸우님은 복받은겨!!!!!

  • 19. 쭈니맘
    '03.9.26 9:37 PM (210.124.xxx.15)

    다 컷네요...
    이뻐라~~~밥 주셔도 되요...
    간만 약하게 하시고 조금 무르게 해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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