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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가 없어서 이런 부분이 잘 이해가 안가요...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당분간 일때문에 계획도 없어요...나이는 좀 있지만 ;;;
요즘 주위 친구들이랑 친한 언니,동료들을 보면 궁금한 점이 있어요.
이사를 철저하게 아이들의 학군? 과 학업(학교뿐만 아니라 학원 분위기 등등)에 맞춰 다녀요.
어떻게든 사립초등학교에 갈려고 하고 여긴 지방이지만 소위 공부 분위기 좋은 동네(부자들 동네...?)나
아님 그 근처에서라도 살려고 해요.
학원도 공부잘하는 애들이 다닌다는 학원으로 옮기기도 하고 서울쪽에서 유명한 학원이라 그러면
동네학원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애들 보내고...
서울에서 요즘 유행? 많이 하는 교육이라면 아무리 비싸도 애들 수업받게 하고...
사실 친언니도 조카6살 됐을때 무리해서 제일 좋은 구로 이사갔거든요.
그 구에서 가장 좋은 동?은 너무 비싸서 도저히 안되고 같은 구 좀 저렴한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이사갔어요.
그리고 그 동네 애들이 한다는 수업같은거 알아내서 조카 시키구요...
전 정말 왜 그렇게까지 해야되냐고...언니도 솔직히 교육많이 받은 사람인데...뭘 그렇게 극성인지
답답해질때도 있습니다.
언니뿐만 아니라 아이가 좀 크니까 제 친구들, 동료들도 비슷하게 움직이네요.
애들에게는 남들이 한다는 건 어떻게든 무리를 해서든 다 해주고 싶다는 분위기예요.
서울쪽은 더욱 심하겠죠...?
왜이리 딴세상 얘기같은지...저도 아이가 생기면 저렇게 해야 되는지....
오늘 언니만나고 와서 들은 얘기들이 너무 이해가 안되서 마음이 복잡해요.
저만 뒤쳐지는 건지 그러네요.
82님들 주위 분들도 대부분 저러시나요?
아님 일부 극성(?)이신 분들만 그러는데 다들 교육에 목숨건다고 사람들이 착각하는 건지...궁금해요.
1. ...
'11.8.20 4:45 PM (58.225.xxx.33)저도 아직 아이는 없지만요. 환경의 영향이라는거 무시 못한다고 생각해요.
지방에서 살고 제가 고등학교 갈 때만 해도 비평준화였거든요.
저는 중학교 때 곧잘 공부를 해서 지역에서 가장 좋은 학교를 갔어요.
그리고 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온겁니다! 진짜 고등학교 때 공부 하나도 안했어요.
근데요. 주변 또래집단의 영향이랄까, 주변 친구들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배꼽의 때만큼이라도 안 따라가고 못 배겨요. 저도 결국 친구들만큼은 아니라도
얼추 괜찮은 학교 갔어요. 제가 만약 학구열 낮은 학교 다녔으면 4년제 못갔을걸요 -.-2. ..
'11.8.20 4:46 PM (14.46.xxx.150)아이를 낳아보세요...저도 애 낳기전에는 갓난쟁이에게 전집 사주고 책으로 도배하는 친구보고 미쳤구나..했는데 내가 애를 낳고나니 친구보다 더한 짓을 하고 있더군요.
신문에 무슨 꼬마들을 영어유치원에 보낸다더라 읽을때는 돈지*들을 하시는군 했었는데
내아이 유치원 들어갈때가되자...어떻게든 인기 영어유치원에 넣어보겠다고 동분서주하고 고민 했었고..--
방긋방긋 웃고있는 귀여운 내아이가 눈앞에 생기는 순간..눈은 뒤집어집디다.--3. 그지패밀리
'11.8.20 5:00 PM (211.108.xxx.74)제가 아가씨때 님처럼 그랬어요.그런생각을 하고 살았죠.
그런데 아이 낳고 나면 생각이 모두 틀려지죠.
그러니 남의 일에 이해가 안된다라는 마음은 정말 가지심 안되요.
애들의 능력따라 또 엄마의 행동도 달라지거든요.
모든게 아이위주로 굴러가죠.
뭐 말씀하신 내용은 저는 안해요.그러나 그마음은 전 이해가 되구요..언니행동이..
아이위주로 생활하니 오늘 우리애 엄청 바쁘고 방금도 논술하고
남편도 나갔고 저혼자 덩그러니 집에 오래간만에 있네요.
뭔가 허전..할짓도 없고.저녁에 영화보러가야할듯요.ㅎㅎㅎ4. ,
'11.8.20 5:00 PM (110.13.xxx.156)격어 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수 없는게 있어요
아이낳아보세요5. ㅎㅎ
'11.8.20 5:08 PM (175.213.xxx.61)자기애가 천잰줄 착각할때가 있어요
주로 애들어릴때...
그러면서 괜히 주변과 비교하고 뒤쳐지면 안될거같고.. 어릴때는 조금만 투자하면 또래보다 똑똑해보이니까 그래요
중학교 이상되어서 애들의 실체를 느끼고 사춘기에 다다른 애들이 더이상 엄마말대로 안따라주면 비로소 잠잠 합디다6. 참으로
'11.8.20 5:19 PM (124.61.xxx.39)생각 깊고 깔끔하던 제 친구, 아들위해 48평 아파트 팔고 30평대 강남으로 이사. @@
진보적이고 깨어있던 울 언니도 큰조카 사립 보낸다고 해서 깜놀...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을까요?
물론 초연한 사람도 있더군요. 그 부부는 강남에 빌딩 하나 가지고 있어요. 유학, 당연히 안보낸다고. 착하고 이쁘게만 자라면 된다네요.7. 그게
'11.8.20 5:19 PM (220.77.xxx.34)사람마다 틀려요.
제가 아는 분 박,석사부부는 애 학원도 안보내요..
그런데 애가 워낙 공부머리가 있는지 집중력 끝내주고 혼자 공부 잘하더군요.ㅎㅎ8. ss
'11.8.20 5:38 PM (211.246.xxx.16)그래서 전 자녀안낳으려고해요. 세상이 비정상인것같아서요.
9. 이해할일이 아니죠
'11.8.20 5:58 PM (125.134.xxx.170)이해를 하고 못하고의 차원을 떠난 일이에요.
그냥 그런가보다하면 됩니다.
자신의 아이는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키우면 되고요.
그렇게 안하는 사람도 의외로 또 많아요.
그런분은 또 그렇게 인정해 주면 됩니다.
남들은 나는 이러이러하던데 넌 왜 안따라하냐? 할것도 아니고요.10. 그런문제는
'11.8.20 6:00 PM (125.134.xxx.170)부모자식 간에도 간섭하려 들면 싸움나요.
손자는 자식이 아니니 부모도 모른척해야 합니다.
형제간에도 마찬가지고요.
형제들도 다 달라요. 자신의 입장과 가치관에 따라 하는거죠.
그러니 이해안되는거 이해하려 들지 마세요.11. ...
'11.8.20 6:39 PM (178.208.xxx.51)나라는 비좁고 사람은 많고 기본이라는 개념이 점점 올라가니 자식 키우는게 점점 어려워지죠..보통 사람이 보통 사람처럼 살면 바보 취급 당하는 나라. 행복이 상대적인 나라. 슬픈 현실이죠.
12. ㅎㅎ
'11.8.20 8:09 PM (121.143.xxx.126)나중에 압니다. 아주아주 많이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시절이 옵니다.
저역시도 아이가 유치원때까지 이해 못했던 부분 학교들어가니 자연스럽게 알게되더군요.
그리고 요즘은 환경이 중요하다는거 세삼 너무나도 많이 느껴요.
아무리 학교에서 전교탑이라도 학군 별로인지역 별로인 학교는 철저히 무시당해요.
우리동네 학구열 높아요. 지역편차 크지 않아요. 그런데도 학교별로 선호하는곳이 뚜렷한데 소위
학군좋다는곳 10등과 별로인곳 1등 서로 비교대상도 안되요. 학원에서도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왜 세상이 그렇게 비정상인지도 느껴지는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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