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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뭘까요??
근데 이 친구들이 돈에 관한한 탁월한 감각을 가진, 요즘말로 '금융교육'이 잘된 젊은이입니다.
신문에도 많이 났구요.
처음에는 '내가 갖지 못한 면을 가졌으니 참 좋겠다' '부럽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일을 같이 하면 할 수록, 좀 짜증납니다.
객관적으로 아주 훌륭한 사람들이거든요. 학력,경력,일하는 태도등..
정말 1등 인간(?)으로 분류될만한..
그런데요..왜 이렇게 정이 안갈까요?
제가 그렇게 생기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그 친구들 보면 이제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나이에,,정말 얼마나 할 일들이 많을까..배낭여행도 가고, 연애도 신나게 하고, 며칠간 집안에 틀어박혀 있기도 하고,..'
근데 그 친구들은 사업과 돈이 머리속 생각의 전부라서,,다른데 짬을 못내요.
분명 성공할 거지만..제가 같이 일하기는 벅찹니다.
그렇다고 지금 도망갈 수도 없고..
저도 돈 좋아하거든요..돈 모으는거,버는거 좋아하고.
그런데 저는 현재를 담보잡혀서 미래를 위해 돈만 버는 ,,그런 삶은 지겨워요.
나중에 돈 좀 덜 갖더라도,,지금 누릴것 누려야 하는 거 아닐까요?
역시 나는 자본주의에 맞지 않는 인간인가..이런 생각을 합니다.TT
1. 김혜경
'03.7.7 5:05 PM (211.178.xxx.161)엘렌님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생은 살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지금 돈 많이 벌어서 이담에 잘 사는 것보다, 지금 순간순간 즐겁게 가족들과 행복하게, 그렇게 사는 게 더 중요한 거 아닐까요??
엘렌님이 자본주의에 맞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우리 대부분 다 그렇게 삽니다. 엘렌님 주변의 돈에 유능한 분들, 그분들이 좀 독특한 거죠.2. 옳소
'03.7.7 5:45 PM (220.127.xxx.219)혜경님 말씀이 맞아요.
저희 남편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 잘못 배운 것 같드라구요.
한창 우리나라에 벤쳐 붐이 일때요....
얼마 투자해서 10배벌었네, 20배 벌었네...하다가요
열심히 일해서 차곡차곡버는 사람들은 바보로 보이나봐요.
회사도 무슨 자판기인줄 안대요.
얼마 넣으면 10배....~~~ 어쩌구,
그런 사람들 아마 나중에라도 정신차리기 힘들거라구 생각해요.
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지금 어떤 방법으로라도 돈 벌어서
정승같이
쓰리라...!!!
그런데 아마 아닐걸요~~!!
약간 핀트가 안 맞죠???^.^~~~~3. 고참 하얀이
'03.7.7 11:56 PM (24.76.xxx.169)엘렌님이 말씀하신 사람들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히는게 아니라 나름대로 즐기고 있을 걸요.
저는 공부도 일도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기회가 왔을 때 잡는게 좋다는 주의거든요.
결혼해서 가족이 있다면 문제가 다르지만 아직 젊고 싱글이면 배낭여행이나 연애보다는 일이 중요한 거 아닌가요?
성공도 사랑만큼이나 매력적인 주제잖아요. ^^
나중에 돈 좀 덜 갖게 되는 정도라면 타협을 하겠는데 사업같은 경우는 보통 아주 잘되거나 아주 안되거나 둘중에 하나라 타협의 여지가 없더라구요. 일단 시작하면 전력질주할 수 밖에는 없는 거같아요.4. hosoo
'03.7.8 12:07 PM (211.244.xxx.115)저도 갠적인 생각이지만...
젊은 사람이든 늙은 사람이든...
너무 사람이... 돈~돈~돈~ 하는거...
참으로 보기 않좋더라구요...
사람이 돈을 따라가면 안된데요...
돈이 사람을 따라와야징...
그니까... 다...때가 있다잖아요... ^^
전 그 때를 기다릴까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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