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랑 사이 좋으신분....
엄마도 절 좋아라 하시고..
둘이 토닥거리면서 싸우기도 하는데..제가 금방 잘못했다고 팍 엎어지기도 잘하구요.
아무튼 어려서부터 엄마랑은 친구같아요.
둘이서 소소하게 있었던 일상얘기까지 잘하구요.
엄마 친구들이 어쩜 딸한테 그런 얘기까지 다 하구 사냐구 하신대요.
결혼해서 엄마랑 멀리 떨어져 살아서 마주보고 수다떨 수가 없어서 하루에 한번이상은 꼭 전화로 얘기하네요.
엄마는 살림도 잘하고, 재테크도 잘하고, 봉사도 잘하고, 기부도 잘하고...
참 배울점이 많은 분이에요.
내가 애를 낳으면 엄마처럼 키워야지..이런 생각 많이 해요.
정말 잔소리는 죽도록 많이 들은거 같아요. 지금도 잔소리 쭉----하시구요.
자식이 70이 되도 90넘은 노모는 차조심하라고 하는 법이라고....
근데 그 잔소리가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어서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난 정말 사랑받는 사람이고 감사하게 컸구나..어려선 당연했는데 어른이 되고나니 참 감사한 일이더라구요.
가끔 엄마가 없는 세상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핑 돌아요.
엄마가 항상 정은 하나지 둘이 아니라서 결혼하면 남편한테 그 정이 가고..애를 낳으면 애한테 그 정이 갈거라고 하는데..전 그래도 쭉 엄마 좋아할거에요.ㅎㅎ
내일은 엄마보러 가는데요. 책을 세 권 샀어요. 엄마드리려고..
엄마주려고 책 샀어~ 했더니 눈이 나빠 요즘 책을 잘 못보는데 하시네요 ㅜ.ㅠ
엄마가 저희집에 자주즘 오시면 좋겠는데 사위 불편하다고..내집이 편하다고 잘 안오셔서 섭섭...
욱하는 성격, 큰 목소리, 말싸움에 밀리는 듯 싶으면 그래 너 많이 배웠다..내가 그래도 부몬데..하는 우기심이 있지만 ㅎㅎ(그래서 제가 결국 잘못했다고 엎어집니다 ㅋ)
그래도 참 좋은 우리 엄마입니다.
히히...엄마 보러갈 설레임에 주절거려봤네요.
맛있는 저녁들 드십셔~
1. .
'11.8.19 5:46 PM (125.152.xxx.194)저도 엄마 좋아요.....66세이신데...20년 넘게 부녀회장 하시고....
할머니들 목욕봉사도 하시고.......행사때는 어르신들 밥도 해 주시고...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5남매 키우신 엄마 좋고 존경해요.2. 겸둥이
'11.8.19 5:47 PM (210.205.xxx.195)저두요.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주룩 흘러요.
저한테 뚱뚱하다, 못생겼다, 게으르다, 칠칠맞다, 구박만 하는 울엄마인데도
너무 좋아요. 항상 감사하고, 항상 미안하고.
지금 이 글 쓰면서도 갑자기 울컥해서 울고 있다는3. 저도
'11.8.19 6:01 PM (125.177.xxx.23)저도 엄마가 좋아요~~~~
엄마랑 투닥투닥 거리긴 해도 너무 좋고 살빼라고 갈궈도(?) 좋아요~~~
그리고 엄마는 제 편이어서 더 좋구요~~~4. 저는
'11.8.19 6:06 PM (182.209.xxx.78)그냥 애증이 있어요. 엄마가 무남독녀라 좀 이기주의시고 본인위주가 심해요.
에효,,그냥 제마음에 후회없으려고 눈 딱 감고 잘해드리려고 애써요.
그래도 한번 삐지시면 오래가구요,일생 그런일이 많아서 이야기 별로 터놓고 오래
해본 적도 없어요. 뭐 삐지셨다면 제가 못해서 그런가봐요.
저도 제복이 딱 요기까진가보다...하고 삽니다. 부러워요,엄마랑 친하시다는 분들 보면요.5. ..
'11.8.19 6:30 PM (211.208.xxx.201)엄마도 좋으신분이지만 원글님도 바르게 크신분이시네요.
훌륭한 어머님 밑에서 자라서 원글님도 훌륭한 분같아요.
오래오래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사세요.
너무너무 부러워요.
저는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ㅠㅠ
부럽부럽~~^^6. ㅇㅇㅇㅇ
'11.8.19 6:41 PM (182.208.xxx.28)아유
님 글 읽으니까 마구마구 기분이 좋아지네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수다떨어야겠어요
저도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요^^7. 가로수
'11.8.19 7:31 PM (221.148.xxx.28)제 생애 남은 목표가 딸에게 사랑받는 엄마예요^^
원글님 어머니는 너무나 좋겠어요~8. 부럽네요..
'11.8.19 7:46 PM (114.200.xxx.232)정말로,,,
원글님을 어떻게 키우셨을까요? 어떻게 키우면 원글님처럼 그렇게 친정엄마를 좋아하고 존경하고 그럴까요?
저는 친정엄마가 너무 싫거든요..
저 어릴때부터 제앞에서 할머니,고모들,아빠 욕을 그리도 해댔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도 아이 엄마지만,,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자식 인성 파먹는 행동이라는걸 , 자식들 앞에선 해서는 안될 당연한 거라는걸 몰랐을까요?
원글님 친정엄마도 혹시 그러셨나요? 다들 엄마들이 그러고 자식 키우는건지...저희 엄마만 그랬는지..ㅠㅠ
자식에게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식들이 좋아해주는 엄마가 되고싶네요..9. ㅇ
'11.8.19 9:47 PM (121.130.xxx.42)전 울 엄마 존경해요.
엄마처럼만 살면 좋겠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0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2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7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9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1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4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7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2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8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