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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 들어 줘야 하나요ㅠㅠ
어릴때 서운 했던 거 (말도 안되는 ㅠㅠ) 거 부터 줄줄이 꺼내서 얘기하고
엄마는 반찬도 짜게 하고 감자도 얼룩덜룩 졸이면서 부터 해서
그렇게 하더니 급기야는 엄마눈엔 쉬워 보이는지 엄마가 해보시던지요.
기억도 안나는 별 서운했던 것들 (이섣도 잘해준 건 쏙빼고) 줄줄이 얘기 하고 앉았는데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객 해 보라는 둥 , 도덕시간에도 다른사람의 압장을 바꿔놓고 생각 해보는 내용이
있는데 엄마때는 안배웠냐는 둥.. 제가 다 진이 빠지네요.
아무리 생각 해도 자기는 잘못이 없다 는 둥.. 좀 늦게 숙제 하면 어떠냐는 둥.
이거 사춘기 시작인가요. 초4남자예요
------------------
웃음 나 간신히 참고 있는데 장보라 나가려고 말 없이 일어 섰더니 어디 가냐고 하네요.
응, 감자도 못조리고 너한테 좋은 넘마가 아닌것 같아서 나가려구
후다닥 지가 옷입고 나서서 지가 나가겠다네요.
엄마가 나가면 아빠는 밥 해줄사람 없어서 매일 라면만 먹을꺼고 그러면 뚱뚱해 지고
그러면 고혈압으로 죽을 수도 있으니까 지가 나가겠대요.
똑부러지게 잘 하던 아인데..
구구절절 징징대며 자기는 꼭 입양해온 아들 같았다고 절규를 하네요.
에효 .
고마 해라.. 엄마 증말 한계다.
1. 쿨하게..
'11.8.19 2:54 PM (14.47.xxx.160)아이가 말한거 다 인정하세요..
그래.. 엄마가 미안하다.
앞으로는 니 밥 니 손으로 해 먹어라..2. ..
'11.8.19 2:54 PM (180.70.xxx.96)몇학년인가요? 저희도 조만간 시작할것 같은데 - 두려운 사춘기 ㅠㅠ
감자도 얼룩덜룩 조리면서 ㅋㅋㅋㅋㅋㅋ3. 짜식이
'11.8.19 2:54 PM (121.134.xxx.86)용돈 중단!
4. ..
'11.8.19 2:56 PM (221.158.xxx.231)죄송해요.. 웃음이 나와서.. 사춘기 시작같아요.. 그래도 잘 알아듣게 이야기 해보세요..
존중할 건 존중해주고.. 혼나야 할 건 혼나야 하고..5. ㅋㅋㅋ
'11.8.19 2:58 PM (221.146.xxx.141)감자도 얼룩덜룩 조리면서 ㅋㅋㅋ 너무 웃겨요 ㅎㅎ
6. .
'11.8.19 2:58 PM (121.128.xxx.151)문짝에 쓰세요.
식당폐업했음.7. 아이고
'11.8.19 3:01 PM (125.134.xxx.170)사춘기 시작인가 보네요. 초4면 빠른애들은 사춘기 시작하더라고요.
엄마 인내심이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가 도래했네요.
자식과 싸워 이긴다한들 뭐 소득이 있겠습니까?
서로 잘 타협하는 쪽으로 노력을 해 보세요.
도 닦는다 생각하시고. ^^;;;
이런말 하면서도 죄송하네요. 말이 쉽지 어디 ........
그래도 어쩜니까. 내 자식인걸.8. ..
'11.8.19 3:07 PM (110.14.xxx.164)엄마 팔자가. 부럽다는. 딸에게. 해주는 말
ㅡ나도 니 시절 다. 겪고 지금. 이렇게. 편하게. 사는거다.
그때.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 편한거지. 공짜가. 있냐. 너도 나중에. 니맘대로. 살아라
엄마도. 집안일. 육아. 교육. 내조,,,, 힘들다. 넌 공부만 하면 되는. 지금이. 젤. 좋은 시절인거. 알게 될거다9. ..
'11.8.19 3:09 PM (220.149.xxx.65)원글님 속 답답하실텐데 저는 글보고 웃었네요...
그런데, 지금 집에 있는 우리집 초5 되는 딸래미는 더해요
잔소리한번 하면
엄마는 너무 신경질적이야, 엄마는 어쩌고저쩌고, 엄마 진짜 싫어
뭐...... 이런 문자 날라옵니다
저 받아줄 기력이 있을 때는 미안하다 그러고
제가 받아줄 기력도 없을 때는 저도 폭풍잔소리 날아가죠
아효... 애들 키우기 왜이렇게 어렵나요10. ㅋㅋㅋㅋㅋ
'11.8.19 3:21 PM (58.227.xxx.121)감자도 얼룩덜룩....ㅋㅋㅋ 아드님이 매~우 섬세한가봐요.
근데 나중에 장가가서 마누라에게 그러면 원글님 며느리에게 원망좀 들을텐데... ㅋㅋㅋㅋㅋㅋ
사춘기 시작인가봐요.
그럼 며칠만 역할 바꾸자고 해보면 어떨까요?
아드님은 살림하고 원글님은 대신 공부하고.. 감자는 얼룩덜룩하지 않게 잘 조리라고 하시고요. ㅋㅋ11. ,,,
'11.8.19 3:27 PM (121.160.xxx.196)화 내야하는데 웃음 터지지 않으셨나요?
너나 한 번 얼룩덜룩 무늬없이 조려봐라!!!!!!!!!!! 하셔요.12. ,,
'11.8.19 3:27 PM (121.160.xxx.196)오타: 조려-졸여
13. ...
'11.8.19 3:32 PM (210.121.xxx.147)저도 웃었어요..
그런데 정말 대책이 없네요.
이럴 땐 일보 후퇴 후 다시 작전을 짜야할 것 같네요..
감자 얼룩덜룩...14. .
'11.8.19 4:50 PM (72.213.xxx.138)꼬마요리사 기억이 나네요. ^^ 4학년 정도면 요리 할 수 있어요.
아드님한테 감자를 몇개 던져주시고 색이 고르게 조려오라고 시키세요~
정혜영씨는 아주 작은 애들한테도 자꾸 시킨다고 해요.
연습하고 배우는 과정의 기회를 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요리와 청소를 잘 하도록 지금부터 훈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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