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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키우시는 분 들 제게 도움 좀..

작성일 : 2011-08-18 06:07:47
제가 오늘부터 친구 개를 약 한달 간 데리고 있게 되었어요. 전 길냥이를 지난 겨울부터  키우고 있는데, 서로 집을 비우게 되면 와서 봐주곤 하거든요. 웃긴건 이 두녀석이 다른 동물에겐 온 몸 털을 갈갈이 일으켜 세우는데, 둘은 보자마자 그러질 않았어요. 이 개도 입양한 개 이거든요.

근데, 이 개가요. 처음엔 안 그랬다는데, 언제부터인지 화장실 휴지통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고 해요 주인 없을때. 작년에 2주간 제가 데리고 있을 때도 한번 그랬는데, 오늘 맡아보기 시작한 첫 날인데, 점심시간에 집에와보니 휴지통을 또 뒤집어 놨네요. 근데 한군데 가만히 뒤집는게 아니라, 내용물을 물고 소파로 올라가거나 그러거든요.

주인이 여러차례 야단을 쳤다고 하는데 말은 안 듣는다네요. 다른 말은 잘 듣는 편이예요. 산책가서 좀 고집을 피우는 건 있지만, 잘 못 했을때 야단만 치려고 해도 미안한 표정을 짓거든요.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스트레스 아닐까, 어림짐작은 하지만 어떻게 고쳐 볼 방법이 없을까요. 친구나 저나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이 좀 많아요. 그래도 그 친구는 개 특성상 하루 한번은 산책을 꼭 시켜주려고는 하거든요. 근데 제가 보기에 이녀석이 좀 식탐이 많아요. 그래도 주인이 많이 주지 않고 조금씩 주거든요. 아마 이녀석은 주면 주는대로 다 먹을 거예요.  맘 껏 못먹는 스트레스일까요.

제가 이녀석을 이뻐하는데 오늘 같은 날은 저도 보자마자 열이 좀 확 나네요.
제가 동물을 맘 놓고 야단을 치는 성격도 못돼서 스트레스는 오히려 제가 받을 지경이예요, 야단을 쳐 놓고는 맘이 편하지 않으니.

이렇 일을 저지르는 개를 키워보신 분 있으신가요. 행동을 고쳐보신 적 있으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제게 방법 좀 알려주세요.  다른 휴지통도 아니고 꼭 화장실 휴지통이예요..

  
IP : 70.233.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8.18 6:14 AM (71.231.xxx.6)

    그런 경우는 흔해요
    화장실 휴지는 사람 체취가 나니까요
    강아지를 많이 키웠어도 저도 그런 점을 못고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높이가 높은 휴지통을 사용해요

  • 2. 스트레스..
    '11.8.18 8:16 AM (114.200.xxx.81)

    스트레스도 있는데 휴지통은 개들에게는 거의 미치고 팔짝 뛰는 장난감이에요.
    개가 나이가 어릴수록 휴지통 다 뒤져요. (생각해보세요, 사람 눈에, 생각에 더럽지,
    개한테는 새로운 장난감이 그득합니다. 신기로운 냄새로 가득한...)

    일단 화장실에 휴지통 없애는 수밖에 없어요. 잘 풀리는 휴지로 대체하시고,
    휴지통은 밀폐형으로 바꿔서 꼭 닫아놓으세요. 그리고 강아지가 건들 수 없는 높은 곳에 두시고..
    - 저희집 휴지통은 주방베란다에 보조 싱크대 위에 올라가 있답니다...

  • 3. ,,
    '11.8.18 8:53 AM (216.40.xxx.174)

    일단 손에 안닿는 곳에 두는게 답이에요.
    아예 원인을 제거하는거죠.. 특히 어린 강아지들은 저지레를 엄청 해요.
    휴지통을 없애시던지- 요즘은 휴지가 다 물에 녹지 않나요. 생리대 같은경우는 그때그때 다른 쓰레기통에 처리하시거나요- 손에 안닿는곳에 두세요.

  • 4. .
    '11.8.18 10:56 AM (98.92.xxx.156)

    우리강지도 외출했다 와보니 케이지에서 탈출해가지고
    휴지통을 뒤져 하드손잡이 나무를 잘근잘근 씹어서 소파에
    뱉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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