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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읽다가) 끈기나 부지런함같은 성격도 유전인가요?
직장은 돈 벌어야하니까 그냥 꾸역꾸역다니고 남들한테 욕만 안먹는 수준.. 인거 같구요..
그나마 성격이 깔끔한거 좋아해서 결혼하고 집안일을 할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걸 깨달은 후로는
(남편이 하면 성에 안참) 집안정리는 부지런하게 해요.. 직장에서 주변정리 같은것도요.. 근데 친정만 가면 또 마냥 게으르구요..
저희 신랑도 저 못지않게 게으른대요..
이런 성격도 유전될까요? ㅠㅠ
제가 경험해보니 대학을 가기 위한 고등학교 공부는 아주 머리가 특출난 애들 제외하고는 노력과 끈기가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몸에 익은 끈기가 평생의 자산이 되구요..
저희 8개월된 아가도 좀 부지런하고 끈기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배님들 노하우좀 알려주세용..
(글을 쓰고 나니 제목의 질문과 글 내용의 질문이 좀 다르네요 ^^;;)
1. .
'11.8.18 1:05 AM (58.225.xxx.33)전 솔직히 부지런한 것도 유전인거 같아요. 근데 환경의 영향도 크지않을까요?
사실 부모님 행동하는거 보고 많이 배우잖아요.2. 음..
'11.8.18 1:06 AM (122.32.xxx.10)저도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부모에게 물려받지 않은 건 하나도 없는 거 같아요.
타고나는 것도 그렇지만, 자라면서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게 전부니까요.
내가 바라는 내 아이의 미래 모습처럼 살면, 내 아이도 그렇게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3. .
'11.8.18 1:10 AM (112.149.xxx.70)확실히 유전 맞는듯해요.
남편보면 100% 유전입니다.
부지런떨고,일 미루지않고,,,이런건 시부모님 유전이었어요.
진짜 잠와 죽겠는데도,청소 할테니 먼저 자라 합니다.미칩니다 이럴때정말.4. 원글
'11.8.18 1:24 AM (121.165.xxx.227)저도 좀 의아한게..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 다 굉장히 부지런하시거든요.. 저랑 남편은 왜 이런지.. 체력이 저질이라 그런건가 ㅠㅠ
5. 하지만,
'11.8.18 1:39 AM (211.172.xxx.212)그 유전이라는것도 오묘한지라 딱 부지런한 부모 라고 다 부지런한 자식이 나오는건 아니니까요.
저희집을 보면,
할아버지 평생놀고먹음, 할머니 혼자 장사해서 자식들 키움.
자식1-명문대 대기업, 자식2-고졸 미용업, 자식3-공고졸 기계일, 자식4-대졸 주부
머 이래요 자식1만 부지런하고 노력파구요.
외할아버지 평생놀고먹음, 가진재산은 많았는데 다 말아먹음, 외할머니는 부지런하나 살림밖에모름.
자식1-고졸 자기 아버지와함께 말아먹음, 자식2-명문대 교사, 자식3-고졸 아무일이나함,
자식4-대학중퇴 공무원
머 이래요.
이중 각 집안에 잘난 자식끼리 결혼해서 낳은 자식이 저희들인데.
한마디로 부모만 보면 괜찮은 유전자거든요. 머리도 좋고 부지런하기도 함.
근데 또 제각각이에요.
자식1-머리는 안좋은데 부지런함, 자식2-머리는 좋고 게으름, 자식3-머리도 좋고 부지런함.
남편쪽은 반대 경우에요. 할아버지 닮아 머리좋고 부지런하고 부모는 둘다 안부지런하심.
(부모님은 학력도 낮으심)
그리고 남편의 형제역시 매우 안부지런함. 머 이래요.6. ㄱ
'11.8.18 1:42 AM (122.34.xxx.15)첫째들이 근성이 좋은 편이죠. 대부분. 정의란 무엇인가, 에도 나오죠. 하버드대생의 80퍼센트였나? 암튼 대다수가 첫째였다는 사실, ㅎㅎ ...아 물론 공식적인 연구결과라고는 할 수 없어요.. 즉석 설문이었죵..ㅋㅋ
7. 환경이 중요.
'11.8.18 2:36 AM (175.194.xxx.107)유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부모의 생활태도는 자식이 그대로 배우는 경우가 많은가봐요.
물론, 부모의 삶의 태도가 부정적이고 배울 점이 없다면 자식이 정반대인 경우도 있겠지만요.8. 그지패밀리
'11.8.18 3:08 AM (211.108.xxx.74)부모의 생활태도에서 오는게 크죠.
엄마가 하루종일 바쁘세요.그래서 이동네에서 사람들이 항상 엄마를 보면 늘 바쁘게 걸어다닌다고 하세요..부지런하다고..제가 대딩때부터 그말을 들었거든요 다른사람에게서..
그런데 제가 이동네 와서 쭉 생활하다보니 어느순간 다른사람들이 저에게 그말을 하더라구요.
맨날 왜 그리 바쁘냐고..ㅋㅋ
엄마랑 딸이 똑같다고..
저는 참 어릴때 엄마의 바쁜 모습이 싫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그렇게 닮아가고 있더라구요.몸을 잠시도 가만두지 않고..9. 흠...
'11.8.18 3:17 AM (61.101.xxx.87)끈기나 의지, 부지런함...이런것도 성격에 들어간다고 봐야겠죠.
거의 유전됩니다. 불행한 일이죠 ;;;
그런데 보통 타고난 것이 별로 없더라도 후천적으로 의지를갖고 노력하면 정말 유전자가 변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자식한테는 더 좋은유전자를 물려줄수 있는거죠.
승부근성 같은거 어느정도는 유전됩니다. 저희집을 봐도, 주변의 경우를 봐도요.
그리고 이런 성격적인 면은 타고나는것 반+환경적인 것 반 이렇다고나 할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자식의 행복을 결정짓는 큰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부모가 생활규범이나 일상의 습관등을 일관되게 올바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자식들은 100프로 따라하게 되어있습니다. 자식의 생활수준이나 가치관 그런것을 좌우하게 만드는 요소이죠.
돈많고 적고 배우고 못배우고 그런것과는 큰 상관없습니다. 예를들면, 같은 돈을 써도 안달달하는 사람이 있고, 쿨하게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부자건 아니건 관계가 없지요. 부모가 돈에 대한 가치관을 어떻게 정립하고 살았느냐...이런면이 자식에게 전달된다는 말입니다.
가치관이 올바르게 서있는 사람은 위기에 몰려도 쉽게 경거망동 하지 않지요.
반면 가진게 많아도 늘 부족한듯이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모의 삶에 대한 태도, 그리고 생활습관 무척 중요합니다. 보통 아버지들이 흐트러진 생활습관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들, 딸 모두 다에게 무척 안좋습니다. 아버지가 가장이므로 딱 잡고 가정을 이끌어야 되기 때문에 가장 솔선수범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말이 약간 엇나갔는데 ㅎㅎ 자식의 성격적인 면에서는 아버지역할이 어머니 역할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구요. 자식이 님의 나쁜면을 닮을까 걱정되시면 본인이 개선의 노력을 하시고.
그러면 자식은 가르치지 않아도 알아서 따라서 하게 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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