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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편식중입니다.

이제 한 달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11-08-19 15:28:00
어렸을 때엔....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귀신이었어요.
나이 40이 훨 넘은 요즘엔 혈압을 재는 일입니다.
젊었을 때에는 건강 검진을 하면 혈압이 110~70이라 걱정 안했었구요. 나이 먹으면 혈압이 상승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이 나을 때도 정상이었고,
전업 주부로 있을 때는 특별히 아픈곳이 있을때나 병원을 방문했었죠. 젊고, 아픈 곳이 없었고,  해마다 건강 체크 해야겠다는 여유도 없었고요.
다시 직장 생활을 하니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해야 하더군요. 나이가 많으니 여러 검사를 하지만,
혈압 재는 곳에서 1번에 통과를 못합니다.

30대 중후반 즈음하여 혈압을 다스린다는 유명한 곳도 다녀봤는데 제겐 효과가 없었어요. 친정 엄마를 보면 유전적인 영향이 있나봐요ㅜ.ㅜ
제가 마른 편으로, 어려서 부터  짜게 먹는 편은 아닙니다.
예)계란 후라이에 소금 안뿌리고, 백숙이나 설렁탕 먹을때 소금 전혀 안 먹어요.
그렇지만 30대 중반까지 보통 식사할때 국물을 좋아했어요.
국 , 전골등

약 먹어야 겠다 싶어서
2년전에 내과 진료를 받았는데...
그때 혈압은 ( 135~140/88~93 ) 였어요. 조금 더 운동 해보고 약 먹자고 하셨는데...세월이 유수네요.

각성하고.
한 달 전부터 마지막으로 목숨걸고  편식  중입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 끊고, 현미 채식중입니다.
엊그제 저녁에는 유혹을 못견디고 당직자만 있는 큰 병원에
가서  자동혈압계에 쟀는데....우울합니다.
1차 155~111, 2차  124~101입니다.
이제 겨우 한달이지만, 먹고 싶은 것 참은 것에 대한 은근한 보상 심리가 있었나봐요.
이완기 수치가 넘 높아요. 충격입니다.

채식의 좋은 점은 알것 같아요.
속도 편하고 몸도 가볍고~
그런데 혈압은, 채식 몇 개월 해야 조금씩 혈압이 내려 갈까요?  채식 5개월 정도는 해야 효과가 있나요?
아님 목숨걸고 편식해도 예외적인 사람도 있는 건가요?
IP : 221.140.xxx.1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소
    '11.8.19 3:46 PM (1.177.xxx.149)

    석달은 해야 될거에요. 이제 한달하셨는데, 그렇게 효과가 빠르면 고혈압 환자가 없을겁니다.

  • 2. ..
    '11.8.19 3:47 PM (1.241.xxx.151)

    응원합니다
    저도 채식중이라서 전5개월이넘었네요
    울엄마 5개월넘으시고 혈압약하고 끝내셨어요
    조급하게생각하지마시고 맘을편하게가지시면서 하세요~

  • 3. 화이팅
    '11.8.19 3:49 PM (175.208.xxx.31)

    하시구요.
    저는 3년전부터 혈압약복용중인데 요즘 현미채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꼬옥 성공하셔서 후기좀 올려주세요.

  • 4. ...
    '11.8.19 3:52 PM (220.85.xxx.26)

    라디오에서 들은 혈압 고치는 방법입니다.
    금연
    금주
    운동
    적절한 몸무게
    채식, 저염식사...
    여기까지는 많이들 아시는 거 같은데요,
    그 의사 말로는 성격도 혈압 높은 것에 한몫을 한대요.
    조바심 내는 성격이라고 해야 되나...굉장히 예민한 사람들이 혈압도 높다고 하네요.

    만약 지각 하고 시간 약속 안지키는 것에 까다로운 사람이라면
    지하철 탈 때 일부러 타지말고 일부러 시간약속에 늦어보라고 하네요.
    미운 사람 있으면 그 미운 사람이랑 그냥 더 마주쳐보라고...
    모든 걸 그냥 덤덤히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의사의 그 얘기 듣고 고혈압 고치는 거 어렵겠다 생각했어요.

  • 5. 토마토
    '11.8.19 4:00 PM (121.185.xxx.221)

    토마토 최고에요.
    제가 저혈압인데 토마토 먹지 말라더군요. ㅠ.ㅠ
    혈압을 낮추는데 ...좋댑니다.
    역시 채식과 과일이 제일인가 봐요.

  • 6. 원글이
    '11.8.19 4:05 PM (221.140.xxx.111)

    성격도 한 몫 한다니 놀랍네요.
    이제 한 달하고 기대한 것 보니...성격이 조급함엔 틀림없고ㅜ.ㅜ
    윗 분들 조언 새겨 듣고...다시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 7. 글쎄...
    '11.8.19 4:14 PM (119.148.xxx.3)

    성격이 한 몫 한다는 것도 사람 나름인가 봐요.
    전 완전 조급증 환자거든요.
    근데 저질 저혈압이예요.
    50~75

  • 8. ...
    '11.8.19 4:15 PM (220.72.xxx.167)

    잊고 지내세요.
    저 아는 분도 혈압때문에 운동 시작했는데, 다른 분들은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분은 1년 넘을 때까지 별반 변화가 없었어요.
    그래도 꾸준히 하셔서 1년지나니까 확 달라지셨어요.
    한달만에 금방 나타나지 않으니, 평생 이렇게 살아야지 생각으로 꾸준히 몸에 습관으로 익히세요.

  • 9. **
    '11.8.19 4:15 PM (58.143.xxx.82)

    울 남편이 140-110정도인가 하여간 좀 높아서 혈압약 먹었었는데요
    토마토야채볶음을 꾸준히 아침마다 먹고, 낮에는 회사에서 마테차 마시고...
    이 덕분인지 지금 정상혈압이다 못해 120 이하 - 80이하로 내려가더라고요
    5월 중순부터 해 먹었으니까 약 3달 정도 된거죠
    토마토야채볶음 강추합니다.

  • 10. ..
    '11.8.19 4:59 PM (110.14.xxx.164)

    평생. 해야하지 않을까요. 다이어트처럼. 올라가면. 더 조심하고. 평소에도. 소식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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