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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란~~~

푸우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3-08-10 10:07:11
오늘은 우리 아들이 엄마 늦잠 못자게 새벽부터 깨워주네요.
밤중수유떼려고 어제 시도하다가 얼마나 울어재끼는지,,
결국..제가 졌네요,. 도저히 저 혼자는 힘들겠더라구요..우찌나 한성격 하는지,,,
9월 되어서 다시 시도해야할 듯...

어제 남편 친구들이 갑자기 놀러를 왔네요..
별다르게 할 건 없고 동치미맛 육수에 여기서 배운 냉면비빔장을 넣고 오이, 달걀 이렇게 냉면을 내었더니
맛있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수박화채로 후식까지 끝~~
근데, 절더러 아이 낳은 여자치곤 살이 많이 안쪘다고 ..
그때부터 이 남자들이 여자의 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 하기 시작하던군요.

여자는 처녀때 몸만 보고 결혼하면 안된다,, 장모의 몸을 꼭 봐야한다,
처녀때 아무리 날씬해도 아이를 낳으면 장모의 체형처럼 될 확률이 높으므로
처녀때 몸에 속지말자,,,
살찐 여자들은 다 이유가 있다,
밥은 안먹는거 같아도 엄청난 양의 군것질과 잘 드러나지 않지만 게으른 구석이 있어서 살이찐다,
밥잘먹는 여자가 오히려 살이 안찔 확률이 높다, 밥이외엔 다른걸 잘 안먹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밥을 작게 먹는 여자는 경계의 대상이다...

물론 맞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자기들이 뭔데,,남 살찐거 가지고 게으르다느니 엥겔지수가 높은
소비적인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건지,,,

그래서 남편이 돈 잘벌어오는 여자들은 먹을 거 다 먹고 돈주고 체형관리 하니까 날씬하다고 했더니,,

뭐라는지 아세요?

여자들은 그게 문제래요..하나같이 돈으로 해결을 다하려고 한다고,
성형수술이니 뭐니 인조인간 되어서 뭐 할려고 돈을 쓰는지 모르겠다며
이번엔 성형수술개론이 이어집니다..

사실, 우리 남편 친구들이 말로는 못이깁니다.
우리 남편만 공대 일자무식이고, 친구들은 법대 , 경영대 남자들이라,,
말로는 당할 재주가 없어요.

우리 남편도 저랑 있을 땐 끽 소리 못하더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벙어리가 말문 터지듯
우찌나 청산유수던지,,,

어쨌든 결론은 여자들은 한심해 라는 쪽으로 맺어지는가 싶더니.
절더러 현명한 아내라고  비행기 한번 태워주는 걸로 자기네들의 여지껏 해온 여자의 험담을
무마시키려 하더군요,,,

완전 저 오늘 바보 되었습니다...
담엔 저 친구들 초대하고, 말빨쎈 제 친구들 초대해서 한판 붙어볼까나~~
IP : 219.241.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냠냠주부
    '03.8.10 12:59 PM (219.250.xxx.141)

    대개의 남자들은.. 자기 몸매는 생각 안하고
    여자 살찌는 거엔 무척 민감하더군요..
    차라리 쫙 빠지고 잘 생긴 남자가 그런 거 따지면 참겠는데..대개는..ㅋㅋ

  • 2. 푸우
    '03.8.10 4:50 PM (219.241.xxx.7)

    맞아요...맞아...
    꼭 자기 생각 안하고 ....
    진짜.... !!

  • 3. 우렁각시
    '03.8.11 3:10 AM (66.185.xxx.72)

    어라,,,남자들은 다 말이 딸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죠?

    내 왕년에 ...음식솜씨는 그 장모되실 분을 보면 안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
    몸매도 장모를 미리 보란 생각은 꿈도 못꿔봤네요...
    이런 약아빠진 남자들 같으니라궁~~~쩝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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