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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어머니 앞에서 자식자랑하면 싫어하시나요??

고슴도치맘 조회수 : 1,593
작성일 : 2011-08-18 10:55:07
제 둘째가 이 집안에 하나 있는 아들이에요..
그래서 아들 가졌다고 했을때 울 시부모님 너무 좋아하셨구요..
지금도 이뻐라하세요..

매일 안부전화드리는데...
솔직히 할 얘기는 없잖아요...
그래서 애들 얘기 주로 하게 되구

더 어린 울 아덜 얘길 하면 좋아하시는거 같아
애들 자질구레한 일상들 말씀드리기도 하는데요...

한 번 씩 그럴때 있잖아요..
애들이 생각지도 않은말 하거나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뭘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거나..
똘똘하게 굴때도 있고 어디가서 잘 낫단소리 들었거나 하면 기분 좋아지잖아요..^^:::: 말의 진실을 떠나서~
그럼 그런얘기들 화제삼아 해드려요..

그럼 시큰둥 응~~그랬어???라거나 좀 잘해서 칭찬들었단 얘기하면 "니 아들 천재라서 좋겠다"그러세요..
생각도 세련되시고 배려도 잘 해주시고 고민을 털어놔도 될정도로 생각도 깊으신 분인데...얘기도 잘 해주시고
리액션 ^^'도 얼마나 잘 해주시는지..

근데 이뻐라하는 아들 손주 잘 했단 얘기엔 반응이 저러신지...
전화끊고 다신 저런 얘기 하지 말아야지..

그래도 애 얘기밖에 할게 없어 하게 되면 조심해요..자랑하는 거처럼 안들리게
뭐 대단하게 제가 자식자랑 하는편도 아닌데..한 번씩 섭섭해요...

IP : 1.177.xxx.1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8 10:57 AM (203.247.xxx.210)

    내 아들 칭찬도 듣고 싶은 마음 아닐런지요....ㅎㅎ

  • 2. ..
    '11.8.18 11:12 AM (14.47.xxx.160)

    한다리 건너라고 당신 아들 이야기만 궁금 하셨던 걸까요^^

  • 3.
    '11.8.18 11:20 AM (121.130.xxx.42)

    저도 예전에 시어머니와 할 이야기도 별로 없고
    가장 밝고 무난한 주제라 생각해서, 또 당신도 손주 이뻐하시니까..
    주로 아이 칭찬받은거, 상받은거, 대견한점 등 부정적인 이야기보다 긍정적인
    쪽으로 이야기 했었는데 당신 손주라 당연히 좋아만 하실 줄 알았더니...
    뭐랄까...... 좀 미묘한데....
    내 손주, 내 아들의 아이 칭찬이라기 보다는
    며느리 자신의 자화자찬 (나 이렇게 애 잘 키워요~~하는)으로
    꼬아보는 시선도 있으신 거 같더라구요.
    이젠 뭐 안합니다. ㅋ~
    그러니 전화도 잘 안하게 되네요.
    전화해봐야 당신 아픈 이야기 남의 욕이나 잔뜩 하실테고 그 부정적인 기운에
    제가 다 녹초가 됩니다.
    사실 시어머니가 원하는 건 저와의 알콩달콩한 대화가 아니거든요.
    그냥 당신 신세한탄과 하소연 할 감정의 배출구가 필요할 뿐이라서
    애들 얘기도 달가와하지 않는 다는 걸 알았어요.

  • 4. 그게...
    '11.8.18 11:22 AM (61.76.xxx.120)

    우리 형님이 그러시는데 전화하거나 오면
    며느리가 자기 아이들 자랑만 한다고
    불만을 이야기 하시는걸 옆에서 듣습니다.
    형님 입장은 이런가봐요.
    시부모님 안부를 꼼꼼히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자식 자랑만 하니 싫어 하시는것 같더라고요.

  • 5. 우리시엄니
    '11.8.18 11:28 AM (218.145.xxx.166)

    외손주 칭찬은 너무 좋아하셔도

    친손주 칭찬은 절~대 못 들어주십니다.

    애들 흉 보면 너무 좋아하시공.....

    그래서 저는 어머님과 신랑 이야기 외에는 하지 않습니다.

    저와 우리 아이들은 그냥 신랑의 부속품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 6. 물처럼.
    '11.8.18 11:32 AM (121.184.xxx.248)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뭐한다고 미주알 고주알..
    나라도 귀찮을 것 같음.
    전화로 그런 얘기 들어주는 것도 힘들것 같은데..

    별 할 얘기 없으면 그냥 안하면 됩니다.
    매일 안부 전화, 힘들지 않아요? (내가 숨이 다 차네...헉..)

  • 7. ..
    '11.8.18 11:39 AM (210.121.xxx.147)

    그게 왜냐면요..
    자식자랑이 자신의 자랑이라고 생각해서 그러실거예요..
    그니까 내가 잘키워서 그런다.. 이렇게 느껴져서 그런거 같아요..
    제 시어머니도 그런꽈인데요.. 정작 당신은 나가서 없는 거짓말로 아이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진짜 거짓자랑 저는 그게 더 싫어요.. 그러면 그 사람들 앞에서 그런척해야하거든요..
    입덧때문에 입원까지 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얜 입덧도 안해.. 호호호...
    얘는 울지도 않아... 호호호호호... (앤에 왜 안울어요.. ㅠ.ㅠ)

  • 8. 저는
    '11.8.18 12:14 PM (118.41.xxx.34)

    시어른들 앞에서 애 자랑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합니다..
    끝에는 이 말을 꼭 붙여 주지요.." 아범 닮아서................" 그러면 게임아웃.

  • 9.
    '11.8.18 12:20 PM (211.109.xxx.169)

    싫어하시더군요 .
    더구나 동서등 남들에게 흉까지 ...
    그이후 자식자랑은 늘 부려먹었다는 자랑?만 합니다 ^^;
    그럼 좋아하셔서 ....--;

  • 10. .
    '11.8.18 3:09 PM (58.225.xxx.33)

    근데 그런건 있어요. 옛날 엄마들은 요즘 엄마들보다 애들을 좀 풀어 키웠잖아요? 그래서 요즘 엄마들 보면 되게 유별나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지만 애 키워봤나 뭐 이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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