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미루자는글에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녀 조회수 : 945
작성일 : 2003-09-17 09:48:57

어제 얘기를 했거든요.....
오빠가 전날밤을 새고 많이 피곤한 상태로 얘기를 한거라....
제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조금은 의심스럽지만요...

결혼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고 생활이라는말........중요하더라구요

저희가 이기간을 잘 이겨낸다면 탄탄한 결혼생활의 밑받침이 되어줄것이고
그렇지않다면......어쩔수없는거겠지요.....

이제 양쪽어른들한테 말씀드려야하는데....
오늘은 예약한것들 모두 취소하고.....

솔직히 아직도 두렵습니다....
결혼소식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사람들 대하는것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것도......모라고 말을해야하는지....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들려올 뒷말도 두렵습니다....

하지만....
절위한 선택이라고 이게 더 옳은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지내려구요....
오빠한테도 저한테도 필요한건 시간이니까요.....

답변주시고 도움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결정에 많은  힘이 됬거든요...
다음에 글쓸때는 좋은얘기 올릴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21.153.xxx.1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3.9.17 9:50 AM (211.36.xxx.157)

    그런데...!

    왜? 마음이 아픈건지...! 나도 모르겠어요.

    힘내요.

  • 2. 죄송익명
    '03.9.17 10:32 AM (220.72.xxx.22)

    잘하셨어요.

    솔직히 아직도 두렵습니다....
    결혼소식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사람들 대하는것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것도......모라고 말을해야하는지....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들려올 뒷말도 두렵습니다.....

    한말씀 올리자면,
    결혼해서 애 낳고 살다가도 저처럼 이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들려오는 뒷말도 두렵습니다.
    아직 정리가 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식구들과 정말 맘 터놓은 친구들에만 알려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당당하지 않으면 저의 아이는 어떻게 당당해 질 수 있을까요.
    그래서 당당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남에게 피해를 준것도,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니까요.
    저에 비하면 고민녀님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십시오.

  • 3. 우렁각시
    '03.9.17 11:33 AM (63.138.xxx.121)

    저도 뒤늦게 보고 답올려요.

    제 경험으로 보자면, 한국에서 충분히 돈 모아서 여유롭게 결혼하는 사람 손꼽을 정도라고 봅니다.
    그래서 돈모아서 번듯하게 식올리고 싶어서 결혼미룬다는 사람, 오히려 비현실적인 계획일 수도 있지요.
    주로 우리네 착하나 자존심 하나는 강한 가난한 남정네들이 그리 말하지요.
    그러나 몇 백 더 생긴다고 형편이 엄청 나아지진 않아요, 좀 한 숨돌릴 여유는 생길지 몰라도요.
    물롱 남자친구의 의견도 공감은 가지요...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입니다,
    그 남자분의 맘이 식어버린건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
    더 중요한 것은 님의 마음이라고 보거든요.
    난중에 결혼해 보시면 알겠지만, 중요한 것은 배우자에 대한 따뜻하고 온기담긴 신뢰이지
    팍 식었다 뜨거웠다하는 사랑이 아니거든요.
    지금이든 이담이든 정말 맘이 맞지 않다면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언제고 헤어져도 좋은 거랍니다.
    그게 두려워서 힘들게 "사랑"이란 이름에 매달리는 후배들 보면 맘이 아파요.
    남의 눈..의식하지 마세요. 교과서적 얘기지만 내가 젤 중요한 존재입니다.

    좋은 시간, 생각많이 해보세요. 내 인생 계획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세요.
    단, 언제나 고민은 짧고 생산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 --> 정말 이 말을 강조하고 싶어요 !!!)

    그리고 죄송익명님도 힘네세요.
    아이, 건강하고 당당하게 잘 키우세요 !!!! 이혼 또한 사람이 선택하는 삶의 한 방식 아닌가요?
    가끔 힘드신 일 있으면 들러서 풀어 놓으시구요..
    크고 넓게 품어 드릴껍니다, 모두~~~

  • 4. 경빈마마
    '03.9.17 3:11 PM (211.36.xxx.157)

    이혼하고도 씩씩하게 더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자기 개발도 더 하고.
    얼굴도 밝아지고...
    열심히 삽시다.
    아이보고 앞만보고..
    내가 옳바르다고 생각되면 최선을 다하여 삽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