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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이 무서워요...
따로 연수는 안 받고 그냥 신랑이랑 같이 다니면서 연습하기로 했어요..
사무실에서 집까지 막히지 않으면 10분정도 거리라서 신랑 옆에 태우고 한번 운전했는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리고 얼마동안 운전을 안하다가 주말에 통일로 끝까지 갔다왔어요.. 참고로 저희집은 서교동이예요..
무지하게 겁났어요.. 그러고 나니까 운전하고 싶은 싹 사라지는 거예요..
신랑은 자꾸 연습해보라고 하는데 겁나서 운전하기가 싫은거 있죠..
저 어떡하면 좋죠.. 바로 연습해야 운전한다고 다들 계속 하라고 하긴 하는데...
저 너무 겁장인가봐요..
1. dream
'03.7.8 7:36 PM (211.204.xxx.76)저는 면허증은 91년도에 땄었는데(그것도 처음시험에 철거덕 합격)계속 두었다가 98년에 신랑에게 연수 받고 운전 하고 다닙니다. 무지 겁장이라 구박도 많이 받고 했지만 정신 바짝차리고 조심해서 하니까 할 만 하겠든데요 자꾸 연습하셔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제가 이런 말씀드리는 것은 좀 창피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마 운전할 때 저처럼 조심하면서 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2. 펭귄공주
'03.7.8 9:10 PM (211.219.xxx.151)처음엔 다 그렇죠, 뭐. 정도의 차이지.. ^^; 참고로 저도 그랬거든요, 엄마 차 운전할 때. 근데, 제 차를 중고차로 구입하고 난 후, 일단 아파트 주차장을 한 60바퀴는 돌았을꺼예요. 오죽하면 동생이 멀미날 것 같다고할까.. ㅋㅋ.. 그 이후에 자신이 좀 붙었어요.
일단, 처음에는 가까운 거리만 뺑글뺑글 돌다가 다음엔 좀 더 나가고, 또 좀 더 나가고.. 그러다보면 씽씽 즐겁게 달리고 있는 님을 발견하실 수 있을꺼예요.
그리고 운전은.. 언제나 조심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겠지요~!! 화이팅, 여러분!!! :)3. 김혜경
'03.7.8 9:36 PM (218.237.xxx.251)영선님...전 87년엔 엉겁결에 면허 따고, 엉겁결에 차 사고...그 후기 나중에 들려드릴게요...
운전 연습, 신랑하지 마시구요, 연수전문가랑 하세요. 그리고 한 고비 넘겨야 합니다...겁내지 말고 조금만 더...파이팅!!4. 김새봄
'03.7.8 11:31 PM (211.206.xxx.170)전 아직 면허 없는 원시인이지만 동생이 면허 땃을때가 생각납니다.
용감하게(?) 아버지한테 연수를 받았는데 연수15번하는중
대략 6번 정도는 아버지랑 동생이랑 집에 들어올때 남남처럼
앞만보고 씩씩하게 들어와 아버지는 안방으로 동생은 제 방으로
휙~ 들어가 버린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걸보고 바로밑에 동생이랑 결심을 했죠 우린 면허 따면 절대..
아버지한테 연수받지 말자 구요.
그런일을 한달정도 더 보고 나니까 아버지 입에서
그래도 딸셋중 막내가 제일 똑똑하다는 말이 나오고 막을 내렸습니다.5. 꿀단지
'03.7.8 11:36 PM (219.251.xxx.157)영선님, 일단 축하드리구요. 저도 십여년전(92)에 면허증은 땃죠 학생때라 학원비좀 아낄려고 아버지, 오빠, 형부 돌아가며 각기 스타일데로 여하튼 배웠는데, 그만 마지막 장거리코스에서 학원비 다 날렸죠(시험장 차량 접촉사고로..) 그리고 면허증 받았지만 정말 기쁘지도 않더라구요 장롱속 깊숙이 넣어두고 시집올때 혼수(?)랍시고 들고와서는 작년에 저두 울신랑한테 연수 배웠어요 사릴 저의신랑 운전참하게 하걸랑요(고통의 순간을 이겨가며...)지금은 초보딱지 뗀 정도로 생각을 해요 항상 하면서 아찔한 경우를 느끼거든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죠 ``운전 조심, 사람조심`` 저번에도 운전에 대한 내용이 나왔죠 혜경이모말대로 속도준수하고 , 왠만하면제차선유지하고,등등 기본적인것만 숙지하도록하세요 항상 기본을 벗어날때 문제가 있는법이거든요. 홧팅!!
6. 이종진
'03.7.8 11:41 PM (211.209.xxx.132)운전을 할수록 겁이 슬슬 줄어들어요.
저도 많이 무서워 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운전대 잡으면 온몸이 떨렸는데, 지금은 운전 할때만 조금 떨지요. ^^;)
그래도 혼자 나가려면 조금 걱정되요. 신랑이 옆에 있으면 괜찮은데..
신랑 옆에 태우고 많이 해보세요. 싸우지 마시구요.. ^^7. 김유미
'03.7.8 11:55 PM (218.38.xxx.94)저도 초보 운전일때가 생각나는 군요.
의자에서 일어나면 그전에는 몰랐던 땀들이 온통 등을 적시고 있었죠.
전문가에게 연수를 받기는 했지만 나중에 아는 형 차를 타고 자유로를 한번 달리니
오히려 자신감이 붙던걸요 ^^
울 과 어떤 친구는 교통 경찰이 뛰어 와서 잡았대요....빨리 가라구 시속 30 이하가 뭐냐면서..
아는 길이면서 인적이 좀 드문 곳을 주로 연습하시구요
골목이나 주차시는 정말 여러 각도로 다 둘러 본후에 운전하셔야
작은 사고를 방지하실 수 있어요. 연습하다 인명사고 없는게 젤이니깐요.
글구 전 운전 할 줄 아는 사람 특히 남편을 태우고 연습하는건 반대인데..
혼자서는 잘 하다가도 옆에 운전 하는 사람이 타고 있음
막 긴장되고 브레이크 하나 밟고 나서도 눈치보이고 ...
그러다가 말 한마디 퉁~ 하고 하면 신경이 온통 거기로만 쏠려서
오히려 좋지 않았어요.
무서워서 운전하거 싶지 않은 그 고비만 넘기시면 됩니다.
포기하지 마세요~8. 김미영
'03.7.9 1:00 AM (211.216.xxx.216)저는 운전 면허를 딴지 만 10년이 넘은 주부예요.
운전 면허를 따고 바로 연수를 받았거든요.
신랑이 결혼초에 초보운전이라서 가르쳐주다가 정말 무슨 일 나는 줄 알았답니다.
정말 무지 싸웠어요.
전 체계적으로 배운데다가 벌써 경력이 만 3년을 넘어섰구.. 제법 잘한다는 소리 듣는 편인데다가
신랑은 반대였거든요.
혜경님 말씀처럼 웬만하면 연수전문가한테 배우세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짧은 시간에 굉장히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고요
훗날 두고두고 도움이 된답니다.
남편분한테 배우신다니까 제가 배웠던거 몇가지 알려드릴께요.
20시간 배웠는데 대충의 순서예요.
* 워밍업
- 첫번째 수업 받는 날, 차 세워두고서 차 안에 있는 기기 조작법을 한 10분 동안 집중적으로 익혔어요.
방향지시등, 비상등 그런 것들이요.
차마다 쫌씩 다른데... 운전하고 있는 순간 갑자기 비상등을 켜야한다거나 하는 순간이 되면
생각보다 얼른 떠오르지 않거든요.
그리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게 어떤건지 바로바로 알려면 더더욱..
* 첫번째 코스 - 우회전 하기
- 도로폭이 넓고 통행량이 적은데 가서 우회전만 했어요.
네모 블럭을 계속 우회전, 우회전해서 도는거죠.
* 두번째 코스 - 좌회전 하기
- 우회전이 익숙해지면 반대로 좌회전만.. 네모 블럭을 반대로 도는거죠?
* 세번째 코스 - 뉴턴하기
- 우회전, 좌회전 코스를 섞어가면서 운전하는데 뉴턴을 좀 많이 섞어서 하는거예요.
4~5차선 다~ 잡아먹어가면서 하는거는 쉽지만 합법적으로 흐름 방해하지 않는
속도로 할려면 핸들 감고, 풀고, 속도 조절하고 무지 바쁘죠.
저는 오토로 연수를 안했기때문에 기아 조작까지 정말 바빴어요.
* 익숙한 도로 운전하기
- 이때부터 제대로 된 운전을 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신호체계나 가는 길이 아주 익숙한 자주 다니는 길을 주행하는거예요.
낯선 길이 아니기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있죠.
* 자주 다닐 길 운전하기
- 운전을 하면 차로 자주 다니게 될 코스를 연수하면서 미리 터득하는거예요.
아무래도 초보때는 낯선 곳보다는 가까운 곳이나 꼭 필요한 길만 운전하니까요.
전 학교가 시외라 학교 가는 길... 그리고 동생 데리러 다닐 가능성이 많아서 동생학교를
코스로 잡았어요.
* 주차하기
-한시간동안 내내 주차만 했었거든요..
자리가 한 4~5개 비어있는 장소를 골라서 주차선 네모서리에 빈깡통을 세워놓고 했어요.
타이어가 그 깡통을 치면 100% 차를 박은거라고.
실제 차는 앞뒤 길이가 있기때문에 타이어보다 범퍼가 먼저 박히니까 깡통을 못 통과하면 주차 못한다고...^^
후진주차, 전진주차, 측면주차 다 배웠어요.
전진주차는 초보때는 쉬워보이지만 차를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가 많이 안되면 굉장히 힘들어요.
서투를때는 후진주차가 힘들어보이지만 힘든거부터 터득하면 나머지는 훨씬 쉬워요.
요즘은 노상주차도 많이 하기때문에 측면주차도 필수죠..
주차를 할 줄 모르면 차 가지고 어디 잘 못가요. 일일히 누가 주차해주는것도 아니고..
* 시속 80~100km이상 다릴 수 있는 국도 운전하기
- 고속도로 연수하기 전에 국도에서 먼저 운전했어요.
* 고속도로 운전하기
- 2시간 코스로 했는데 중간에 휴게소도 들어가보고...^^
*복잡한 도로 운전하기
-시내 한복판을 다니는거죠. 백화점이랑 기차역 근처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내는 도로폭도 좁아요. 양옆으로 차가 지나가는데 부딪힐것만 같았던 기억이 나네요.
* 밤길 운전
- 밤길 운전시 알아야할 라이트 조작법 같은걸 같이 배웠어요.
상향등 사용하는 법 등등
(시내를 통과해 차량이 적은 국도를 다녀왔어요. 밤이라 엄마를 동승하게 하시더라구요.
남자한테 딸 맡겨 내보내면 불안하실거 아니냐구...
이때 하시는 말.. "30대 초반까지는 말 안해두 남편이 득달같이 따라나오구,
40대 넘어가면 남편이 동승 안하는 경우가 더 많데요.." --)
* 그외 엔진오일 체크하는 법이랑 타이어 가는 법두 배웠어요.
-보통 카센터에서 하지만 차는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니까 알아두는게 좋다고.
마지막 수업날 보너스 타임 20분 정도 주시면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일주일 후에 시골 갔다가 타이어가 펑크 나는 바람에 아주 유용하게 썼어요.
나사가 기계로 감아놓은거라 여자 힘으로는 도저히 풀어지지 않아서 애 먹다가요
지나가시는 아저씨 보구 나사 푸는 지지대(?)를 힘껏 한번 발로 내려쳐 달라고 했더니
풀리더라구요.
지금은 보험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서비스가 되는데 그때는 안그랬으니까
엄마가 시골까지 카센터 직원 불렀으면 돈 많이 들었을텐데 넘 잘 배웠다구 좋아하시더라구요.
저희집 차가 고물딱지라 전 자주 엔진오일도 체크합니다. ^^
* 마지막으로 운전 가르쳐준 아저씨가 당부하신 말 몇가지
1. 운전에 초보는 없다
- 운전은 좀 못하니까 서툴러도 괜찮은게 없다구 하셨어요.
좀 더디구 빠르지 못한거는 괜찮지만 미숙한건 바로 사고와 연결된다고.
확실하게 정신차리고 운전 배우고 룰대로 잘~ 해야한다시면서
내가 못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해주겠지~는 운전에서 안통한다고...
(하지만 초보라고 무시하고 괜히 뒤에서 빨리하라고 빵빵거리는 놈?들은 골탕 먹이라구...
시동 안걸리는척~하고 밍그적거리래요. 그럴 배포가 되면...^^)
2. 흐름을 깨지마라
- 남들 다~ 70km로 가는데 엇비슷하지는 못할 망정 40~50km를 고수하는건 안전 운전이 아니다.
실력도 안되면서 무조건 빨리 갈려는것도 문제지만 너무 천천히 가는건
다른차의 흐름을 방해할뿐만 아니라 자꾸 끼어들고, 다른차들이 앞질러갈려고 하고
그러다보면 사고 나기 쉽다.
잘 못가면서 추월차선 점유하는 거는 안된다.
3. 뒤에 탄 어른들 잠 깨우지 마라
- 운전은 부드럽게 해야한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세요.
급정지, 급출발, 과속, 무리한 끼어들기 등등으로 함께 탄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지 말라고.
넘 편해서 깨있던 사람마저 재우지는 못할망정 주무시는 분들 깨우지 말라고...^^
이정도예요.
아까 리플 달고 수정할께 있어서 복사해놓구 삭제하구 다시 올리려는데
울집 꼬맹이가 컴을 꺼버렸답니다.. 꺼이~꺼이~
운전면허 딴거 장롱면허 되게 하지마세요~
나중에..나중에..하다보면 정말 점점 더 못한답니다.
저 운전 가르쳐준 아저씨가 연수시간은 나이와 비례한데요..
20대는 20시간, 30대는 30시간...^^
50대를 넘어가면 거기다 알파까지 붙는다구...^^
조심하시되~ 너무 겁먹진 마세요.
긴장을 하되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복잡한 서울길에서 운전할 수 있답니다.
초보때는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얼른 인정하고 빨리 사과하는게 좋아요.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하는데두 머라고 하는 사람보다는 넘어가주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잘 배우셔서 베스트드라이버 되세요~~9. june
'03.7.9 4:08 AM (64.12.xxx.12)전 한국에서 면허를 공부하다가 필기랑 코스만 시험보고 연수 첫날 겁나서 그냥 차 세우고 도망갔던 뼈 아픈 추억이 있답니다,. 근데,. 그때 진짜 무서웠어요. 돈 아끼겠다고 옥천까지 가서 배웠는데( 저 대전 살았거든요) 연수를 무슨 고속도로 같이 넓은 국도에서 하는거 있져... 결국은 철도 건널목 앞에 차 세우고 차키 뽑아서 달렸다져.. 선생님 한테 너 같은 애는 첨본다는 소리 듣고,,, 그렇게 면허 없이 지내다가. 미국에 오게 됬어요. 여긴 차 없으니까 진짜 암 것도 못하겠더라구요., 눈물을 삼키며 차 사고 면허 시험에 도전했져... 다행인지 제가 사는 주는 코스만 보면 면허 주더라구요 ,. 면허증도 있고 차도 있고... 문제는 도저히 운전을 못하겠는거여요.
결국은 주변 유학생들 밥 사주면서 옆에만 타 달라고 부탁했더랬죠,,, 운전 그거 하니까 하겠데요...
지금 운전 시작한지 10개월 넘어가는데...
무사고로 잘 타고 다닌답니다.
밤에도 운전 하고 다니고 고속도로도 타고 다니고..
첨엔 진짜 무섭고 힘든데 막상 하다 보면 느는거 같아요.
전에 아는 오빠가 자동차 운전이랑 자전거 타기는 똑같다고 그러더라고요.
한번 배워서 감을 잡으면 언제 다시 하든 잊지 않는다고요.,
미영님 힘내세요!10. 고참 하얀이
'03.7.9 5:16 AM (24.76.xxx.169)와우... 김미영님 너무 자세히 잘 적어 주셨네요.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갓 초보넘긴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 팁은요...
1. 발은 항상 브레이크가 고향이다 : 오른말이 웬만하면 브레이크 위에 있는 버릇을 하면 유사시에 눈 딱 감고 밟아도 브레이크랍니다. 놀래서 악셀밟는 일이 없어요.
2. 접촉사고후엔 차 고치고 나면 지체없이 바로 다시 운전해야 된다 : 무섭다고 미루면 다시는 운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가벼운 접촉사고후 2년이나 운전대를 못 잡았거든요.11. 심경하
'03.7.9 9:26 AM (218.49.xxx.30)전 작년 2월에 면허따고 바로 스틱 운전했습니다. 1종 보통따고 집에 차가 스틱이라 어쩔수 없었죠.(글구 1종따서 유사시 배추장사나 택시운전이라도 할라고...^^)
한 일년 작은 접촉사고- 살짝 박아서 티 안남. 돈 물어준적 없음- 한 두번 있었나 그정도로 다녔습니다. 망원동에서 서초동 출퇴근하고 주말마다 아들보러 원주 다니고 했죠.
그러다 지난 6월 5일에 큰사고 냈습니다. 상대차 견적 삼백, 제차 이백오십 나왔죠(마티즈)
사고 난 순간 신랑이 술먹고 데리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회사 동료도 집까지 좀 데려다 주라고
해서 내려주고 집에 오려고 하는 상황이었죠. 길은 평소 안다니는 길이었고 신랑은 옆에서 디비져
자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차는 많이 부서졌지만 다치진 않았죠.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새벽에 별짓 다하고 왔습니다.
차도 거의 반파되서 2주만에 찾았죠. 일이있어서 저는 버스타고 시댁(원주)가있고 신랑이 차 찾아서 가지고 왔는데 서울 올라가는 길에 자기 힘들다며 운전하라고 하대요.
알았다고 하고 집에 왔죠. 근데 평소 다니던 길이지만 많이 조심하게 되고 집에 오니 무슨 정신으로 운전을 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이제 차 찾아서 다시 운전한지 한 3주 됬는데 다시 초보로 돌아
간듯 합니다. 생각해보면 사고 났다고 무섭다고 운전안했다면 다시 못했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고 나고도 한소리도 안한 신랑의 영향도 있었죠.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괜찮다고 많이
위로해줬습니다.
전 초보때도 초보운전 딱지도 전혀 안붙이고 다니고 고속도로 막 다니고 옆에서 신랑이 뭐라하면
내리라고 협박하고 이랬는데 참 겁 없었던 것 같아요.
사고 한번 내니 좀더 조심하게 되고 그래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초보들은 큰사고 안낸다니까
용기내시고 하세요. 너무 긴장해도 오히려 위험합니다. 그리고 매너있게 운전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 운전하는거 보고 물어보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겁니다.12. 김영선
'03.7.9 9:54 AM (211.46.xxx.93)저도 첨에는 연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께 배우려 했지만 신랑이 하도 자기가 한다고 해서
어쩔수가 없네요.. 그래도 저희는 다행히 싸우지 않고 잘 가르쳐 주더라구요..
정말 겁먹지말고 조심조심 해봐야겠네요..
미영님 너무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참고해서 연습할께요..
그리고 혜경선생님 운전면허 후기 언능 올려주세요.. 궁금해요.. ^^13. ky26
'03.7.9 10:09 AM (211.216.xxx.190)면허 따지 2년 넘었는데
제가 아직 만26세가 안되거든요
울남편 만26세되면 운전하라네요
기가 막혀서....14. 데이지
'03.7.9 12:05 PM (211.109.xxx.206)저도 운전이 무서웠어요.
머랄까..
하여간 차 끌고나가고 주차하고.. 그런것들이 엄청 스트레스 였지요.
내가 이짓을 해야하는건가 그냥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택시타고 다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애 낳고다면 다닐일이 걱정이더군요. 버스타면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굳게 결심했지요.
나중에 애 낳고 대중교통에 힘들게 다니지 않으려면 꼭 운전해야겠다고..
머.. 한번 사고 냈어요. 골목에서 커브돌다가 서있던 트럭에 박았지요.^^;;
님도 골목길 조금하세요.
양쪽 백밀러 확인 잘 하세요.좁은 곳에서는 차 옆부분 다 긁어요.
지금은 그냥.. 무서움 다 떨치고 아무생각없이 운전합니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괜찮은 거예요.
힘내세요 화이팅~~~!!15. 푸른바다
'03.7.9 1:52 PM (211.186.xxx.125)운전......하니 저도 몇마디 적네요
큰애 (지금 7살) 생기기 전에 남편한테 연수받으면서 국도 달리는 연습하다, 애기가 생기니 차 열쇠를 만지지도 못하게 하데요. 그리구 7년 지난 지금 다시 연습생. 특별히 연수 받지 않고 남편이랑 시댁가는 길에 운전대 주면서 한번 해 보라고 해서 무작정 ...기냥....고속도로 달리는데
엄청 겁이나면서도' 내가 고속도로를 달리다니!' 하면서 기특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다가
제가 원래 겁이 없어요.쳐녀 적에 차 한대 사고로 폐차 시킨적도 있거든요.ㅋㅋ
근데, 사실 운전대를 잡을때보다 '진짜로 지금 내가 운전을 해야 하나!'라는 사실을 생각할때가
더 겁나는 것 같아요. 아직도 완전초보이면서 이렇게 겁없이 다닌다고 욕하지 마세요.
항상 조심하면서 윗분이 써 주신대로 다시 우회전,좌회전등 연습계속 해야겠어요.
너무 자세히 써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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