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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호칭 문제 ..종, ...조 ?

...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11-08-18 14:13:08
요새 공주남자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드라마를 보다 보니 궁금한 점이 있어 묻습니다.

조선  시대 왕들의 호칭을 보면 어떤 왕들은 끝에 ..조라고 붙고 또 어떤 왕들은 끝에 ...종이라고

붙는데요. 어떤 이유로 이렇게 달리 부르나요?

어디서 읽으니 ..조로 불리는 왕들은 업적이 크고 좀 쎈 왕들을 그렇게 부르고, 업적도 약하고

좀 파워가 약한 왕들은..종이라 불렀다는데.. 좀 믿기지가 않아요.

이 원칙대로라면 우리 모두가 추앙하는 세종도 약한 왕이란 뜻이잖아요..

국사를 잘 아시는 분의 댓글을 고대합니다.
IP : 124.5.xxx.8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8 2:14 PM (124.216.xxx.94)

    음..답글은 아니구요 이조라는 표현은 일본사람들이 조선을 비하해서 부른거 아니었나요?
    전 그렇게 알고있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을걸까요? 아시는분

  • 2. 귀뚤
    '11.8.18 2:17 PM (180.228.xxx.16)

    조선 맞구요.
    124/ 그런 지식에 대해 확고한 자신감을 가져도 돼요.
    하긴 친일 기득수구꼴통놈들이 60년 장악해온 한국에서 올바른 역사를 교육시킨 적이 없었으니...

  • 3. ZEBE
    '11.8.18 2:18 PM (125.246.xxx.66)

    약한 왕이라기보다 내치와 문화에 힘쓴 분일겁니다........

  • 4. ..
    '11.8.18 2:18 PM (114.205.xxx.236)

    아직 이조라고 부르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좀 놀랍네요.....

  • 5. ...
    '11.8.18 2:19 PM (221.155.xxx.88)

    http://blog.naver.com/yoohd19?Redirect=Log&logNo=110032194697

    지금 찾아보니 여기에 정리가 잘 돼 있네요.
    요약하면
    조는 한 왕조를 창업했거나 그에 준하는 탁월한 공로가 있었다는 의미. 혼란한 사회를 바로잡거나 변란에서 백성을 구한 업적의 왕.
    종은 덕으로서 나라를 다스리고 나라의 문물을 융성케 한 왕들에게 붙인 이름. 중흥군주에게 붙여짐.

    그러나 조선 후기에 가면 이 경계가 불투명해짐.

  • 6. 1
    '11.8.18 2:20 PM (58.232.xxx.93)

    이조라뇨...

    이조는 일본들이 조선을 하나의 국가가 아닌 이씨의 조선으로 낮춰 부르기 위해
    그렇게 부른것을 아직도 한국사람들이 부르는게 가슴 아픕니다.

    몰라서 그렇겠죠?

  • 7. #
    '11.8.18 2:20 PM (211.184.xxx.94)

    일본사람들이 이조라고 격하한걸로 알고 있어요.
    조선이라고 쓰심이..

  • 8. ..
    '11.8.18 2:20 PM (125.137.xxx.251)

    정식으로 세자-왕에 등극한사람들....종...
    반정으로 왕에 오른사람....조...
    아닌가요?
    태조...세조..

  • 9. ....
    '11.8.18 2:21 PM (59.26.xxx.236)

    제가 알기로도 위에 점 두개님 .. 말씀하신걸로 아는데요
    정식왕이냐 아니냐 하는...

  • 10. 제목
    '11.8.18 2:36 PM (211.246.xxx.32)

    제목 조선시대로 고쳐주세요. 누가 보고 또 써도되는말인가보다 할까 무서워요.

  • 11. 제목
    '11.8.18 2:37 PM (211.246.xxx.32)

    우리는 나라이름이 있었어요. 국호가 분명 있었으니 그대로 부르는게 맞죠.

  • 12.
    '11.8.18 2:39 PM (58.227.xxx.121)

    글쎄요. 이씨들만 왕권을 이었다고 이조라고 하는건 아닌거 같은데요.
    그럼 왜 고려는 왕고라고 안하나요?
    혹시 이씨 말고 다른 성씨가 왕조를 이뤘던 시대가 있었다면 이씨 조선..이라고 호칭을 할수 있겠지만
    당연히 조선의 왕들은 이씨였는데 굳이 이씨 조선이라는 표현을 쓸 필요는 없는거 같은데요.
    저도 일제가 조선을 낮춰 부르기 위해 이조라는 칭호를 붙였다고 알고 있어요.
    혹시 역사학 전공하신 분 있으면 확실하게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 13.
    '11.8.18 2:44 PM (121.136.xxx.252)

    이렇다저렇다 말은 많지만 확실한건 모른다 입니다.

  • 14. 제가 알기론
    '11.8.18 2:45 PM (180.66.xxx.192)

    나라가 평탄하면 종 난리나 역경이 많았으면 조
    중종도 반정으로 왕이 되었고
    철종이나 고종의 왕은 아버지가 왕이 아이었죠.

  • 15. 원글
    '11.8.18 2:49 PM (124.5.xxx.88)

    이조란 용어가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를 격하할려고 쓰던 용어인가요?
    정말 몰랐습니다.
    좀 옛날 사람이 되다 보니..
    그냥 조선이라고 쓰면 되겠군요.
    그러고 보니 이조란 말이 이씨 조선의 준말이니까 ,,
    앞에다가 이씨를 구태여 넣을 필요가 없는데,일본놈들의 그런 의도가 숨어 있었군요..

  • 16. ...
    '11.8.18 2:50 PM (118.137.xxx.67)

    영국의 경우와는 달라요. 튜더 왕가 하노버 왕가 이런말을 쓰기는 하지만 국호 자체가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왕실의 세대교체가 일어난 케이스라 시대구분을 위해 쓰이는 말입니다. 이조라는 말과 하노버 왕가를 동격으로 말하려면, 하노버 그레이트 킹덤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쓰는 사람 아무도 없잖아요.
    우리나라는 어차피 이씨가 내리기리 왕이었으니 굳이 이씨의 조선이라는 표현을 쓸 필요가 없어요. 이조라는 말 자체가 비하의 의미 외에는 아무런 의미없는 표현이라는 거지요.

    우리나라 식민 사관이 정말 뿌리깊죠. 아직도 이조백자 이조청자 이런말 버젓하게 미술 교과서에 실리는 판이니까요. 고쳐나가자고요.

  • 17. 원글
    '11.8.18 2:51 PM (124.5.xxx.88)

    옛날 교과서에는 이조 혹은 이씨 조선이라고 엄청 나오거든요.
    그런데 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 사이 개념정리가 된 모양이군요.

  • 18. 그리고
    '11.8.18 2:57 PM (118.137.xxx.67)

    역사적으로 아버지가 왕이 아니었던 경우의 왕들은 많습니다.
    세조의 손자로 왕위에 올랐던 조선의 9대 임금 성종(연산군 아버지)의 경우 아버지는 세자 시절에 죽었으므로 아버지가 왕이 아니었고요. 14대 임금 선조의 경우도 아버지는 덕흥군인가... 성종의 손자입니다. 실제로 선조는 어린시절을 궁 밖에서 보내어서 제왕학을 배우지 않은 임금이고요. 21대 정조대왕의 경우도 아버지 사도세자가 세자 시절에 죽었기에 왕의 아들이 아닙니다. 할아버지 영조는 정조를 사도세자의 형이자 어린시절에 죽은 큰아들(사도세자의 형)의 밑에 입적시키기까지 하지요.

    조선 초기의 경우부터 후기까지 아버지가 왕이 아닌 상태로 왕위에 올랐던 왕들이 많으니,
    아버지가 왕이냐 아니냐로 조, 종이 나뉜다는 말은... ^^;;; 더는 안하시겠죠?

  • 19. 희이
    '11.8.18 2:59 PM (121.168.xxx.59)

    초등 사회에 잠깐 언급이 되긴 하는데 덕이 많은 임금은 종, 정치나 업적을 쌓은 왕에게는 조를 붙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경계가 분명치 않은 왕도 있죠..

  • 20. 추억만이
    '11.8.18 3:06 PM (220.72.xxx.215)

    죽기전에 종이 안붙을려고 협박도 많이 했었다죠 :)

  • 21. 원글
    '11.8.18 3:10 PM (124.5.xxx.88)

    정말 부끄럽습니다.
    일본,일본인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인데 일본이 우리나라를 격하할려고 만든 용어를
    이제껏 버젓이 썼다니..
    저 어릴 때 국사시간에 어느 선생님도 이에 대해 가르치신 분도 없어서 정말 몰랐어요
    이제껏 고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이조라고 하는 줄만 알았지요.

  • 22. 그리고 또 하나더
    '11.8.18 3:11 PM (118.137.xxx.67)

    참고로 말씀드리면, 아직 정확하게 정립된 이론은 아니지만,
    고조선의 경우, 단군이 세운 고조선 이후에 기자가 다시 고조선을 이어가기에
    단군조선과 기자조선으로 나누기도 해요. 이런 경우는 영국의 하노버 왕가, 튜더 왕가... 이런 식의 구분법과 동일하게 볼 수 있기도 한데, 기자조선 자체가 식민사관에서 온 거라... 아직은 애매하고요.

    풍수지리로 말을 하면 경복궁 터가 장자보다는 지차에게 힘을 실어주는 터래요. 그래서 조선 역사상 적장자 왕위 계승의 경우가 거의 드물어요.

    최초의 적장자 왕위 계승이 5대왕 문종, 그 다음 6대왕 단종, 이 둘이 적장자 왕위 계승이고요. 뒤로 가면 숙종 이분이 적장자 왕위 계승이고요. 그 외엔 없어요.

  • 23. ,,,
    '11.8.18 3:18 PM (118.47.xxx.154)

    연산군 폐위되고는 중조가 아닌 중종이었습니다..반면 광해군이 폐위되고는 인조가 되겠지요
    이 두왕의 차이점은 뭘까요..병자호란이라는 나라의 큰 변란으로 인한 걸까요..
    그렇다면 꼭 조가 붙는다고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혹 아시는 분 설명좀 부탁드려요

  • 24. 흐음
    '11.8.18 3:21 PM (121.167.xxx.68)

    종, 조를 묘호라고 합니다.
    묘호는 나라를 건립한 경우 조를 붙이고 나머지는 종을 붙입니다. 고려의 경우 태조 왕건만 조를 붙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을 붙였는데 조선에서 와서는 세조부터 규칙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 25. 조공종덕
    '11.8.18 3:21 PM (59.11.xxx.242)

    말그대로 조는 공 종은 덕입니다.

  • 26. 진짜요??
    '11.8.18 3:32 PM (112.169.xxx.27)

    장자가 적통으로 왕이 되면 종이고,,다른 루트로 왕이 되면 종으로 알고있었네요???
    너무 확고히 알고있어서 지금 검색하러 가봐야겠어요

  • 27. 두른이
    '11.8.18 3:37 PM (211.48.xxx.178)

    조, 종은 임금이 사후에 붙이는 것으로 묘호라고 합니다.
    조는 한왕조를 창업(조선 태조 등)했거나 재임시 외적의 침략 또는 국내 반란을
    잘 극복한 임금에게 붙이고,
    종은 재임시 변란등이 없이 덕으로 잘 다스린 임금에게 붙이고,
    군은 반정(반란군 ?)으로 쫐겨나 임금(연산군, 광해군)에게 붙이는 것입니다

  • 28. 왕가의 호칭
    '11.8.18 6:07 PM (118.137.xxx.67)

    중전이 낳은 자녀는 아들일 경우 대군, 딸일 경우 공주가 됩니다.
    그 외 후궁이 낳은 자녀는 아들일 경우 군, 딸일 경우 옹주가 됩니다.

    연산군은 태어날 당시 어머니 윤씨가 후궁의 신분이었고요. 광해군은 공빈 김씨의 소생입니다.
    연산군은 정식 원자-세자의 첩지를 받아 왕위에 올랐고, 광해군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왕실의 근본을 지키기 위해서 급히 책봉되는 과정에서 중국의 고명을 받지 못한채 세자가 됩니다. 훗날 이것이 문제가 되지요.

    조선 역사상 죽는 것으로 왕위를 떠난 것이 아닌 왕이 여섯분 계시는데,
    태조 이성계가 두차례의 왕자의 난을 겪은 후 살아남은 아들 중 가장 연장자인 2대왕 정종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태왕으로 물러나고, 정종역시 2년을 채 못채우고 왕세제였던 3대왕 태종에게 왕위를 양위합니다. 해서 당시에 태상왕과 상왕이 두분 계셨죠. 3대왕 태종 역시 4대 세종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물러납니다. 이 세분의 왕은 현왕은 아니어도 상왕의 지위는 유지하고 죽었기에 사후에 시호가 조,종으로 내려지는 것이고요.
    다시 6대왕 단종은 숙부 수양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상왕으로 물러났다가 사육신 사건에 휩쓸리면서 역모의 죄를 쓰고 상왕의 지위를 잃고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났다가 그곳에서 죽지요.
    단종은 노산군으로서 죽었으나 훗날 복위되어 단종이라는 시호를 받게 됩니다.

    반면 연산군과 광해군은 반정으로 실각했고, 복위를 시도하는 사람도 없었기에 시호가 없는 것이고요, 왕이 되기 전에 받은 군호가 연산군과 광해군이었기에 왕 이전의 이름으로 복원 된 것입니다.

  • 29. ,,,
    '11.8.18 6:23 PM (211.32.xxx.176)

    이조(李朝)와 조선(朝鮮)중에 정식명칭은 당연히 조선이죠.

    그런데 이조라는 말이 일제때 생겨 일상적으로 쓰였던 용어인데 이조라는 말을 처음 누가 썼는지, 무슨 의도로 쓰기 시작 했는지,
    어떻게 생겨난건지 알려진바가 없다고 해요.
    이조는 우리나라 사학계에서 정식용어로 쓰지는 않았지만 해방이후에도 사람들은 그 습관이 남아 있어서 줄곧 이조라는 말을 썼구요.
    그런데 몇십년전부터 금기시된 용어가 되버렸죠.

    단재 신채호가 자신의 저서인 조선상고사에서도 이조라는 말을 썼는데 전대 왕조인 조선과 식민지 조선을 분간하기 위해 이조라는 명칭을 선택한걸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조선을 이조라고 하는데 그건 북한의 정식 이름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혼동이 되기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해요.

    아래 사이트 참조하세요.

    http://orumi.egloos.com/4458057

  • 30. 댓글보다가
    '11.8.18 7:51 PM (211.231.xxx.5)

    일제강점기때 일제는 기자조선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단군신화와 마찬가지로 전설로 봤죠.
    만약에 일제가 기자조선을 인정했다면 우리나라역사를 키워준셈이구요.
    은나라 사람인 기자가 한반도를 다스렸다는 기자조선을 언급한건 기원전 1세기경에 쓰여진 사마천의 사기를 비롯해 전부 중국측
    문헌이죠.
    사마천은 중국의 삼황오제에서 오제를 실제역사라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 31. 댓글보다가
    '11.8.18 8:01 PM (211.231.xxx.5)

    물론 우리역사학계도 단군신화나 기자조선설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일제는 기자조선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기자조선이 식민사관이라니...

  • 32.
    '11.8.18 8:51 PM (118.128.xxx.155)

    세계 어느나라나 자국의 역사를 부풀리는건 오래전부터 있어왔죠.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도 그런경우이지요.
    그리고 사마천은 단군이라는 개념도 전혀 없었고 기자가 한반도로 건너가 다스렸다고 기록하고 있구요.

    단군이 최초로 언급된건 고려시대때 지어진 삼국유사나 제왕운기에 처음 나타나는데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은 5세기경에 지어진 중국의 위서(魏書)에 언급된 단군을 보고 참고해서 기록했다고 하지만 지금의 위서에는 이 역시도 나와 있지 않아요. 위서가 청나라 건륭제때 개정이 되어 지금은 원본의 내용은 알수 없기 때문이고 일부에서는 건륭제때 위서를 개정할때 단군에 대한 언급을 삭제한걸로 보기도 하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문자사용이나 기록의 역사가 짧기도 하지만 오랬동안 구전으로 내려오던 단군에 관한 내용을 후세시대에 일연등이 정리한겁니다.

  • 33.
    '11.8.18 9:10 PM (118.128.xxx.155)

    그리고 역사학에 신화와 전설을 배격하고 이성과 합리주의가 도입된건 아주 뿌리가 깊습니다.
    그 원조를 따지자면 2천4백년전의 그리스의 역사학자 투키디데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죠.
    근대에 이르러서는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등 서구 유럽의 역사학자들이 이러한 역사관을 확립해서 지금은 역사학의 주류를 이룹니다..
    그게 일제때 우리나라에 들어온거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재야사학계에서는 이러한 역사관을 가진 우리나라 주류역사학계를 식민사관이라고 비판하고 있구요.
    우리나라 주류 역사학계는 재야사학계를 역사를 볼줄도 모르고 연구도 할줄 모르는 아마추어들이라고 비판하죠.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대부분인 재야사학자들은 때로는 주류사학계를 강단사학계라고 폄하 하기도 한답니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을 비하하는 말이고요.

    물론 이러한 실증적 역사관은 어느나라에나 공평하게 적용되어야죠.

  • 34.
    '11.8.18 9:45 PM (118.128.xxx.155)

    좀 재밌는 이야기는 재야사학계에서 그토록 비판한 친일경력이 있는 이병도(일제때 조선사편수회에서 활동하였음)가 해방이후 단군을 실존인물로 공공연하게 주장하다가 작고하기 몇해전에는 언론에다가 아예 단군이 실존인물이라고 못을 박아버린일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승만정부의 초대문교부 장관이었던 안호상씨도 단군을 실존인물로 생각했습니다.
    그는 단군을 교조로 모시는 대종교의 지도자이구요.

    우리나라 주류사학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재야사학계와 같은 주장을 한셈이죠.

    그리고 역사학이나 고고학은 연구를 진행함에 따라 기존에 신화와 전설로 치부되었던게 뒤늦게 역사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19세기 독일의 고고학자 슐리만이 그리스의 선대문명이었던 미케네문명의 유적을 발굴하고 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실제 역사라는걸 증명하였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초에 중국의 나진옥이라는 금석학자는 은나라의 유물들을 발굴해서 기존의 전설로만 치부되었던 은왕조였지만 지금은 역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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