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방송보고 먼 발치에서 흠모하다가 위 제목으로 얼떨결에 가입하고 질문 드리는 3개월된 주부랍니다. 유익한 싸이트에 동참하게 되어 더없는 영광이여요^^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저는 나름대로 살림도 열심히 하고 이웃과도 잘 지내보려, 찰시루떡도 돌리고 했는데.. (참고로 몇번의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아저씨, 있어도 문을 안 열어준겁니다..) 옆집과는 그게 잘 안되더군요..
방음이 잘 안된건지 왠만한 소리는 다 들려서 '아.. 잘 못 들어왔구나."라는 생각에 조심하면서 옆집을 배려했는데.. 옆집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24시간 들리는 tv소리에(아저씨 출 퇴근이 일정치가 않은 것 같음),아줌만 오후에 나가서 일찍오면 새벽2시.. 늦으면 4시.. 들어와도 그냥 따고 들어오면 되는데 그 시간에 문 열어줄 때까지 초인종을 누르는 그 아줌마!!! 유죄유죄!!!! 와~~ 대단하지 않아요?(김대중버전)
어젠 새벽 4시에 들어와서 아저씨랑 싸우는데 대략~내용은 이렇습니다.
-----------
아저씨:뭐하고 지금 들어와?(볼륨, 엄청 큽니다)
아줌마:...
아저씨:뭐하다 지금 왔냐구?어? (더 커집니다.)
아줌마:...
-------- 단 시간에 아저씨, 끝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먹다 만 껌을 또 씹듯이 20분 간격으로 반복학습!!!!--------와 ~ 정말이지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몇일 전엔 새벽1시에 아찌 친구가 놀러와서 (유유상종이죠) 이승철 노래 크게 따라부르다가 자다 깬 우리 신랑, 첨으로 어렵게 초인종 누르고 점잖게 타일러서 괜찮겠지 했는데.. 또 이런일이... 정말 연구소에 현미경앞에 놓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쩝!! 친정이나 시댁어른들 걱정 하실까봐 말씀도 못드리구.. 우리 신랑 아침마다 힘들어 하는 거 보면 안쓰럽구..... 지금 아침을 달리고 있는 시간인데.. 아줌마가 아직 안와서 불안한 마음에 푸념식으로 여러분들께 장황한 글,재미없는 글 올립니다. 죄송하구요.. 전 그나마 답답한 마음을 조금 풀었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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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이웃 ,어쩌면 좋죠?
김영숙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3-03-13 04:45:55
IP : 211.196.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흑진주
'03.3.13 9:58 AM (203.236.xxx.2)어머나 세상에...너무 힘드시겠네요. 맞짱 떠 보세요. 그 집 자는 시각에 막 떠들고 (그 집쪽 벽에다가 대고) 노래하고 벽에다 못박듯이 망치질도 하고...그럼 좀 각성하지 않을까요? 괜히 싸움만 날라나?! 저도 담 주에 이사가는데 좋은 이웃 만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 김영숙
'03.3.13 7:32 PM (61.74.xxx.118)흑진주님, 좋은 이웃 만나시길 간절히 바랄께요.. 후훗..
3. 김혜경
'03.3.13 11:11 PM (218.237.xxx.165)이사하셔야겠네요, 영숙님도.
아줌마에게 조근조근 한번 얘기해보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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