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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상떨면서 살다가 부자되신분
저는 어려서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어려움없이 자랐고
신랑은 어려운 집안에서 커서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 하면서 자랐어요
그러다보니 성공에 대한 욕망이 대단한 사람이고
지출도 아주 철저하게 계획대로 하는 사람이에요
단돈 1000원짜리 한장도 헛되이 쓰는 일이 없답니다
그러다보니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틀려서 돈때문에 트러블이 자주 생기네요
저는 필요한 것은 꼭 사야하는 성격이고 신랑은 다른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면은
그렇게 하라고 하고요
예를들어서 행주가 낡아서 하나 살려고 하면은 헌 면티 같은것 잘라서 쓰라는 사람이에요
저는 그런데 이런 생활이 넘 답답하네요...
행주 하나 사는데 몇천원 주면은 좋은것으로 사서 오랫동안 쓰는데 굳이 이렇게 까지 살아야 하나 싶어서요
솔직히 신랑이 너무 궁상떠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살림에 대해서 잔소리가 많아요
없는 살림에 물론 아껴쓰면은 당연한거지만은 이정도는 너무 심한것 아닌가요?
제가 지혜롭지 못한건지..자꾸만 싸우게 되네요...
1. 에구
'11.8.19 12:11 PM (59.6.xxx.65)그런 남자 성향 진짜 죽을때까지 안바껴요..ㅠㅠ 안변하죠..ㅠㅠ
힘듭니다 솔직히..2. ..
'11.8.19 12:14 PM (211.208.xxx.201)결혼 몇년차신가요?
저희는 15년차 저희집이랑 너무 똑같아요.
저도 많이 싸우기도하고 트러블로 많았는데
이쯤되니 정말 티끌모아 태산이 되더라구요.
저희도 지지리 궁상떨면서 해외여행 손떨려 못가보구
지금은 애들때문에 아파트비싼 동네에서 내집하나 마련해서
살고있어요. 부모님 도움 없이요...
주위에 저희처럼 알아서 해결한 집이 없더군요.ㅎㅎ
지금은 남편의견에 제가 많이 존중해요.
저희도 외식도 안하고 살아요.
제가 좀 숨이 막혀 살짝 가방도 사도 요즘은 옷도사고했는데
또 쓰다보니 허무하더라구요.
저도 좀 더 알뜰살뜰 살아보려구요.
힘내세요. 노후에 웃으며 살자구요 ^^3. .
'11.8.19 12:14 PM (112.104.xxx.26) - 삭제된댓글행주문제는 환경보호차원이나 실용성 차원에서 헌 면티 잘라 쓰는 사람도 많아요.
그걸 갖고 궁상떤다고 하기는 어렵고요.
궁상안떠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다른예를 한번 들어보세요.4. 행주
'11.8.19 12:25 PM (183.102.xxx.63)저는 남편이 저의 씀씀이에 대해 전혀 간섭을 하지 않는데
최근 들어 살짝씩 잔소리를 하더군요.
그럴 때마다 저는..
"내가 알아서 할께. 내 영역이야. 지시하지 마."..라고 딱 잘라 말해요.
그리고 저도 행주때문에 살짜쿵 싸울 뻔한 적이 있어요.
마트에 가서
행주롤 보며 이걸 살까, 저걸 살까..물어보니까
행주는 집에 많잖아..하는 남편의 대답.
그래서 그냥 놓고 돌아섰지요.
그리고 집에 와서 이야기했어요.
그래, 행주는 집에 많다.
하지만 행주 뽀얗게 삶아 차곡차곡 개놓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아냐.
단조로운 살림살이에 그정도의 사치는 누려도 좋은 것 아닌가.
행주 삶아놓고 행복해한다면.. 나, 그래도 괜찮은 주부 아니냐.
내가 행주 하나 사면서 남편에게 일일이 허락받아야만 한다면
나는 내 살림의 주인이 아니라 종업원이다.
네가 사장이다.
그렇다면 내 처지가 서글프다.
살림하기 싫어진다..투덜투덜.
그랬더니 다음에 마트에 갔을 때 행주를 슬그머니 카트에 담아놓더군요.5. 우린 반대로
'11.8.19 12:29 PM (119.67.xxx.4)남편이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는데요.
근데 그러기 위해서 시아버님이 짠돌이로 생활하셨는지(알기론 시아버지도 유산받았다더만)
아끼고 또 아껴요.
첨엔 저리 아끼니 부자로 살게 되었나 했구만
지금은 아주 지겨워요. 지지리궁상...6. fly
'11.8.19 12:56 PM (115.143.xxx.59)지지리궁상이네요..남편분..
저같아도 답답하겠어요.7. 저희집엔
'11.8.19 12:57 PM (210.106.xxx.49)걸레를 왜 사냐고
엄청나게 의아해 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저도 절약은 이해할수 있지만
궁상은 정말정말 싫어요
절약이나 궁상이나 그게 그거지
하실분들 계시겠지만
이런 부류의 남자랑 살아보면
궁상과 절약의 경계가
얼마나 확실한지 알게됩니다8. 음..
'11.8.19 1:30 PM (220.86.xxx.166)아참...원래 있던 사람들이 궁상떨어서 돈 아끼면 그대로 부자유지 내지 더 부자로 되고
없는 사람이 아껴서 아껴서 궁상 떨면서 살면
어느정도는 살게 되더라구요..왜냐...안쓰니까....돈이 모아지니까...
하지만
한계가 있더라는거죠...
그러고 살다가 조금이라도 느슨해 지는 순간....그 돈이란것이 휘리릭~~~셀 가능성도
항상 있다는거죠..
왜냐면
솔직히 살다보면 써야할 부분이 있어요..그걸 아끼고 안하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그 부분에서 돈이 들어가요...
병원비 아끼다가 큰병 날 수 있고
사람들사이에서 인색하다가 인심 잃을 수 있고
내 가족에게 인색하다가 가족들 등 돌릴수도 있으니까요...9. 공감
'11.8.19 4:37 PM (121.162.xxx.9)저는 공감해요..
저희 엄마가 원글님 남편처럼 정말 10원도 아끼고 사셨어요.
그덕에 지금 서울에 3층 주택 보유하고 세 받고 사시네요. 그런데 아빠,엄마 버젓한 직장 없이 장사하시고 막노동 하시고 4남매 키우고(그중 2은 대학까지 졸업) 이루신 거라 저는 이게 순전히 엄마의 알뜰히 10원, 100원 아껴서 모으신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원글님이 이런게 궁상스럽고 차라리 집 안사도 좋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예로 드신 행주 사건은 남편이 크게 틀린것 같지는 않습니다.10. 흠
'11.8.19 4:50 PM (114.205.xxx.62)신혼이신가봐요~? 아무리 아껴도 꼭 있어야 하는것도 있죠.
그 부분을 어필해서 주장하세요. 대신 다른곳에서 엄청 아끼고 절약하는걸 보여주세요.
사실 아껴서 잘사는거 맞거든요. 그런데 쓸때는 써야 하구요. 밸런스를 잘 맞춰보세요11. 쓸개코
'11.8.19 11:11 PM (122.36.xxx.13)행주님 말씀을 어찌 또박또박 그리 잘하셨데요?^^
그런거 배울수도 없고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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