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나 남편이나 시대에 많이 뒤떨어졌어요.
기계, 재테크..
이런 것들이 경제적인 이유(제일 크죠)와 게으른 성격때문에 많은 것들이
구시대에 머물러 있어요.
저희는 돈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주식의 주자도 모르고 상관이 없어요.
근데 남편은 요즘 주식이 떨어지니까 괜히 신나서 룰루랄라 하고 있습니다.
신문 보면서 얼마 떨어졌네, 누가 자살을 했네...(좀 심하죠?)
같이 근무하는 누가 주식 뭐 사라... 그동안 자기한테 조언 아닌 조언해주고
그랬는데 라는 식의 이야기를 떠벌리면서 괜히 혼자 흥분하고 있어요.
그 흥분은 좋아서 하는 흥분인 게 다 느껴져요.
친정 아버지가 주식을 좀 꽤 하세요.
미국에 간 남동생 이름으로도 하시는데 남동생 주소가
우리집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증권회사 우편물이 우리집으로 옵니다.
평소에는 그 우편물에 관심도 없더니
요즘은 자기가 뜯어보고 유심히 살펴보고 있어요.
그 우편물을 대부분 그냥 버려요. 등기로 오는 것만 친정에 갖다 주고요.
근데 남편이 주식 떨어지니까 그것들을 유심히 보는데
왜 그리 사람이 추잡해보이고 한심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 주식으로 돈 벌 때는 배 아파 하더니
그 주식이 떨어지니까 꼭 자기가 돈 번 것처럼 여겨지나 봐요.
심지어 주식 떨어져서 샘통이라는 말까지 했어요.
저는 한숨을 푹 쉬면서
그런말 내 앞에서나 해라... 했지만
제가 다 상처가 되고 기분이 나쁘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주식 떨어졌다고 좋아하는
한심 조회수 : 4,896
작성일 : 2011-08-20 15:35:43
IP : 220.85.xxx.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죄송하지만ㄴ
'11.8.20 3:41 PM (115.188.xxx.144)남편되시는분 좀... 저질스러운듯... 처가가 잘되면 좋은거 아닌가요???
왠 놀부심보?2. 배가
'11.8.20 3:56 PM (112.169.xxx.27)아파서 저러는거까지야 뭐 그려려니 하는데요,
그게 결코 주식투자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모르시나봐요,
혼자 굴파고 산속에서 자급자족하는게 아닌 이상은 다 파급이 있습니다3. ㅁㅁ
'11.8.20 3:57 PM (203.226.xxx.95)주식떨어지고 환율 올라가고 물가인상되고 경제침체되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질거다. 주식하지않는 대다수의 서민들이
힘들어진다. 소득은 줄어들고 고용은 불안정해질거다..
라고 한마디해주세요..^^;;4. 친구
'11.8.20 9:26 PM (175.214.xxx.248)지난 목요일 워런트 지수풋 사서 400프로 수익낫네요. 월욜 더 떨어질거라 기대만빵이랍니다. 폭락장에 풋 워런트 들가니 좋네요. 저도 코스피200지수풋 월욜 아침 시초가 들어갈렵니다. 확실히 하방이 보이니까요. 1천만원 들갑니다. 이판사판입니다. 주식 반토막 났으니....팔아서 들어갑니다. 한방에 만회해야죠. 친구 1천5백만원이 종가기준 6천만원 월욜되면 2배만 가도 1억2천. 흐미 이틀만에 10배가 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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