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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나아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이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아이하나만 잘 키우자..하고 절대 유난 떨지 않으면서^^
아이를 기르고있는데요..어느순간 내년이면 30대 중반인데 더 늦지 않게 둘째를 나아야하나..
더 늦게 후회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를 나아도 40이 넘어서야 초등학교에 들어갈텐데..괜찮을까..하는 생각도들고..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있으시거나 조언해 주실분들 꼭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6-20 19:06)
1. kaketz
'03.6.20 1:51 PM (218.144.xxx.217)한 명은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저희 엄마가 외동딸이 셨는데 저희 엄마는 사촌들도 많지가 않으셨거든요. 근데 그 사촌이라는 게 정말 결혼하고 어른이 될 수록 친형제랑은 달라서 좀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핵가족 시대고 한 명 키우기도 벅차다고 하는 시대지만 먼 훗 날을 생각한다면 외동은 너무 쓸쓸한 것 같아요. 정말 부모 다음으로 가까운 건 피를 나눈 친형제니까요...저희 엄마도 저를 30대 후반이 다 되서 낳으셨습니다. 엄마의 나이가 많은 건 건강상의 문제만 없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 엄마들은 다 젊고 예쁘잖아요 ^^
2. 나혜경
'03.6.20 2:47 PM (61.81.xxx.115)저 딸 하난데 너무 좋습니다.
형제도 사이가 좋으면 다행인데 서로 민폐끼치는 경우도 있잖아요?
저는 최소한 제 딸아이 한테 그런 부담 안주니까 좋구요 왠많큼 재산 혼자 물려 받으니 경제 감각 만 좀 가르치면 큰 고생 않고 한 세상 살꺼구요.
싱글로 살꺼아니니 자기 가족 생길꺼구요.
저는 아들 없어 부담 없어 좋아요. 뭐 옜날 사람처럼 아들 덕보고 살꺼 아니고 제 노후대책은 내가 할꺼니 문제 없구요.
요즘 아이들은 거저 크는거 아니니 거기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만만 찮을 거구요.
암튼 저는 아이 하난게 너무 만족 스럽습니다.
남편도 불만 없구요. 사실 남편이 생각 틀리면 하나더 낳아야 겠지만요.3. 채린
'03.6.20 3:21 PM (216.232.xxx.53)저희 같은 경우는 전 둘을 낳고 싶었는 데, 아이가 아기일 때, 아프기도 했고,
남편이 하나만 고집에서 아들하나만 키우고 있습니다,
글쎄요, 일장 일단이 있는 듯해요...아이가 하나 이다 보니, 무엇을 가르치거나, 무엇을 사주거나 해줄때 별로 힘들이지 않고 해준듯합니다. ((동생이 있었다면, 하고싶었던 것들중 많은 것을 포기 해야 했었겠죠)), 그리고 어릴때는 많이 외로워하더니, 크면서 친구들과의 사이도 원만하고, 사회성도 생각보다 꽤 있더라구요...형제가 없으니, 친구들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는 듯합니다. 하지만 혼자크는 아이의 가장 문제는 부모의 관심이 너무 자신에게 집중된다는 점입니다. 가끔은 그 것으로 인해서 부담스러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볼 때는, 동생을 낳아주지 못한 것을 후회했었습니다. 또, 악착스런 운 점이 너무 없는 것도 조금 걱정됩니다. 형제가 있다는 것은, 어릴때 부터 사회를 경험하는 것인데, ((경쟁도 하고, 서로 도와서 부모의 공격(?)을 막기도 하고))....그런 경험이 없어서, 너무 나이에 비해 어리숙한 점이 걱정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짜피 어떤 결정을 내리든,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는 듯합니다. 너무 고민 마세요~~어떤 결정내리든, 다 좋은 결정입니다.4. 미녁마미
'03.6.20 3:38 PM (220.88.xxx.209)저도 지금 4살(38개월)된 아들내미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 매일같이 고민을 합니다.
여기서 끝(?)을 낼까? 어쩔까???
이제 4살정도 되니 델꾸 댕기기도 수월하고 손가는일이 줄어들어 편한데
다시 첨부터 배불러서 갓난쟁이 키울생각하면 아득~하게 느껴지고,
제가 집안일하느라 함께 못하는 시간에 물끄러미 베란다창으로 또래 칭구들 지나가는거
쳐다보거나,혼자서 곰돌이인형 옆에 세워두고 동화책보믄서 샬라샬라~ 읽어주는거 보면,
가슴이 짠~하구요 .....위엣님 말씀처럼 친구의 중요성을 깨달아 친구를 과하다 싶을정도로 좋아해요.아랫동서네 아들이랑 우리아들이랑 생일이 3일차이나는 동갑내기인데 동서도 저처럼 고민중이거든요.ㅎㅎㅎ 시간이 더 흐르기전에 얼른 결정을 내야는데 ....
근데 왜?주변에서 글케들 말들이 많을까요? 전 그게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택시를 탔더니 기사님이 애가 하나냐? 동생 볼때 지난거 같은데 얼른 봐야한다는둥,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동네 아줌마는 나이차이가 더 나기전에 얼른 낳아줘라~,
위엣놈이 아들이니 이뿐 딸내미 하나만 더 낳으면 되겠다는둥 ...
주변의 과도한 관심에서 비롯되는 질문들 가끔은 스트레습니다.5. 재민맘
'03.6.20 4:08 PM (211.201.xxx.47)제주위에 아이 하나 키우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우리집에 놀러오면 집에 갈 생각들을 안해요.
저희 집 형제들이 별로 친절하게 해주지도 않고 오히려 집에 빨리 가라고 타박을 하는데도요.
혼자 크는 아이들을 보면, 엄마를 많이 귀찮게 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둘이 싸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둘이 잘 놀기 때문에 제 시간이 많아 졌어요. 덕분에 살도 찌고요.
아이 젖병과 기저귀를 생각하면 끔직하기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은 잠깐이지요.
피붙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절감하게 된다고 햐죠.
제가 친하게 지내는 두분이 공교롭게도 둘째아이가 10살일때 세째를 가지셨는데, 두분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형제가 많으면 좋다는 것을 정말 실감하신다고, 저보구도 딸이 없으니까 하나 더 낳으라고 부추기시더라구요.
아이의 해맑은 웃음처럼 부모에게 기뿜을 줄 수 있는게 또 있던가요?6. 조영아
'03.6.20 4:32 PM (218.238.xxx.66)저도 지금 우리 아들(시원)하나예요.지금이 4살이구요,직장때문에 둘째를 2년후에 가질생각이에요.집에계시고 첫째하고 나이차이도 있으니 더욱 잘 보살피겠구요,사실 하나만 확실히 잘 키운다는건 부모 욕심이라고생각해요
잘키운다는것...! 기준이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건- 같이있다는 가족애..형제애...뭐 이런거
아닐까요?
둘째 가지세요...예전에 인어아가씨에서 은아리영 혼자 빈소를 지킬때 너무 불쌍했어요.
예영이하고 지금도 잘의지하며 살잖아요.7. 이소정
'03.6.20 5:00 PM (61.37.xxx.2)저도 요즘 고민거리중에 하나인데 다들 말씀하시는게 맞는말인거 같네요...
저는 외며느리입니다.
그런데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있지요... 단점은 형제애를 시댁에서 느끼지 못한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자연히 친정과 더 가깝게 지낸답니다.
시댁에 가면 시부모님과 우리내외 가 고작이니깐요...
자식은 낳을 수 있음 낳는게 좋을거 같아요...
자기 먹을 밥그릇은 타고 난다잖아요...
저도 이제 30개월을 넘긴 아가가 있는데요...
부모가 선물할 수 있는 가장큰 선물이 바로 동생인거 같아요...
가르침으로 얻을 수 없는 형제사랑을 배울 수 있을거 같구요...
그래서...전 동생 나으려구 맘 먹구 있어요..그런데....
요즘 다들 살기 어렵다고 하나씩밖에 안 낳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그 말도 맞는거 같고, 나 편하고 좀 즐겁게 내 생활 즐기기 위해선 하나가 나을꺼 같다는 생각을
안 하는건 아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래도... 낳는건 때가 있는거 같다는 생각으로 생각이 모아지네요...8. 김새봄
'03.6.20 5:19 PM (211.206.xxx.233)고민맘님 딱 2년전 저랑 같으시네요.
지금 큰애 초등2학년 둘째 17개월 정신 없죠.
이런저런 얘기는 다른분들이 다 말씀해 주신거 같고.
그런데 아무것도 몰라서 쩔쩔매던 첫애랑은 달리 정말 둘째 이쁘기만해요.
큰애가 처음 엄마랑 눈맞추고 웃어줄때,처음발을 떼었을때 처럼
(전 두번다 울었어요 너무 좋아서..) 감격은 좀 덜하지만요
큰애한테는 좀 미안하긴하죠.겨우 2학년인데 누나노릇을 톡톡하 하고 있으니까요,
낳고싶은신 생각이 있으신건데 고민이 되시는거죠?
터울도 크고 내 나이도 있고...낳고싶은마음 있으시면 6개월이라도
빨리 결정하고 아기 갖으세요.
전 둘째낳고 좀더 빨리 둘째 낳고 형편이 되면 셋째도 낳았음ㄴ 하게되었답니다.9. 김경연
'03.6.20 6:22 PM (61.96.xxx.130)저는 저와 남동생 하나이고, 남편은 4남매의 막내랍니다. 저도 자라면서 외롭지는 않았는데, 남편 어렸을 때 형, 누나들하고 자란 이야기 들으면 작은집이 복작복작했던 추억도 많고, 또 형제들 많은 가운데서 자라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 배려도 잘하고,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도 참으로 원만하게 그러나 현명하게(!) 자기 몫을 찾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아서 늘 보기 좋아요.
저도 '음. 역시 애들은 셋이상...'이라고 고개를 끄덕이지만, 이런 저를 보면 우리 엄마는 "에구, 너는 하나나 낳아서 잘 길러, 하나 낳아서 기를 것도 걱정이야!" 그러신답니다...^^;
둘째에게도 행복한 부모가 되실 수 있다면, 준비가 되셨다면, 전향적으로 고려해보심이 어떠세요? ^^10. 랑랑이
'03.6.20 11:10 PM (218.155.xxx.215)함 낳아보세요...첫째보다 둘째 넘 귀여워요...모든 사람들 둘째가 더 귀엽다고 해도 설마설마 했거든요...근데 낳아 보니깐 실감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둘이 있으면 엄마가 수월해요....울 둘째 큰애만 졸졸 따라다니고 둘이서 얼마나 잘 노는데요...요새 울 신랑 셋째 가지자고 하는데 제가 적극 반대하고 있지만요...
그래도 둘은 되어야 좋을것 같아요...11. 쭈니맘
'03.6.20 11:14 PM (61.40.xxx.142)무조건 나으세요!!!!
제가 무남독녀 외동딸이거든요....
어릴땐 혼자인게 넘 좋았는데,크면서 외롭더라구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하니 더더욱 형제가 그립구요...
게다가 친정이 여기에 없으니.....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형제를 낳아주는것" 이라는 말도 있쟎아요..
저두 둘째를 낳아야 하는데 쭈니를 임신중독(중증이었거든요)으로 낳아서 병원에서는 STOP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꼭 낳을려면 최소 5년은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낳아주세요...12. joy
'03.6.21 1:58 AM (211.177.xxx.46)둘째 꼭 낳으세요.
아이를 위해서도 또 부모를 위해서도 둘째는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직장 때문에 둘째 낳는 것을 굉장히 망설였는데 신랑이 자기가 다 키울것 처럼 사정사정을 해서 낳았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딸만 둘인데 둘이서 싸우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둘이 서로 의지합니다.
특히나 개인주의적인 경향으로 흐르기 쉬운 시대에는 친척도 별로 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는 꼭 낳으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주는 기쁨이 생각보다 몇백배 클겁니다.13. 거북이모가지^^
'03.6.21 2:50 AM (218.49.xxx.244)처음 글남기는 거북이에요^^
아직 나이가 23밖에 안되었지만.. 그래도 요리에 꽤 관심도 많고 저희 엄마뻘인 분들 많이 계시고 해서 너무 좋아서 82쿡 너무 좋아하는데요
음.. 동생 낳아주세요
부모님은 애들 키우느라 힘드시겠지만 저는 동생 있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좋아요
20살 남동생이랑 저랑 둘인데요
저희 엄마가 외동딸이에요 그래서 너무 외로웠다고
엄마가 몸이 약하신데도 제 동생을 정말 죽을 각오하고 낳으셨대요
어렸을때부터 제 동생이랑 저랑 엄청 친하게 잘 지내구요
엄마한테 안하는 말도 제 동생에게는 할정도니.. 엄마 미안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어떨때는 의젓하기도 하고 참 많이 의지도 되고 좋아요
솔직히 말한다면 형제가 더 많았으면 좋겠거든요..^^
부모님께선 아이가 많을수록 힘드시겠지만 형제 있으면 정말 좋아요..14. 김혜경
'03.6.21 10:29 AM (218.51.xxx.126)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고학력 여성들의 국제결혼이 늘어나고 있지 않나요?
종종 보이는듯..15. 고참하얀이
'03.6.21 10:51 AM (24.76.xxx.169)저는 제왕절개해서 둘밖에 못 낳는게 넘 슬퍼요. (무리하면 셋째도 낳을 수 있지만...)
주위에선 딸 하나, 아들 하나라고 그만 낳으라고 아우성인데두요.
저는 4녀, 남편은 5남1녀... 이렇게 형제 많은 집에서 자랐는데 너무 좋았거든요.
요새 같은 시절엔 형제간만한 친구도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둘째낳으면 또 너무 이뻐요. 한번 해봐서 그런지 키우기도 첨보다는 쉽구요.
개인적으로는 출산은 빨리 끝내시길 권하고 싶어요. 늦은 출산은 엄마를 너무 늙게 하더라구요.16. 이원희
'03.6.21 11:06 AM (61.81.xxx.173)저역시 32개월된 이쁜(?) 딸아이 하나로 끝낼려고 맘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도 문제려니와 저 나름대로의 삶(?)도 누리고 싶어서요. 이제 좀 편해질까 하는 판에 또다시 임신에 출산에 육아에... 사실 제 딸은 임신 때 부터 지금껏 엄마를 아주 편하게 해주는(?) 아이임니다만... 님들의 글을 보니 맘이 살짝쿵 흔들리기도 하네요. 음... 고민고민...
17. 캔디
'03.6.21 4:16 PM (24.64.xxx.203)언젠가도 같은 고민으로 글 올리신 분께 적었던 얘긴데,
둘째 나을까 말까 고민끝에 정리된 생각은,
낳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은 아이를 위한 거고
안낳고 싶다 하는 마음은 나를 위한 거고. 그거였어요. 제 경우엔.
그러니, 낳자는 쪽으로 결론이 명쾌하게 났죠.
저도 능력만 되면 셋이나 넷 두고 살았으면 참 행복하겠다 이렇게 생각까지 하게 됐읍니다.
그리고, 둘째 키우기는 첫째 때보다 엄청 수월하더라구요. 이쁘기도 더 하고.18. 황순자
'03.6.23 1:39 PM (208.147.xxx.2)제 생각엔 망설임 없이 낳으시라고 권하고 싶내요.
지금 고민 하시는게 어찌 생각해 보면
낳고 싶으신 생각으로 마음 방향을 잡으신 것 같기도 하구요.
저는 아이들을 워낙 좋아해 셋을 낳았는데
임신 해서 입덧이 워낙 심해 고생를 무척 했는데도
지금 돌이켜 보면 어린 나이에 내린 나의 결정에
스스로 대견해 한답니다.
세월이 무척 빠르고
임신을 할 수 있는 시기도 정해져 있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후회 해도 소용 없지요.
얼마전에도 39살 먹은 엄마가 셋째 아이가
우연히 들어섰는데 일주일 동안 고민하고
낳기로 결정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여인의, 엄마의,생명 존중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듯 해서
즐거웠습니다. 힘 내세요.
캔디님의 의견에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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