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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을 가려하는데요..
10월 중순즘 2박 3일 전라도로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여지껏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여기저기 자료를 모아놓고 있긴한데,
가보셔서 좋은곳 추천좀 해주셔요.
1. 야옹냠냠
'03.9.4 7:42 PM (220.127.xxx.58)작년 가을 남편과 둘이서 전주와 해남을 다녀왔거든요. 태풍이 절정이었던 때라 망설이다 갔지만 잠자리들이 마음에 들어서 잘 다녀왔다 싶었어요.
전주 한옥마을에 전통문화 체험관이란 곳이 있는데요. 이름은 좀 이상하지만 그냥 커다랗고 깨끗하고 조용한 한옥입니다. 홈피 주소는 잘 모르겠는데 한번 검색해 찾아가보세요.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어요..^^ 전주는 특별히 근사한 곳은 없어도 아기자기하고 도시 자체가 예쁜 것 같았어요. 먹을거리도 많고요.
해남에서는 대흥사 밑의 유선관에서 묵었는데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아직은 조용하더군요. 역시 전통한옥인데요. 절 바로 밑에 있어서 다른 곳에서는 맛볼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가 있고요. 다음날 아침 절을 둘러보셔도 좋구요.
해남 가시면 땅끝마을 가보세요. 드라이브하기 좋고 경치도 좋아요. 토말에 가시면 전망대에 분위기 괜찮은 찻집도 있어요. 바다를 '내려다보며' 차 마시는 기분도 좋지요. 보길도 가는 배도 그곳에서 탈 수 있는데 자주 있지는 않아요.
워낙 넓고 좋은 곳도 많아서 전라도 어디라고 콕 찝기는 어렴네요^^;; 그냥 지난 여행에서 가본 곳만 소개드렸어요. 즐거운 여행하세요.2. 나르빅
'03.9.4 8:02 PM (61.48.xxx.120)저는 올해봄에 다녀왔는데..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목포- 완도- 여수- 남해 이렇게 돌았거든요.
목포, 완도는 별로 볼 것 없고.. 여수는 바다풍경이 이쁜데 돌기엔 너무 넓어서 섬입구만
살짝 들어갔다 나오는게 좋을것 같네요.
저희 부부 돌산 갓김치 한번 먹어보겠다고.. 식당찾느라 섬을 다돌아버렸죠.
비수기라 식당들도 문닫아서.. 결국 끼니놓치고 기사식당에서 썰렁한 백반을 먹었다는..(ㅠ.ㅠ)
완도,진도,여수 이런 섬들은 다 비슷비슷해서 한곳만 골라서 가면 될것 같아요.
근데 저희는 경상도 남해가 너무 좋더라구요.
상주 해수욕장 가는 드라이브 코스도 아름답고..
삼천포(지금의 사천) 가는 다리가 개통되어서, 그다리 건너 사천 넘어오는 길도 멋있어요.
사천 어시장에 가면 회도 싸게 먹을 수 있고, 남해 멸치도 한박스 사시구요.
암튼 남해~삼천포 코스는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래서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이 나왓나봐요.^^3. 마마
'03.9.4 10:29 PM (211.169.xxx.14)저흰 울산에서 출발했었는데...방향이 약간 다르시겠지만.
낙안읍성 --보성차밭--땅끝마을--해남--진도 --다시 돌아서--강진
낙안읍성은 봄에 복사꽃 필 때가 예쁠것 같더라구요.그땐 여름이어서 별 정취는 없었죠.
보성차밭은 tv에 나오는 대로 아름다워요.차방에서 녹차를 마실 수 있고요
그곳 녹차 아이스크림 맛있어요.입안에 단 맛이 안남아요.
땅끝마을은야옹냠냠님 말씀대로구요.
해남 대흥사 앞길하고 사찰분위기가 너무 고즈넉하니 좋아요.저희는 비가 쏟아 붓는대도
좋다고 거닐었거든요.
그리고 진도는 울둘목-아이들에게 이순신장군얘기 잠깐하시구요. 운림산방 가보세요
강진은 영랑생가 도자기박물관 돌아보시면 될거예요.
별도움 안되죠?그냥 우리 식구들은 어딜가든 와 좋다하고 취해서 돌아다니니까요.
참, 진도 해남 사이어딘데 ...고구마 팔거든요 정말 맛있더라구요.밤고구마.
반 박스 사온거 엄청 후회했어요
즐거운 여행하세요.4. 델리아
'03.9.4 10:53 PM (61.79.xxx.163)여름휴가로 남도 여행을 했습니다.
광주,담양,순천,보성,강진,해남,보길도,완도,목포로 다녔는데,집에와서 보니 뱃길 빼고 천 사백킬로를 달렸더군요.
담양에 있는 소쇄원과 대나무가 무성한 테마 공원이 좋았구요.소쇄원에서 대나무 테마 공원으로 가는 길에 메타세콰이어가 심어져 있는데,너무 멋집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여러번 뽑혔다고 들었습니다.
전에 겨울 연가에서 배용준이랑 최지우가 눈장난 하면서 거닐던 그 가로수길에 비해 담양의 이길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깁니다.
담양에 3대를 이어오는 떡갈비 집도 있다니 들리시면 좋겠고,담양 죽세품도 좋더군요.
순천시 주변에 있는 송광사랑 선암사도 들려보세요.
두절 다 절입구의 곧게 뻗은 나무들이 멋있고요.
틱낫한 스님도 들려 가셨다는 송광사는 입구의 연꽃이랑 건축물들이 아름답습니다.
선암사는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러운 멋이 느껴지지요.유명한 승선교는 공사중이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낙안읍성도 들렸었는데,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민속촌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근처에 해수탕이 있는데 물이 정말 좋아요.
보성은 대한다원만 들렸었는데,하도 텔레비젼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고 여러번 와본 느낌이 들더군요.그래도 한번 가볼만 한것 같습니다.제주의 녹차밭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구요.강진에도 유명한 녹차밭이 있다고 하더군요.
강진에는 다산 초당과 백련사,고려청자 도요지가 가볼만 하고 해태 식당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해남은 보길도행 배타러 가느냐구 잠깐 들러 밥만 먹고 시장에서 장만 봤습니다.
시장안에 있는 천일 식당인가에서 떡갈비 정식 먹었는데...정말 맛있습니다.
신랑분과 즐거운 여행하세요.5. 담쟁이
'03.9.5 10:03 AM (211.193.xxx.50)어머!
저도 가을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구, 또 추석지나고나서 82식구들께 조언얻을까하고 생각했었는데
imshalalala님 덕분에 저까지 좋은정보 얻어가네요.
저희는 10월초에 3박4일 전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해마다 단풍이 곱게 물들때 아이들과 함께 떠나거든요.
그런데 이 가을여행이 이제는 마지막이 될것 같네요
사실 큰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작은아이가 4학년이거든요.
큰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학교빠지고 3박4일은 무리일것 같다는 생각에서...
6년동안은 아무생각없이 아이들과 일주일동안 학교 현장학습으로 식구들만의
오붓한 여행을 즐겼었는데..
주위에서 중학생이 되면 학교빠지고 여행다니기가 좀 그렇다고 하네요.
이번 가을여행에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겠네요
저도 질문할께요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곳도 있으면 많이 많이 추천해주세요.
imshalalala님
우리 좋은정보로 즐거운 여행계획해봐요.
덕분에 저도 좋은 정보 살짝만 가져갈께요.6. 신짱구
'03.9.5 10:03 AM (211.253.xxx.20)나르빅님 여수오셨어요?
돌산끝 향일암 가보셨어요? 여순 향일암도 유명해요. 특히 일출이 장관이라네요.
(여수살아도 보기 넘 힘들어 한번도 못봄) 거기가면 직접 담은 갓김치 맛보실수
있으신데.. 이번엔 비가 너무많이와서 갓이 없다네요. 울 친정엄마도 오빠네
담아준다고 갓사러 다니신데 갓이 없데요 공장에서 밭데기로 사간다네요.
돌산에서 출발한 거문도유람선도 있는데 거문도도 장관이라네요. 거문도에서
잡은 갈치도 맛있어요. 갈치회랑 갈치구이(아이고! 묵고싶다)
암튼 82가족님들 여수오실거면 저가 식당이랑 관광지 옆집 아저씨들(직원)
한테 물어서라도 가르쳐 드릴께요.7. 신짱구
'03.9.5 10:07 AM (211.253.xxx.36)참고로 아직 확정된건 아니고요 9월21일쯤에 "거문도.백도"우리지역 문화답사가
있는데 배값 무료라네요. 다음주쯤에 다시 알아보고 올리께요.
(담당자가 그때 다시 전화주라고해서)8. imshalalala
'03.9.5 10:28 AM (220.124.xxx.48)우와! 이렇게 많은 정보가!
언제나 따뜻한 82쿡 가족여러분께 감사할 따름이네요.
여행책자를 봤을땐 그냥 막연했는데, 이렇게 가신곳의 정보와 함께 감상까지 적어주시니
마음이 벌써 전라도에 가 있습니다.
갑자기 가고 싶은 곳이 많아져서 2박 3일이 너무 짧게만 느껴지네요.
계획 잘 세워서 다녀오겠습니다.
담쟁이님도 즐거운 여행 다녀오세요.9. 김정희
'03.9.5 11:38 AM (219.251.xxx.101)저도 가보았습니다.전라도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건 배타고 들어가는 보길도 라는 작은 섬이지요.30-40분쯤 배를 타고 들어가면 윤선도시인의 유배지이면서 그곳에서 머물면서 암벽에 써놓은 내용은 잘 알수 없지만...^^ 시도 있고 경치도 짱입니다. 땅끝마을과 보길도는 빼놓지 말고 다녀오세요.
10. 레이첼
'03.9.5 11:48 AM (61.73.xxx.63)전 요번 여름에 다녀왔는데, 땅끝마을 가셔서 꼭 땅끝탑까지 가보시고요. 해남읍에 가면 용궁해물탕이라구 있는데, 정말 맛이 끝내줍니다. 그거 먹구 싶어 내년에 또 해남 갈까 하고 있습니다 -_-;; 글구 애기가 있으시다면, 해남에서 진도로 가는 길에 있는 공룡유적지 가보시면 색다르고 재미있습니다.
11. 나르빅
'03.9.5 7:17 PM (61.48.xxx.70)신짱구님! 여수사시나 봐요.
와.. 그 아름다운 곳에 사신다니 너무 부럽네요.
거기살면 온갖 근심걱정이 날아갈것 같던데.. 삶이 여유로와 지고 말이죠.
네. 향일암 너무 아름답죠. 근데 저희는 입구까지만 갓다가.. 걸어들어가야 한다길래
그냥 돌아나왔거든요.(워낙 걷기 싫어하는 부부인데다가, 허기에 지쳤기에)
거기까지 가서 안들어갔다고 나중에 친정엄마한테 구박 받았어요.
진작에 알았으면 미리 여쭤보고 가는건데..
돌산갓이 구하기 힘들다니 어째요.
저희는 두박스 사와서 양가에 선물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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