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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좀 잘해라~

며느리?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11-08-17 21:52:01
오늘 손위 시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우리아들 군대 갔다고 위로차 한 전화였습니다..
엊그제 우리아들 군대 간다고 아빠랑 할머니한테 인사 다녀오라고 보냈습니다..
할머니 식사대접도 할겸 겸사겸사 갔지요..
저는 고3아들 챙기느라고 못갔구요..
손위 시누가 어머니댁이랑 위아래집 사는 관계로 식사하러 같이 가셨다고 해요..
시누아들이랑..
당연히 식사비는 우리남편이 계산했지요..
군대가는 조카한테 용돈 한푼 안준 시누한테 조금 서운했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시누아들 군대갈때는 봉투까지 챙겨 줬는데..
그런데 오늘 전화가 왔네요..
아들 군대 보내고 마음이 어떠냐고.. 많이 울었냐고..
저는 지금 아들이 군대에 간 것보다 친정아버지께서 간암말기이신게 더 마음이 아프고
딸노릇 제대로 하지 못한 게 많이 속상해 계속 가라앉아 있는데..
시누가 대뜸 엄마한테 좀 잘해라 하네요..
그냥 그러게 말이예요.. 하고 말았어요..

전화 끊고 우리남편한테 고모가 전화하셨는데
엄마한테 좀 잘하라는데 시어머니한테 잘하라는 소린지 친정엄마한테 잘하라는 소린지 모르겠네~
그랬더니 허허 하네요..

결혼 20년동안 당한게 많다보니 이제는 그냥 도리만 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지만..
IP : 110.8.xxx.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8.17 9:57 PM (71.231.xxx.6)

    하여튼 참 밉상은 어디나 꼭 있어요
    저희 시누님은 만날때마다 동생(저희 남편)을 자기가 업어 키웠다고.ㅠㅠ

  • 2. 도리..
    '11.8.17 9:57 PM (116.127.xxx.103)

    도리만 해도 될꺼같아요... 나중에 후회가 되더라도~ 지금에 내가 편해야지 싶더라고요...

  • 3. .
    '11.8.17 10:03 PM (125.152.xxx.222)

    시누 노릇하고 싶었나보네요.

    올케 친정아버지께서 아픈데 자기 엄마한테 잘 하라라는 말이 나올런지......정말 밉상이네요.

  • 4. .
    '11.8.17 10:09 PM (220.86.xxx.215)

    저렇게 말할수록 멀어지는거 바보가 아닌이상 모를까요.. 시누이는 본인 엄마에게 100점짜리 딸일까요.. 지나 잘하라 하세요. 시간되면 친정아버지 한번 더 보러 가겠네요.

  • 5. 도대체
    '11.8.17 10:15 PM (183.98.xxx.192)

    20년 이상 산 올케한테 이제와서 엄마한테 잘하라니요.. 나 원.. 미쳤나. 덥지도 않은데 더위 먹었나.

  • 6. .
    '11.8.17 10:46 PM (218.50.xxx.203)

    용감한 시누이네요.
    무식한 시누이거나.
    아들 군대보낸 나이 올케한테 그런 얘길하고 싶을까......

  • 7. ..
    '11.8.17 10:49 PM (180.64.xxx.210)

    시누이의 뇌구조가 궁금하네요..

  • 8.
    '11.8.18 3:31 AM (168.103.xxx.42)

    재수없네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원글님 마음 친정 부모님과 군대간 아들 또 고3 아들까지 꽉 차 있을텐데,
    그런 밉상 시누까지 신경쓸 이유가 없지요.

  • 9. 허허~
    '11.8.18 12:43 PM (119.67.xxx.242)

    아들 군대보낸 나이 올케한테 그런 얘길하고 싶을까...... 22222222222

  • 10. 밉상
    '11.8.18 3:07 PM (218.232.xxx.245)

    너나 잘하세요 !! 라고 말씀하시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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