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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분 잡채 해보셨나요?

김수연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03-03-12 15:51:31
휴~~ 이번주말에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끔찍하죠?
어찌어찌 시댁 사촌, 팔촌까지 모입니다. 다른 음식도 있지만 워낙 인원수가 많고
여기 어린아이들은 저의 3배정도 먹으니 잘 먹는 어른 한사람으로 쳐야합니다.

제가 맡은 건 잡채죠.
맛을 제대로 낼 수 있을지.. 양념을 거의 한바가지 만들어야겠죠?ㅎㅎㅎ
혹시 이렇게 많이 해보신 분 있으시면 비법좀 갈쳐주세요.

짠돌이 울 작은시숙도 걱정스러운지(그 집에서 하거든요) 식기세척기까지 구입하셨답니다.
어찌됐든 사람 모이는데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으면 섭섭하잖아요.
다들 고생좀 해야겠죠... 이럴때 시어머니 괜히 거드는 말씀이나 안하셨음 하네요.
작은형님은 지나가는 말이라도 상처 많이 받으시거든요...

IP : 211.204.xxx.2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종진
    '03.3.12 7:09 PM (219.248.xxx.225)

    음식을 한가지씩 맡으셨나봐요.. ^^
    20인분이라고 하면 무진장 해야할거 같지만, 실제로는 하얀색 큰 김치통 하나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엄마 하는거 보니까 간단하던데..
    잡채당면 20인분, 당근 2개, 시금치 2단 무치고, 양파 4개?, 목이버섯 주먹만큼 (불리면 많아지니까), 고기 큰 프라이팬으로 하나정도(얇고 길게 썰어서).. 또 있나...? ^^;
    야채거리야 하기 나름이라...
    양념은.. 잘 몰라요.. ^^;
    우리 엄마는 잡채 데칠때 식용유를 넣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야 불지 않는다나...
    그리곤 익힌 야채랑 당면이랑 잘 섞어서 간장으로 간하고(다른 부수적인 양념도..)
    그대로 먹었지요.. (따로 익히지 않았어요.)
    별 도움이 안되겠죠..? ^^;

  • 2. 김혜경
    '03.3.12 9:30 PM (218.237.xxx.9)

    그런데 잡채는 주로 국수들 먹지 않나요? 전 30인분 할 때 양념을 좀 적게 넣어요. 그래도 반응은 짱!!
    혹시 타파웨어의 하얀색 큰 볼 아세요? 뚜껑은 빨강이고... 그볼에 버무려질 정도면 될 듯. 그 그릇의 70~80% 쯤이요.

  • 3. LaCucina
    '03.3.12 9:38 PM (172.139.xxx.197)

    흐익...많이 하셔야 하네요 ^^;
    김치 담구실 때 하시는 다라이?에 따듯한 물 받아 놓으시고 버무리기 몇시간 전에 당면 불려 놓으세요. 그럼 금방 데치거나 볶으실 수 있으시니까요 ^^( 이미 아시겠지만..헤헤)

    제 남편은 잡채 안 좋아해서 혼자 해 먹으려고 해 먹기도 좀 그래요.
    하시고 좀 남으면 택배로 보내주세요 ^^;;; 헤헤...

  • 4. 어주경
    '03.3.13 12:22 AM (218.155.xxx.228)

    잡채 20인분이라고 하니 옛날 신혼 초 신랑 회사사람들 집들이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25명 정도 치뤘는데, 부페식으로 목기에다가 음식 한가지씩 수북이 쌓아 놓았었답니다. 그래도 남자들이라 얼마나 잘 먹던지.... (아니 왠 딴 소리?)
    저는 잡채할 때 일단 당면 한 봉지를 푸는 김에 다 해서 한 번씩 먹을 만큼씩 덜어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대체로 10인분이 되니싸, 20인분이라면 딱 2배면 되겠네요?
    야채거리는 이종진님과 거의 유사하게 준비합니다. 당면(자른당면이 더 수월) 20인분, 홍당무 2개, 양파 4개, 표고버섯 10장, 소고기 1근, 피망 4개, 시금치 2단, 팽이버섯 3봉지 정도.
    야채는 채썰어 센불에서 소금간으로 빨리 볶아내지요. 버무릴 볼에 펴서 담고(빨리 식으라고), 볼을 약간 기울여 야채에서 나올 수 있는 물을 키친타월을 접어 흡수시켜요.
    잡채의 성패는 당면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당면을 물에 불리지 않고요, 물이 끓을 때 당면을 넣고 약 6분 정도 삶아요. 한 가닥 집어먹어서 알맞게 씹히면 채에 밭쳐요. 그리고 나서가 중요해요. 프라이 팬을 달구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 마늘 다진 것과 간장 그리고 설탕을 넣어서(5인분 당면 기준으로 마늘 1큰술, 간장4큰술, 설탕 1큰술) 기름에 퍼지면, 채에 밭친 당면을 넣고 간장 색이 골고루 베이도록 잘 볶아요. 그래서 야채가 들어있는 볼에 합친 다음, 한 김 나가면 야채와 당면이 잘 섞이도록 손으로 잘 풀어줍니다. 두었다가 손님 상에 낼 때는 참기름을 살짝 둘러 한 번 더 섞어서 내면 되요.
    당면을 간장에 볶지 않으면, 그냥 버무려 둔 당면이 퍼지기도 쉽고 나중에는 간이 싱거워지기 쉽답니다. 한 프라이 팬에 다 볶기 힘드니까 적당히 나누어 볶으면 되요. 도움이 되셨을라나?!

  • 5. 김수연
    '03.3.13 12:15 PM (211.204.xxx.252)

    고맙습니다~~ 맘 같에선 더 해서 나눠먹구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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