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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밥 잘먹는게 이상한건가요?
그전에는 솔직히 살 뺄 필요성도 못 느꼈고 살 쪘어도 살찐대로 살지 뭐...
했거든요
근데 외출하려면 옷이 없어서 살을 빼고 있어요 ㅡ.ㅡ;;;
그나마 남들처럼 독하게 운동하고 덜먹고 하는게 아니라 아침부터 점심 오후 4시까지 먹을걸 입에 달고 살다가 오후 5시반쯤 코렐 밥공기로 한가득 먹고 밤에 물만 마시는...쩝...
처녀적부터도 그랬어요 혼자 잘 먹고 다녔어요 근데 요즘 다이어트랍시고 한 후부터는 더 혼자 먹을걸 찾아 헤맵니다
지금은 애들이 방학이라 잠시 쉬고 있는데 전날 밤에 먹고 싶은걸 생각해놔요
그러구선 그 담날 애들 학교 보내놓고 나서 마치 먹이를 찾아 헤매는 킬리만자로의 하이에나 처럼 신나게 나갑니다
일단 아는 사람 ,친구들..부대끼는거 싫어서 연락 잘안하고 동네 아는 엄마 없습니다
어쩌다 가끔 얼굴 알고 인사하는 사람만 있을뿐...
혼자서 쇼핑가서 비빔국수 한그릇 뚝딱(특히 제평지하 국수집..쩝..), 방산시장? 마약김밥 맛나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는데 가서 몇천원어치 뚝딱, 남대문 갈치조림 맛나다고 해서 또 뚝딱, 인성이가 텔레비전 나와서 고르곤 졸라를 어쩌구 하는데 그거 안발라도 맛나겠다 하며 가서 또 쓱쓱 썰어 뚝딱....
대부분 혼자가도 잘 먹고 배두드리며 나오는데 찌개류...이건 꼭 2인분씩 시켜야 하더라구요
한번은 부대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서 몇군데 돌아다녔는데 1인분은 안판다는거에요
결국 마지막집에서는 꼭 먹어야겠다 싶어서 걍 2인분 주세요 남으면 싸가도 되요? 했더니 그러라고...
웬걸..남으면 싸가도 되요? 하고 묻지 말것을..
혼자서 정신없이 국물 퍼먹고 밥먹고 하니 1/3정도 남아서 밥한공기 더 시켜 자작자작 남은 김치 넣고 혼자 볶아서 결국 냄비까지 박박 긁어먹고 나왔네요
계산할때 아주머니가
"아휴..밥 참 복스럽게 먹네.." 하는데 칭찬해주시긴 했지만 나와서 괜히 혼자 창피한..그래도 트름은 잘 나옵디다..
꺼~~~~억~~~
그래도 잘갑니다 이젠 감자탕, 부대찌개등 찌개류건 뭐건 가리지도 않아요
근데 낮에 남편한테 전화가 왔는데 직원들 휴가가서 혼자서 밥먹기 좀 그렇다는거에요
내입으로 내가 먹을 음식 넣는데 남이 왜 필요해? 하고 물었더니 같이 먹으면 맛있잖아!!! 합니다
혼자 먹어도 맛있어 했더니 에이...합니다
솔직히 저는 식구들이랑 같이 먹을때보다 혼자 먹는게 더 좋던데 아닌가요?
어제 김희애 기사 나와서 애들이 남긴밥 먹는다 뭐 그러고 나왔던데 저는 작정하고 애들이 남긴 밥 먹는게 아니라 남편이랑 애들 다 먹고 나면 그 담에 먹어요
남은 음식 먹는 차원이 아니라 혼자서 호젓하게 먹는게 좋아서 그렇게 먹어요
같이 먹으면 애들 챙겨줘야 하고 정신없어서 식구들 다 먹으면 혼자 야곰야곰 먹어요
같이 먹는 맛이 100점 만점에 70점쯤 된다면 혼자먹는맛은 100점 만점에 95점쯤 되는데 혼자 뭐 먹고 왔다고 하면 남편은 대체 그게 뭔 맛이야? 하고 묻더라구요
저는 뭐 같이 먹는것도 혼자먹는것도 둘다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이상한 취향이야 하대요
그게 정말 이상한건가요?
1. 아뇨
'11.8.19 1:14 AM (175.114.xxx.63)저도 혼자 잘 먹으러 다녀요.
오히려 사람옆에 있으면 양 껏 못먹기 땜시^^;;
독립군으로 살 때도 있어야지요.
혼자서 밥 못 먹는 사람들은 또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요..
참 김희애 이야기는 전 좀 이상한게.. 밥을 좀 적은 듯 퍼주면 되지..
아예 조금 먹으니 모자라서 더 먹게 말이죠..
왜 남긴 것을 먹나...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2. ^^
'11.8.19 1:16 AM (203.130.xxx.199)저도 혼자먹기 잘해요. (좋아해요. ㅎㅎ)
초밥집, 국밥집, 스파게티집,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삼겹살집 가릴거 없이
먹고 싶은거 있으면 혼자라도 신나게 가서 먹고 오지요. ^^
절대~~ 이상하지 않습니다.3. ㅋㅋ
'11.8.19 1:16 AM (121.88.xxx.37)전혀 안이상하고 괜찬아요~ 부페를 도전해 보시면 당신은 경지에 이른겁니다. ~~ 도전해보세요~
4. ..
'11.8.19 1:18 AM (124.51.xxx.168)이상할거없죠 혼자삼겹살구워먹는사람도봤는데요 ㅎㅎ
저도 혼자잘먹고다녀요 원글님만큼은아니지만.... 친구들만나는것도 좋아하지만
머리식힐때는 혼자 돌아다닌걸좋아하거든요 그러다보면 배고프고.. 한적한식당이나
분식집가서 보통먹어요 ㅋ
근데혼자식당못가는사람은근많아요.. 식당못가는거까지이해하는데 혼자잘못다니는
사람들도있구요......5. 앱등이볶음
'11.8.19 1:18 AM (180.70.xxx.185)혼자 먹을 땐 음식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죠. 피크타임을 좀 피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긴하지만. ⓑ
6. ..
'11.8.19 1:20 AM (124.51.xxx.168)글쓰고나서보니 203.130.68 께서삼겹살혼자구워드시네요 혹시 제가본그분?^^
7. 원글
'11.8.19 1:22 AM (220.70.xxx.199)그래요!!
82엔 제 편이 계실줄 알았어요
안 이상한거죠^^
첨엔 멋모르고 피크타임에 갔는데 그게 자리 양보해주다가 끝나더라구요
합석해도 되냐? 그정도야 뭐..했는데 이리 옮겨달라, 저리 옮겨달라 해서 11시 반쯤 식당엘 갑니다
부페..환상이죠
평일 점심엔 가격도 좀 더 싸서 거하게 먹고 싶을때 두번인가 먹었어요
정말 거~~~하더군요 ㅎㅎㅎ8. ㅎㅎ
'11.8.19 1:24 AM (211.246.xxx.108)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거죠 머^^ 그나저나 제평지하 매점 비빔국수 땡기네요. 후식으론 삼각봉지 커피우유가 왔다인데 ㅋㅋㅋㅋㅋ
9. 여대출신
'11.8.19 1:54 AM (221.149.xxx.87)저 여대나왔는데 바로옆 공학학교다닌 친구가 학생식당 오더니 깜짝놀라더군요
헉...다들 밥을 혼자 먹어..그 친구 의대라 더더 고딩의 연속이어서 그랬겠지만
암튼 여대나온사람들 대부분 혼자 밥 잘먹죠 혹시 원글님도?10. 세치 혀의 만족
'11.8.19 2:02 AM (1.152.xxx.138)하이에나.. 하하.. 저도 그래요~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콘 20개 넣어놓고..
그런데 다이어트 책을 하나 봤더니 먹는 걸 바꾸래요. 단백질 종류로.. 간식은 아몬드, 로우팻 요거트 등등..
전 혼자 잘 차려 먹기도 하지만 운동도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하고, 다이터트도 급할 땐 미역국이랑 오트밀만 먹고 합니다.
그리구 세치 혀의 만족보다 정말 영혼의 만족을 채우셔야 해요. 공복감 이런거 늘 느끼지 마시고.. 좀 어려운 책을 보신다거나 남을 도우는 봉사활동 등등..
너무 자신의 에너지를 식욕을 채우는 데 치우치신 거 같아 감히 말씀드리네요.11. ㅋㅋ
'11.8.19 3:17 AM (112.160.xxx.10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님이랑 비슷해요
근데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2인분짜리는 안먹지만 1인분짜리 혼자 잘먹으러 감
아무렇지도 않고 넘 맛잇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광장시장 마약김밥 아무일 없는데 그거 먹으러 간적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남대문은 갈치조림 말고 다른거 먹으러 또 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지가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12. 음
'11.8.19 4:09 AM (220.86.xxx.89)세치혀의 만족님 너무 앞서가시는것 같다고 생각하는 1인... 제가 원글님이면 기분상할것같아요..
13. 그럴때가
'11.8.19 6:20 AM (122.37.xxx.23)있떠라고요. 그냥 하루종일, 맨날, 뭐가 막 먹고 싶을때.. ㅎㅎㅎ 매끼 오늘은 무 ㅓ가 먹고 싶고 그럼 꼭 먹어야되고.. 근데 남는건 맞지 않는 옷들과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 그럼 또 며칠 힘든것만 참고 또 야채 위주로, 저 칼로리로, 줄여가거든요? 그럼 좀만 있음 또 먹고 싶은게 별로 없어져요. 딱히 당기지도 않고. 먹다가도 귀찮아서 관두게 되고. 그럼 또 빠지고^^
전 혼자 먹는 사람 이상하게 보진 않지만 저는 잘 안되던데. 씩씩하십니다^^14. 저두
'11.8.19 7:47 AM (110.47.xxx.108)혼자먹기 달인입니다...ㅎ
하다못해 삼겹살도 혼자서 용감히 쌈싸먹을수 있다는..^^*15. 우리딸
'11.8.19 10:30 AM (112.148.xxx.42)혼자 밥 못사는다고 해서 깜놀! 나도 혼자 밥 잘 사먹습니다. 우리딸 혼자 밥 사먹느니
굶는다고...... 그러고 스타벅스나 엔제리너스가서 커피 사먹는 다능.... 도저히 이해불가
돈버려 건강해쳐 아무리 잔소리해도 안듣습니다16. .
'11.8.19 11:47 AM (110.14.xxx.164)전 원래 혼자 영화 쇼핑 식사 좋아해요 ㅎ
같이 조율할 필요없고요
조조 영화 보고 근처에서 맛집 에서 먹고 영화 하나더 보고 쇼핑하고.... 아이 없을땐 이렇게 지냈어요
요즘도 아웃백 이런데 혼자가요 - 매니저가 혼자오셨냐고 멋지시네요 그러던데요17. ,.
'11.8.19 11:54 AM (118.46.xxx.73)살찌는 이유가 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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