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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혼자하는 외식

june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3-07-15 08:00:44
아... 시험을 보고 말았어여.
매주 월요일에 보는 거라 아무렇지 않을줄 알았는데...
지난주에 50문제 나오길래 50문제를 엄선해서 일명 찍어서 달달 외우고 봤더라죠...
그런데.. 제 찍기 실력 이렇게 좋은지 몰랐습니다.. 다 나오더군요,,, 진짜 다 나왔습니다...
문제는... 총 문제수가 100문제 였습니다 ㅜ0ㅜ

이번 학기 수강하는게 메디컬 터미놀로지 라고.. 한국식으로 하면 의학용어 랄까?

하여간 머리에 쥐나게 외웠는데... 성적이 걱정 되는 군요...

이 시험을 위해.
어제 일요일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죠... 대견대견...

일요일이라 6시에 문을 닫아 버려서 집에 가는 길에... 도져히 안되겠다 싶어서 길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공부는 더 해야 겠는데... 이 성격에 집에서 밥해먹으면 아마 서너 시간은 놀아 버릴듯 해서...

퍼킨스라고 미국내에서 유명한 체인 인데... 솔직히 메뉴도 잘못 고르고... 실망 했습니다.
그냥 팬케이크에 햄이랑 계란 같은거나 먹을껄... 탄수 화물 많이 먹음 졸려서 공부 못할까봐 스테이크 시켰는데... 아웃백 생각하고 미디움 웰로 부탁했더니... 이건 완전히 웰던이더군요...

평소 같음 이게 뭐냐며 다시 해달라고 했을테지만,,, 혼자 밥먹으러 오고 시간도 아깝고 해서 그냥 먹었는데... 11온즈도 혼자 먹는제가 7온즈를 반도 못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아까워라...

왠지 혼자 먹는거 이상하더라구요.
디져트로 딸기파이 시켰는데 모양도 이상하고...

혼자 먹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차피 여기서 누가 맨날 밥 같이 먹어 줄수 있는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좀 한심 하더라구요.. 아직 까지 전 어린가 봅니다. 밥 먹을때 누군가 곁에 있어 주길 바라고...

에궁.. 얘기가 어쩌다 여기로 샜는지...

그래도 오늘은 시험 끝나고 도서관에서 아는 교포 오빠 만나서 회덮밥 얻어먹었어요.

아무래도 저 어디가서 굶어 죽진 않겠죠?
IP : 64.12.xxx.2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린엄마
    '03.7.15 10:04 AM (210.107.xxx.88)

    혼자 밥먹기...저도 비슷한 상황에 여러번 부딪히다가 결국 익숙해졌던 기억이 나서요.
    Perkins, 저도 보기만 하고 먹어볼 기회는 없었는데, 안가보길 잘한건가요? ^ ^
    single일때, 혼자 아무거나 골라 먹을수 있을 때를 즐기세요. 난 이게 먹고 싶은데, 같이 있는 사람은 집에서 밥 차려 내라 하고, 먹고 싶으면 혼자 가서 먹으라 하고, 그럴때 혼자 나가서 먹는 것보다 지금 시간을 쪼개 가며, 음식맛이 좋은지 안좋은지 느껴가며 먹는것, 훨씬 좋지요.
    일용일까지 도서관에서 에너지 다 소모해가며 공부하고 나서 다시 집에 가서 뭘 차려내야 하나 걱정하며 집에 돌아가지 않아도 되었던, 그때가 저는 그립습니다~ 이해하실라나...저도 그때 이런 얘기 하는 사람, 그냥 얄미울때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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